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떤 홈페이지에서
'순정오일(광물유)이 가장 좋다'는 취지의 글을 읽었던게 기억나는군요.
그 글의 요지는
합성유가 과대 평가되고 있다는 것.
이 글을 쓰는 나는 공대 출신도 아니고
공학적인 수식을 줄줄이 대면서 설명하는 글은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오너의 느낌과
그를 뒷받침하는 몇차례의 신뢰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얻은 내용들을 올립니다
엔진오일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매우 큰 것 중의 하나입니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는
같은 등급의 오일이라고 하더라도 메이커 별로 차이를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순정 광물유나 합성오일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요.
물론 차이를 못느낀다면 가격이 싼 것을 이용하는게 BEST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객관적인 비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가령
수종류의 엔진오일을 준비해서 4~5,000km마다 바꿔보는 것.
그리고 빼낸 오일의 점도와 깨끗함 정도를 비교하는 것이죠.
'순정오일이 제일 좋다'라는 주장에 내가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비교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전히 동일한 주행 조건이라는건 있을 수 없겠지만...)
그리고 얻었던 결론은
국산차량은 물론 일제차량, 독일차량 등 어느메이커의 차량에서건
합성유가 광유보다 좋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순정오일'은 썼을 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메이커가 보장할 뿐이었죠.
즉,
엔진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의 문제 정도만 커버할 수 있다는 정도죠.
그렇다면
순정오일로 채택되는 가장 큰 요건이 무엇이냐?
답은 명백합니다.
'값이 쌀 것'.
'원가 절감'이 가장 중요시되는 제조업에서
'싼 것'을 쓰는 것은 당연하죠.
그렇다고
메이커에서 "우리는 싼 것을 넣었지만 주인은 너니까 앞으로는 왠만하면 비싼거 써라"라고
말할 수도 없죠.
그러니까 '순정유를 권장한다'라고 말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엔진이 개발될 때 순정오일을 기본으로 개발이 이뤄진다'라는 것도
메우 우스운 이야기 입니다.
예를 들어 슈퍼카나 스포츠카.
그 엔진을 개발하는데는 수많은 레이스에서의 자료가 피드백 됩니다.
순정오일 쓰는 레이싱 팀 봤습니까?
걔네가 사실은 순정 광물유 쓰면서
커~다랗게 '모빌'이니 '케스트롤'이니 써붙이고 다니는 것 같냐 말입니다.
그건 '레이스'니까 그렇다고?
레이스보다 가혹한 조건이 바로 공도주행입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엔진은 끊임없이 열받았다 식었다를 계속합니다.
막히는 시내에서
아이들링 상태로 5분이고 10분이고 서있는 일도 있죠.
혹한의 겨울에 시동을 걸었다 껏다.
공회전으로 예열되지 않은 엔진을 무리하게 고회전 시키고.....등등
순정오일/광물유의 장점은
오로지 '싸다'는 것 하나 뿐이죠.
그 말은
가격대비 성능을 따질 때 그리 나쁘지 않다고도 해석가능 합니다.
그러나 '애마'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갖고 손수 관리하며 타는 차라면
나는 절대로 합성유를 넣겠습니다.
저는 오토바이 125cc를 타면서도 합성유를 써오고 있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나는
'싸구려를 쓰는게 낭비'라고 생각하는 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댓글에 보니
합성유는 2000cc이상에서나 쓰는게 낫지
1,500cc 정도의 차량을 쓰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냐는 내용이 있던데
그건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실린더가 작은 차량일수록 출력은 엔진의 회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죠.
다시말해 배기량이 큰 차량보다 엔진 회전수가 많아지므로
엔진오일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얼마전 현직 레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만날 일이 있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오일에 관해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의견이더군요.
"혼다의 순정오일을 얼마 전에 써봤는데 500km 정도가 한계였다.
메뉴얼에는 5,000~10,000마다 교환하라고 나와있는데...이해가 안간다"고
얘기들이 오갔었죠.
나는 그걸
'엔진 빨리 맛가게 해서 새차를 뽑게 하려는 음모'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정말 자기차를
특히 엘란트라 처럼 나이많이 먹은차를 아끼면서 타실고라면
광유보다 확실한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합성유를 쓰도록 하세요~
모빌도 좋고, 캐스트롤, 쉘, 모툴 등등 주변에 좋은 오일은 참 많습니다
다른건 잘 모르겠고...석유등 모든 오일류는 사람이 제조가 가능 합니다. 하지만 제조 원가가 너무 비싸 실용되지 못하는 것들이 많죠. 비누가 있는데 샴푸로 머리를 감듯 필요하니까 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합성유가 더 좋다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어차피 선택은 본인이 하는것이니까 차주에게 맡기는게...
첫댓글 저도 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주는 오일같은경우는 좋은걸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이 견해가 다를뿐 ......어차피 선택은 본인이 하는것이니까 차주에게 맡기는게 현명하다봅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오일갈때 꼭 참고할께요... 지금은 갈팡질팡 하지만 소음문제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고 차에 조금이라도 더 좋다니 비싸지만 합성유로 해야겠네요...
다른건 잘 모르겠고...석유등 모든 오일류는 사람이 제조가 가능 합니다. 하지만 제조 원가가 너무 비싸 실용되지 못하는 것들이 많죠. 비누가 있는데 샴푸로 머리를 감듯 필요하니까 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합성유가 더 좋다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어차피 선택은 본인이 하는것이니까 차주에게 맡기는게...
그렇습니다.~^^ 두서없이 쓴 제 얘기도 어떻든 만족은 자기가 한다는 것이죠. 다만 일반화의 오류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면 좋을 듯하여 장황하게 쓰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