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봉한 SF 영화. 감독은 닐 블롬캠프. 특이하게도 배급 과정을 소니 엔터테인먼트와 피터 잭슨이 담당했다. 또한 피터 잭슨은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피터 잭슨과 닐 블롬캠프 감독의 인연은 2008년에 둘이서 1차대전을 무대로 한 단편 'Crossing the Line'을 찍으면서 시작되었는데[1], 후에 피터 잭슨이 디스트릭트 9 제작과 배급을 맡아주어 장편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영화적 은인인 셈.
참고로 디스트릭트9를 제대로 번역하면 제9구역 되시겠다. 참고로 일본에서 개봉할 때의 제목은 '제9지구'였다.
28년 전[2],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 비행접시가 출연한다. 물론 여기는 요하네스버그라서 미국의 FBI 대신 다국적 군수회사인 MNU가 비행선 안을 샅샅이 조사하는데, 그 안에는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외계인들이 바글대고 있었다. 남아공 정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획을 만들어 그들을 격리하고 식료품 등을 지원해주나, 현지 주민들과 외계인들의 무력충돌이 잦아지고 요하네스버그는 혼란에 빠진다. 결국 디스트릭트 9은 나이지리아계 갱[3]들의 장악 하에 온갖 역겨운 행위들이 벌어지는 무법천지가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외계인들을 곤충 Parktown prawn에 빗대어 "프런"이라 부르고[4] 프런들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게 된다.
2010년 8월, 정부는 디스트릭트 9의 정화를 위해 프런들을 요하네스버그에서 200km나 떨어진 지역에 설립한 신 거주구역으로 이주시키려 한다. 이에 MNU의 용병들과 직원들이 프런들의 이주에 필요한 "법적 허가"를 자의든 타의든 일단 받아내기 위해[5] 디스트릭트 9으로 투입된다. 하지만 이 절차를 밟던 도중 낙하산 요원[6]비커스 반 데 메르베가 그만 프런인 크리스토퍼 존슨이 제조한 외계물질인 "유동체"에 노출당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7]
SF덕후였던 닐 블롬캠프는 원래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신이다. 18살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온 그는 뮤직비디오나 단편영화를 촬영하면서 경력을 쌓아간다. 그의 독특한 미학은 2007년 헤일로의 영화화 작업을 추진하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20세기 폭스 영화사의 눈에 들게 되고, 당시 본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 참여했었던 피터 잭슨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학을 보여줄 수 있는 신인'을 요구하다 블롬캠프의 결과물을 보고 그를 감독으로 낙점했다. 닐 본인은 이때의 일에 대해 "몇 주 만에 제로에서 100으로 올라가는 미친 짓"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5개월 후 난데없이 헤일로의 영화화 계획은 유니버셜과 폭스의 아웅다웅(…)으로 무산되어 버리고[8] 낙담에 빠졌던 닐은 밴쿠버로 돌아갈 짐을 꾸렸다. 피터 잭슨은 낙담한 그를 잡으며 '패배감을 승리감으로 바꾸기'를 원했고, 그는 닐에게 저예산3천만불이 저예산 오오 천조국 위엄 영화작업을 해보는 게 어떻냐며 제안했다. 그리고 닐은 자신의 단편 영화였던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바탕으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 결과물이 바로 <디스트릭트9>이다.
그러니까 SF외계인 + 덕후적 설정(…)이 혼합돼 태어난 2009년 올해의 영화다. 전체적으로 참신한 느낌을 주는 소재와 연출이 잘 맞아떨어져 가공할 만한 몰입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신에 사람이 퍽퍽 터져나가 죽는 게 다반사라 고어물에 약한 분은 관람을 삼가는 게 좋다. 코믹콘에서 첫 공개된 영화이며 영화 웹진 등이 "올 여름의 진정한 승자가 나타났다!"라고 떨었던 호들갑은 허풍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첫주 개봉해 제작비 3천만 달러를 가뿐히 제낀 3천 7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올해의 SF", "SF의 미래를 보여준 걸작" 등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 최종 흥행 수익은 1억 150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1억 달러, 다 합쳐 제작비 7배가 넘는 2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대박을 거둬들였다. 영화 비평 수집 합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시사회 때는 신선도 100%를 달성했으며, 2009년 10월에도 90%의 신선도로 표시되었다. 다시 말해 로튼 토마토에서 수집하는 전국 언론 영화 평론가들의 90%가 호평을 했다는 뜻이다. 또한 2010년 3월 7일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범타. 첫주 1위는 했지만 캠버전도 일찍 풀렸고, 극장비수기라 성적이 평범하다. 그래도 배우들은 전혀 듣보잡이고 홍보도 별로 안 했다.[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100만 관객이라는 성적을 세우며 흥행은 꽤 했다.
