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더리고입니다.
이종회원님들께서 추천해주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영화 리뷰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오늘은 '니마이매'님이 추천해주신 <그을린 사랑>입니다.
이종 회원 추천 영화
<그을린 사랑>
그을린 사랑 Incendies , 2010 제작
캐나다 외 | 드라마 | 2011.07.21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30분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루브나 아자발, 멜리사 데조르모-풀랑, 맥심 고데트, 레미 지라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듄> 시리즈의 드니 빌뇌브가 연출한 이슬람-기독교 민병대가 서로 민간인 시설을 폭격하고 학살하는 와중에 생존과 자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을 그려낸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대단히 잔인한 감정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는 명작 드라마
원작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Incendies>이고 프랑스어로 '화염'이라는 뜻이며 '그을린'이라는 뜻도 있으며 와즈디 무아와드는 레바논계 캐나다인으로, 당시 그의 가족은 레바논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스 파리로 망명했음
드니 빌뇌브가 우연히 퀘벡에서 이 연극을 보고 충격을 받아 판권을 사고 본인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5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하여 만들어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받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그의 출세작이며 등장하는 배우들이 캐나다 퀘벡 출신이다 보니 러닝타임 내내 퀘벡 프랑스어를 들을 수 있으며 드니 빌뇌브도 퀘벡 출신
중동계 캐나다인 여성인 나왈 마르완이 갑자기 죽는다. 남겨진 자식인 잔느와 시몽은 이제껏 존재를 몰랐던 숨겨진 형과 아버지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레바논으로 향한다.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쟁이 가족을 낳고 가족을 파괴하고 다시 가족으로 치유하고 이 모든 것을 견뎌내는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며 역사가 개인에 가하는 폭력, 폭력의 역사를 품어안는 모성적 사랑을 주제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다른 방법으로 전달해주며 요란한 전개 없어도 이야기의 힘과 연출만으로 충분히 소름끼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
차분히 시작해 뒤로 갈수록 충격의 연속이며 예상치 못한 결말을 통해서 전쟁의 참혹함과 슬픔을 말해주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소름과 허무함만이 남는 보는 이의 가슴에 선명한 그을림을 남겨주며 충격과 분노가 이해와 용서로 귀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너무도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여인을 더욱 가슴저미게 만듦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정치, 교육, 신념이나 이성적 가치는 참혹한 현실 앞에 무너졌기에 특히 광기어린 종교는 이미 종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인간성 말살을 가져오고 있기에 인간과 인간의 싸움을 접할 때마다 존재의 이유조차 무상함만이 느껴지게 되는 이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나락으로 이끄는지 그리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가슴 깊이 외치고 있음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의 캐나다 또는 레바논 버전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게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이 오이디푸스의 뼈대를 그대로 가져와 배경만 레바논으로 바꿔놨다고 봐도 무방하며 후반부의 강렬한 반전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를 떠오르게 하는데 <올드보이> 역시 오이디푸스 이야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재미있는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음
극중에 아들을 찾아나선 나왈이 탄 버스가 기독교 민병대에 의해 총격을 받고 불태워지는 사건은 실제 레바논 내전의 도화선이 된 사건(피에르 제마엘이 이끄는 기독교 우파 팔랑헤 당 민병대가 아인 알 루마네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게릴라들이 탄 버스를 습격하여 27명이 사망함)을 모티브로 한 게 분명하며 작중 기독교 지도자가 암살당하는 장면 역시 레바논 내전 당시 기독교 출신 대통령(피에르 제마엘의 아들인 바시르 제마엘)이 취임 3주 만에 암살당한 것을 차용함
<그을린 사랑> 최고의 명장면
잘 알려지지않은 나만의 영화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첫댓글 빌뇌브감독은 진짜 전부 내스타일영화만 항상 찍어주심. 듄2제발!! 그을리사랑의 충격은 탑3안임.최고의영화중하나
저도 듄2!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불쾌함의 정도는 막상막하죠.
영화 볼것
즐감하세요 ^^
매우 좋아하는 감독의 처녀작이라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ott에 없어서 안보고 있다가 몇달전에 유튜브로 결재하고 봤네요. 역시나 몰입있게 끝까지 끌고나가는 힘이 엄청난데 거기에 마지막 충격적인 스토리까지..이감독 영화는 다 명작이더라구여
네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신성으로 떠올랐고 한창 연출중인 듄2도 기대중입니다.
레바논 내전에 대해서 일게됨. 잘 만든 영화입니다.
세상엔 참 많은 커다란 아픔과 안타까움이 묻어있네요.
충격과 소름의 연속
정확한 표현입니다.
추천 !!! 이감독 특유의 건조하고 쌀쌀한 느낌도 좋고
영화 스토리도 감정 없이 건조하게 따라감
모두다 시대의 피해자들… 충격도 충격이고 마음이 많이 아픈 영화
공감합니다!
영화로서는 너무 좋았지만 꼭 자식들에게 그랬어야 했나, 라는 개인적인 의문이 들었던 영화
현실이 아니길...
매불쇼 전찬일 평론가님이 적극 추천한 영화네요
매불쇼는 안들어봤는데 여럿 이종분들께서 참고하시네요.
선생님. 추천하신 니마이매가 저를 말쌈 하신다면 가문의 영광입니다
추천해주셨잖아요ㅎㅎㅎ 덕분에 명작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밌나요??
많은 생각과 감정을 끄집어내는 작품이에요.
프리즈너스도 추천
진짜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영화였어요.
결말이 충격이라는 것 자체가 스포라는...처절하고 슬프게 본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결말이 엄청난 충격이였죠~~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
인짜 불편한 엔딩 하지만 에 감독 영화는 믿고 봄
잘만들었어요. 역시 믿고 보는 드니 빌뇌브
쩌는 반전영화라고 소개 받아서 봤다가 오히려 감상을 망친 작품. 이런 대단한 작품을 왜 그렇게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ㅜ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명작!!!!!!!!
노래하는 여자
황폐한 사막같은 마음상태를 느끼게 되는 퍽퍽한 삶.. 그런 삶속에서도 살아간다.
그냥 잘 만든 영화. 시간을 내서 봐도 충분한 영화
첵첵
라디오헤드의 노래를 빼놓을 수 없죠
이종에서 추천 받아 본 작품인데 그 여운이 며칠동안 가서 먹먹했던 영화입니다.
첨엔 “와~ 뭐야 이렇다고 헐~” 이러다가 좀 지나니까 주인공감정에 이입이 되어서 너무나 슬프고 아련했던..
그리고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사람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지를 깨닫게 해준 반전영화의 최고라고 봅니다
명작~~~!!!
설마 설마 하면서 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