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또 질문이예요~

[바야바]

천체사진의 종류에는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고정 촬영(SLR 카메라, 삼각대, 케이블 릴리즈)

==> 카메라(SLR)와 삼각대만 가지고 찍을 수 있습니다. 다시 일주촬영과 별자리 점상촬영으로 다시 나뉘죠. 일주촬영은 노출을 오래주었을때, 별의 흐름을 필름에 담는 것이고, 점상촬영은 최대 15초정도의 노출을 줘서 별이 점상으로 찍히게 만는거죠.

고정촬영은 망원경이 필요치 않아서 가장 쉽게 도전해볼 수 있고, 지상풍경을 같이 담으면 예술사진의 경지에도 올라갈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2. 피기백(piggyback) 촬영(SLR 카메라, 적도의, 볼헤드, 케이블 릴리즈)

==> SLR 카메라를 적도의 가대에 올려서 찍습니다. 보통 28mm~300mm정도의 렌즈를 사용가능하죠. 피기백이란 뜻은 "엎다"라는 뜻이죠...즉, 카메라를 적도의에 "엎혀"놓고, 적도의의 지구자전속도로의 추적으로 인하여 좀더 오랜 노출을 줄 수 있습니다.

피기백 촬영으로는 좀더 확실한 별자리 점상촬영이나 은하수등을 필름면에 담을 수 있습니다. 200mm로는 오리온자리 중심부를 아주 멋지게 담을 수 있죠.

피기백 촬영의 편리함은 가이드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300mm 초점거리 정도면 가이드의 허용오차내에 들어오므로, 극축만 정확히 맞춘다면 별이 흐리지 않습니다. ^^


3. 직초점(prime focus) 촬영(망원경+가이드망원경, 적도의, 카메라, 릴리즈, 십자선아이피스 또는 오토가이더)

==> 직초점 촬영은 천체사진의 꽃이라고들 합니다. 화려한 성운성단은하 사진들은 대부분 직초점 방식에 의해 촬영된 것이죠. 다시말하면, 천체망원경에 아이피스를 떼고 렌즈가 제거된 카메라 바디를 망원경 접안부에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천체망원경을 망원렌즈로 사용하는 셈이죠.

이때 망원경은 보통 초점거리 400mm이상의 것들이 사용됩니다. 문제는 적도의의 추적으로만 의존하려 하면 장기노출에서 별들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적도의의 기계적은 '주기오차'때문이죠. 그래서 가이드망원경과 십자선아이피스를 이용해서 별이 흐르는 정도를 보정해주는 가이드가 필수입니다. 고급유저들은 Autoguider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워낙 고가입니다.






이외에도 어포컬(afocal)방식과 확대(projection)촬영이 있는데 여기서 생략합니다.


천체망원경과 적도의와 SLR카메라가 있다면 저위의 1, 2번의 방식의 촬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손쉽게, 그리고 자신의 개성이 들어간 사진을 얻을 수 있거든요. ^^*

3번의 직초점 촬영을 하시겠다고 하면 우선 말리고 싶습니다. 우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거죠. 시스템을 갖출려면 한도 끝도 없이 돈이 듭니다. 망원경이 어떤 것이냐도 상당히 중요하고요...하지만 결과물을 얻었을 때 성취감이 가장 큰 분야이기도 합니다. ^^*


천체사진은 그 화려함때문에 처음 아마추어 천문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곤 하는데, 처음 입문이라면 성급하게 생각치 말고 우선 안시관측부터 권하고 싶습니다. 우선 밤하늘에 친숙해져야 밤하늘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죠...^^* 조급하지 않아도 밤하늘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바야바]

얼마전에 "조상호의 천체사진 길잡이"인가 "길라잡이"인가하는 책이 있던데, 인터파크에 함 검색해보세요...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된거 같더군요...^^

[Blue sky]

네.. 그런데요~카메라 어디서 구입을... 흔히 시내에 나가면 구입할수 있나요?-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