아무튼 FPS, 그 중에서도 하프 라이프의 팬들은 이 영화에 나오는 중력건(프론의 강화복이 쏘던 돼지 총) 등의 모습에 환호하며 하프 라이프의 영화화는 닐 블롬캠프가 감독을 맡아야 한다며 열광하고 있다. 헤일로 등 영상화 되고 있기도 했고 하프 라이프도 영상화가 되었으면 한다며 꽤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DC 우주갤에서는 이뭐병하면서 먼지가 나도록 까댔지만 그것도 1페이지 정도...
한편 Bum's Reviews에서는 이 영화를 굉장히 세게 깠다.[10] 주된 비판은 독창적인 것 없이 다른 영화들을 짜깁기했다는 것. 실제로 주인공이 서서히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플라이>를 그대로 오마주한 등 과거의 SF 작품들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SF 팬들은 이러한 부분을 SF에 대한 오마주로서 좋게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진짜 업적이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지고 덜 대중적이었던 과거 SF 영화들에서 나올 법할 설정을 가지고 엄청 비싼 블록버스터처럼[11]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었다.
로저 에버트는 별점 4점 만점에 3개를 주었는데, 평을 짧게 추리자면 "창의적인 영화로써 더 깊이 파고들어갈 가능성이 있었는데 막판에 그냥 스페이스 오페라가 되었다."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사실 남아공의 디스트릭트 6을 풍자한 영화다(6을 뒤집으면 9). 영화에서 인류가 외계인을 변방으로 쫓아냈듯이 1970년대 남아공 백인 정부가 흑인들을 디스트릭트 6로 쫓아낸 적이 있다. 더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할 것.
외계인-"프런" 문제를 담당하는 다국적 군사기업 MNU에 근무하는 백인 남성. MNU 사장의 사위로, 디스트릭트9의 프런 강제 퇴거를 담당하는 일을 맡게 된다. 영화를 보면 이놈이 주인공 맞나 할 정도로 심각한 찌질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찌 보면 영웅화된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가 취하는 행동들은 신문만 한번 펴 봐도 수없이 보이는 현실적인 종류의 것이다. 게다가 친구도 많은 걸 보면 평소에는 괜찮은 사람인 모양이다. 의외로 끝내주는 애처가로, 장인어른에게 늘 휘둘리면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은 언제나 각별하다. 시간이 나면 아내에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서 선물한다는 근사한 취미도 갖고 있다.
작중에서 워낙 험한 꼴을 당하다 보니 "Fuck"을 입에 달고 사는데(사실 대사 반 이상이...), 아프리칸스 억양 때문에 "Fuck"이 "Fook"으로 들린다. 이 발음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유튜브에 올려진 디스트릭트9 관련 영상에는 유저들이 댓글에 거의 반드시 "FOOK"이라고 써 놓는다.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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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스는 프런 수용구역 이주계획에 따라 디스트릭트9의 프런들을 퇴거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의 책임자로 임명되어[2] MNU 직원 및 쿠버스가 이끄는 용병대와 함께 디스트릭트9에 들어가 프런들에게서 퇴거 서류 확인을 받던 도중, 똑똑한 프런인 크리스토퍼 존슨의 집에 있었던 검은 물질(유동체, Fluid)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한다. 게다가 크리스토퍼 존슨의 친구 폴의 공격을 받아 왼팔에 부상까지 입게 된다.[3] 비커스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자기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간단한 응급처치만 받고 병원에서 치료하기를 거부하지만, 그 이후 그는 구토를 하거나 검은 피를 흘리고, 머리카락과 손톱이 빠지는 등 신체에 이상이 생긴다. 그리고 이 상태로 집에 돌아갔더니 온 가족이 모여서 그의 승진 축하 깜짝 파티를 열어 꼼짝없이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그런데 이 파티에서 비커스는 결국 쓰러지고 만다. 병원으로 실려간 비커스가 왼팔이 아프다고 호소해서 의사가 왼팔에 감긴 깁스를 잘라보니 왼팔이 프런의 팔로 변이돼 있었다. 검은 물질에 접촉하면서 프런의 DNA에 감염되어 몸이 점점 프런화되고 있었던 것. 비커스는 곧바로 MNU에 감금당한다.
