수업은 기본 장을 담그는 것 외에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명인 스타일의 새우젓 담그기, 막장 만들기, 동치미 담그기 등 알찬 정보들도 공유해 주셨다. 실제 장 담그기 실습 교육까지 신청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올 10월에는 꼭 메주 만들기에 참여해서, 건강한 우리 전통 장 만들기 전 과정에 참여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현재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공식 유튜브에는 전통 장 담그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통 농업 관련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니, 교육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를 참고해 보면 좋겠다. 또한, 올해에는 총 36개 과정 3만 400명에게 치유농업, 학교 텃밭, 맞춤형 시민생활농업교육, 친환경 전문농업, 농업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시민들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소식을 확인해 보면 좋겠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변 가볼 만한 곳
교육이나 상담을 위해 서울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본 시민이라면 알겠지만,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하다 보니 이 주변에선 식당도, 그 흔한 찻집도 찾기가 어렵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구내식당이 있지만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자판기를 통해 가볍게 주전부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버스로 한 정거장, 도보로 10여 분 정도 이동하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인 헌인릉이 있고, 재실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몇 개의 식당들을 마주하게 된다. 헌인릉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순조와 순원황후의 능인 인릉으로, 산책하듯 천천히 봐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또 헌릉의 경우 능침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보물로 지정된 태종 헌릉 신도비도 볼 수 있는 데다가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오리나무 산책로까지 만날 수 있으니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입장료도 성인 1,000원으로 저렴하다.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만 이동하면 헌인릉을 관람할 수 있다. ⓒ박지영
능침과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다.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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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헌인릉과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변 및 사이엔 초목류와 화초류를 판매하는 농원들이 어림잡아 30여 곳 넘게 밀집되어 있다. 만개한 봄꽃들과 다양한 빛깔의 식물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니, 곧 다가올 봄에 맞게 집안과 정원을 생기 있게 꾸미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 반려식물을 구매해도 좋겠다.
예쁘고 다양한 화훼식물들을 도보 거리 내에서 충분히 둘러보고 고를 수 있어 좋다. ⓒ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