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빔
홍선옥
추석에 외갓집 가면
외할머니 음식냄새 진동하고
마중 나오신 외할아버지
선옥아,얼싸안아 번쩍 들어올리시면
파란 하늘이 예뻤지
싸리문 들어가 할머니 부르면
행주치마 손 닦으시며
외할머니도 내강아지 내강아지 하시며 안아주셨다
외삼춘께서 두분 모시고 사셨기에
외할머니는 그래도 친손주 먼저 챙기시니 속이 상했다
저녁상 물린후 외숙모.엄마랑 설겆이 하시면
외할머니 선옥아.이거 입어봐라
여름방학때 개나리색 간따구
원피스 만들어 주셔서
친구들이 부러워했는데
요번엔 주황색 원피스 만들어 주셨다
사춘들이 입을 삐죽나와 할머니 내것은 할때마다
너희건 더 많이 해줬잖아 하시면서
눈을 끔뻑끔뻑 하시는 것이 수상했다
외갓댁 가면 사춘들 질투에 사이가 안좋았지만
외할아버지 용돈 주시면 삐죽나온 입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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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방
추석 빔/5
홍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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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
23.09.27 10: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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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어린시절의 추억 한조각 들여다봅니다 ㅎㅎ
심심할 틈은 없으요
몇가지 준비하는데도
허리 부러지니 도와주시어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