MNU로 실려간 비커스는 곧바로 실험대상이 된다. MNU는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지, 통증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해 드릴로 비커스의 왼쪽 손을 뚫고, 비커스가 프런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테스트를 시행할 때 비커스가 이를 거부하자 전기 충격을 줘서 강제로 무기를 발사하게 하는 등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실험을 행한다.[4] 급기야 그의 장인 어른을 비롯한 MNU의 간부들은 프런의 무기 실용화를 위해 그의 장기 및 골수 등을 죄다 적출해서 실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아, 장인어른. 왜 이러세요? 프런들은 엄청난 성능의 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반드시 프런이 직접 동작해야 한다는 제약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인간들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비커스는 외계인 DNA가 몸에 들어온 관계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프런의 무기를 동작시킬 수 있었던 것. 비커스도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지라 마취도 없이 인수분해당하려는 찰나 간신히 도망친다. 그러나 MNU에 의해 자신이 프런과 붕가붕가(…)를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중상모략을 당하고, 갈 곳을 잃은 그는 결국 디스트릭트9으로 숨어든다.
그는 그곳에서 유동체의 주인인 크리스토퍼를 만나 자신을 그렇게 만든 유동체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모선에 귀환하면 그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크리스토퍼를 돕는다. MNU의 본부에 프런의 무기를 들고 쳐들어가서 유동체를 되찾는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우고 겨우 성공한다. 하지만 MNU 본부로 침입해 유동체를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동족이 생체실험 대상으로 잡혀 있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크리스토퍼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동족이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죽어가게 놔둘 수 없다며 즉각 고향으로 돌아가 군대를 데려와서 이들을 응징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야, 이 학살자 놈의 새끼들아! 니들 거기서 꼼짝말고 기다리고 있어! 내가 지금 당장 군대를 몰고 와서 네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그 때문에 크리스토퍼는 비커스를 지금 당장 치료할 수는 없으며, 자신이 고향 행성까지 다녀오는 3년간 기다려야 한다고 밝힌다.
하지만 비커스는 3년간 기다리라는 말에 꼭지가 돌아서 크리스토퍼를 기절시키고 자신이 직접 크리스토퍼의 집 지하에 숨겨져 있던 소형 우주선을 움직이려고 한다. 그러나 비커스는 우주선을 제대로 조종하지도 못했던데다가 MNU의 미사일[5]에 우주선이 격추당해 부상을 입고 만다. 비커스는 용병들에게 사로잡혔다가 용병과 나이지리아 갱 간의 전투에 휘말린다. 그러다가 프런 DNA에 감염된 비커스의 신체를 먹으면 프런의 무기를 제어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나이지리아 갱들에게 잡혀서 두목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다.[6]
다행히 크리스토퍼의 아들이 프런 강화복을 제때 기동해서 비커스는 목숨을 건지지만, 혼자 살기 위해 크리스토퍼를 MNU에 넘겨주고 강화복을 입은 채 도주하려던 그는 태도를 바꿔 용병들과 격전을 벌이면서 크리스토퍼를 추락한 우주선까지 데려다 준다. 비커스가 강화복을 입고 용병들을 상대로 무쌍을 벌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타우 상대로 싸우는 가드맨을 보는 기분. 크리스토퍼 부자가 탄 우주선을 격추하려는 용병대의 RPG-7 미사일을 한손으로 잡아내는 등 폭풍간지가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중간에 중력건(?)으로 돼지를 들어 쏴 날리는 돼지샷! 부분이 있는데, MNU 본사에서 생체실험을 당할 때 표적으로 살아 있는 프런을 데려다 놓자, 비커스가 원래 사격 실험의 표적이었던 돼지를 쏘겠다고 울부짖던 부분을 이용한 블랙코메디다.
이때 보여준 모습으로 보아 비커스는 크리스토퍼 부자와 짧은 시간이나마 같이 지냈고, 자신의 신체가 프런화하는 과정에서 동질감을 느낀 듯싶다. 비커스는 한때 프런들을 차별했지만, 자기가 프런이 되어가자 자신도 인간들로부터 멸시당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로 인해 프런들에게 더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MNU에 잡혀서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고, 장인은 물론이요 친구와 직장동료, 심지어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을 때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비커스는 자신을 프런과 똑같이 취급하며 죽이려 드는 용병들에게 분노에 차서 싸움에 임하게 된다. 그러나 계속해서 용병들이 쏘는 총기에 피해를 입던 강화복이 결국 완전히 파괴되면서 용병대장 쿠버스에게 죽을 뻔하지만, 때마침 나타나 쿠버스를 산 채로 뜯어죽인 프런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7]
이후로 MNU의 추악한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비커스의 무고함도 증명되었지만 정작 비커스는 사람들 앞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춰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영화의 결말에서 비커스의 아내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그녀는 요즘 자기 집 앞에 늘 쓰레기로 만든 꽃이 놓여 있다고 말하며 꽃을 보여준다. 장면이 바뀌고, 어딘가의 쓰레기장에서 한 프런이 쓰레기들로 꽃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 후 영화가 끝난다.
즉, 비커스는 결국 완전히 프런이 되고 만 것이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비커스가 평소에도 자기에게 뭔가 만들어 주는 것을 좋아했었다고 밝혔으며, 그 프런은 손가락이 약간 잘려있었으며 오드아이였다. 영화 중간에 비커스가 자기 손을 저주하면서 손가락을 약간 잘라내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종반부에는 프런화가 심해지면서 한쪽 눈이 노랗게 변해 있었다. 안습. 결국 그는 완전히 프런이 되고 말았으며, 3년 동안 기약없이 크리스토퍼를 기다리게 생겼다. 그렇지만 인간의 모습을 잃었어도 자신의 아내를 향한 각별없는 애정은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가 자신의 아내가 천사 같다며, 팔불출 같아도 어쩔 수 없다는 인터뷰 장면과 비교해 보면 정말로 찡한 명장면.
극중 초반부에 프런들로부터 퇴거 서류를 받는 장면을 보면 이 아저씨도 다른 인간들과 다름없이 프런을 혐오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중 제일 적나라한 장면이 똑똑한 크리스토퍼 존슨이 퇴거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퇴거를 거부하자 "오호라? 여긴 애를 키우기는 부적합해 보이는데? 우리 정부에서 니 애새끼를 키워주지. 평생동안 한평짜리 방에서 아주 재미날거야."라고 협박을 하지 않나 격분한 크리스토퍼가 "내 아들 건드리지 마!"라고 항의하자 "이 더러운 외계인 새끼가 어딜 만져?어딜 만지냐구?"라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기도 한다. 나중에 자신이 혐오하던 프런들과 똑같은 처지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
여담이지만, 비커스는 프런이 되었으니 그도 단성생식이 가능하다. OMG 나름대로 추측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프런화가 되었으므로 인간화 시켜도 남성일지 여성일지는 불명확...고자라니 3년이 지난 뒤에도 크리스토퍼가 돌아오지 않아 화가 났는지 재생수술을 받고무자비한 암살요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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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이 배우는 이 영화의 감독 닐 브롬캠프의 학교 동창이자 디스트릭트9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단편 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에 스나이퍼 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디스트릭트9 출연 이후에는 2010년에 개봉된 영화 <A 특공대>의 주연인 머독 역으로 전격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가 배우 경력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캐스팅이기도 하지만, 그는 연기 경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리얼하고 찌질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런데 2013년 개봉예정인 올드보이 리메이크에 이우진의 역할인 아드리안 프라이스의 배역으로 결정되었다!
[4] 무기 테스트 마지막에 MNU는 살아 있는 프런을 표적으로 놓는다. 비커스는 프런을 보고는 전에 쏘던 돼지만 쏘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5] 비행기도 없고, 비행능력도 없는 프런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대전차미사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발사기엔 분명히 EOTS가 달려 있다(…). 생김새는 팔마, 혹은 영국군 주력 지대공미사일인 레이피어 2000 미사일과 흡사하다. 레이피어 미사일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아마도 유사시 요하네스버그 공중에 떠 있는 프런의 모선을 겨냥하려고 만들어 놓은 듯하다.
[6] 이 꼴통들은 뭐든지 먹는걸로 대상의 능력을 뺏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런을 잡아먹으면 프런의 무기를 쓸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여러번 프런을 먹고 또 실패했는데도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덜 먹어서 그렇다고 믿는다. 감독이 나이지리아 갱의 야만성과 무식함을 드러낼려고 이런 설정을 넣은 듯.
[7] 이 때 프런들은 쿠버스를 죽인 뒤 비커스는 자신들의 동족으로 인식하고 가버렸다. 아직 절반 정도밖에 변이가 안 된 상태였지만 그 정도면 동족이라 생각한 것 같다.
빨간 조끼와 노란 바지를 입고 다닌다. 밀짚모자만 쓰면 루피 참고로 "크리스토퍼 존슨"이라는 이름은 서류에 임의로 붙은 이름이며, 본명은 아닌 모양이다. 신장은 7피트 3인치(약 220cm)이며, 체중은 180파운드(약 80kg). 대부분의 프런들이 그렇듯이 매우 큰 체격이다.
다른 프런들과는 달리 매우 높은 지능을 지니고 있다. 다른 프런들이 퇴거 명령을 제대로 이해 못했지만 크리스토퍼만은 또박또박 반박한다. 처음에는 전염병으로 전부 죽어버렸다는 프런들의 지도자층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었지만, 설정상 다른 프런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자 계층이라고 한다. 다른 프런들과 달리 연료 합성법이나 우주선 작동 원리에 능통한 것으로 보아 엔지니어 쪽으로 예상된다. 작중에서 여러 기계조각만 가지고 폭탄을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오오 공돌이 오오.[1]
영화 초반부에는 쓰레기장을 뒤지며 연료를 만들 재료를 찾고 있었다.
참고로 아들도 있다.[2] 하지만 여기 나오는 외계인들은 자웅동체라서 아들인지 딸인지의 구분도 명확치 않다. 그냥 편의상 아들이라 부르는 것일 뿐.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인간 기준에서 봐서이다.
동료 폴의 죽음을 슬퍼하고 아들을 신경쓰는 등, 자애로운 성격을 갖고 있다. 이 영화가 인간의 잔혹함을 부각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대조되는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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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스 반 데 메르베를 찾고 있던 MNU 용병부대에 잡혀 심문을 당하지만 아들의 안전을 위해 말하지 않으려 하고 결국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렇지만 강화복을 착용한 비커스의 난입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비커스의 도움으로 지휘선으로 도망간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토퍼는 3년 후[3],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다. 결국 엔딩에서는 지구로부터 탈출하는 데에 성공하여 아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모성으로 돌아간다.
주인공 비커스와는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로 보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서로 유대가 싹튼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3년 후에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으므로 후속작이 나온다면[4] 다시 지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작중의 그의 발언을 보면 군대랑 같이 올 것으로 추측되니 지구는 전쟁크리. 하지만 지구방위대미군이 다 발라줄거다.근데 프런의 무기 화력이 인류의 무기 화력보다 높으니 미군 망했어요...천조국은 프런 이외의 외계인을 잡아다 고문하게 되겠지...근데 대체 언제 오는데?
[1] 영화 설정 중에 프런은 곤충에서 따온 이미지에 걸맞게 개미처럼 지도자 개체가 전멸할 경우 그를 대체할 개체가 발생한다고 한다. 즉, 지도자층이 전멸하자 하급개체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가 지도자급으로 지능이 성장한 돌연변이라는 것.
[2] MNU에선 허가받지 않고 번식한 외계인 알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버린다. 자세한 경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는 번식 허가를 받고 아들을 기르고 있었다.
[3] 영화에서 확인된 바로는 영화가 시작한 시점은 2010년 8월이다. 3년 후면 2013년.
[4] 하지만 본편은 나름대로 참신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후속작이 나온다면 그냥 뻔한 우주전쟁물밖에 될 수 없다는 게 문제. 하지만 외계인 침공이라는 주제 자체는 식상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외계인 침공물이 닥치고 침공인데 비해 프런들은 인류에게 보복을 할 만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악역인 우주전쟁물이라면 나름대로 참신한 주제의식을 담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