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여행업 종사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10년차 여행업 종사자이고,
맡고 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뉴스에서 많이 나오다시피
정말 일본 여행객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온천지역이야 원래 여름에는 움직임이 적은 지역이니
매년 가격을 더 저렴하게 해서 홈쇼핑으로 수요를 늘리고
북해도는 여름이 성수기니 지금이 딱 굉장히 바쁜 시기입니다.
오사카도 마찬가지이고
간선지역중에서도 온천지역이 아닌 곳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편입니다.
저는 패키지여행 기준으로 말씀드리며
개인여행자 분들의 수요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항공사말로는 개인여행자 수요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현재 오늘 기점으로(8월)
취소 수수료와
여름휴가 계획을 미리 세운 손님들의 수요가 마지막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추가 모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또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일본 대지진때부터
아소산 화산폭발, 세월호. 메르스, 구마모토 지진 등
거의 매년 수없이 많은 위기가 있었고
(여기서 위기라는건
일본을 판매하는 여행업 종사자 입장의 위기입니다.)
그때마다 항상 회복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빨랐으며,
가장 타격이 컸던 동일본 대지진도 겨우 위기는 3개월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은 반짝 위기만 넘기면 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동경 오사카 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 관광객없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없다면 가능합니다.
저희도 항공사의 압박과 회사의 방침으로 인해
현재 패키지 가격도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셋팅되어 있고
항공요금도 터무니 없이 쌉니다.
이걸 보고 전화하시는 고객님 중에는
너희가 진정 매국노다 하시며 화를 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은 사원들이 개인적으로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회사의 방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아직 먹고 살 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가시는 손님들이 전혀 없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들 덕분에 일본 여행업계는 아직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적은 분들이 계속 움직인다면
이 상황은 동일본 대지진의
절반 정도의 영향밖에 주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단 한 분도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 업계의 크고 작은 여러 회사들은 권고사직을 벌써 시작했으며,
무급휴가를 강요 받고 있으며,
일본 부서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일본 담당자 들을 다른 나라 부서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으며,
일본 현지 호텔식당 등에서는
저렴해야 팔리는 한국 시장에
그동안 받지 못했던 가장 저렴한 요금표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이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고,
많은 여행회사들이 일본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보다 더한 노력을 할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다고 저희 망하지 않습니다.
굶어 죽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흔들려서 혹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일본을 가기 시작한다면
정말 다시 굉장히 가파르게 회복될것입니다.
가지 말아 주세요.
가지 않으셔야합니다.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아야할 가장 최적기입니다.
움직임이 시작된다면 겨울시장은 빠르게 회복이 될것이고,
일본 지역 경제는 한국인 덕분에 돌아가게 될것입니다.
적어도 지금 일본이
대한민국 경제를 흔들려고 발악을 하는 지금 이때,
모두가 다같이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개인여행을 꼭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존경합니다..ㅠ
TV 방송국놈들이 여행간답시고 또 일본 관광지에 연예인들 데리고 가면 그냥 죽창 꽂을 준비 해야함
처음에는 간다고 뭐라하는게 좀 너무 강요하는거 같아서 별로였는데 가면 갈수록 가는게 병신같음ㅋㅋ
그래도 갈사람들은 다가더라~
100년전에도 소수는 독립운동은 너네나해라 하면서 살았겠지. 한일전 축구붙으면 이갈면서 이기라고 난리법석인데.. 일본 쑤구리는거 한번봐야죠. 뭉쳐봅시다.
업계종사자가 가지말라는 건 또 뭐지..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그럴수가없는데
그럴수가 없다는건 그쪽의 편견이시겠죠
인터넷글은뭐...
업계종사자아니겠죠
@언제나그랬죠 음.. 편견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는데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고등종족의고등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게 있으니 이게 사실이면
감명을 받는거겟죠 글에도 이런다고 망하지 않는다
굶어죽지 않는다 라고 했고
일단 자기 업체 안까발렸고. 가끔 그런거 있잖아요 절대 모사지 말라고.. 자기도 그거 팔지만 절대 사지말라고 모 이런느낌적인 느낌?
@페이커욕하면삼대멸망 님도 저런 편견이 있나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첫 해외여행이 오사카였는데 앞으론 절대 안감 공짜로 보내줘도 안감
어차피안가 이번겨울일본갈거 동남아로가기로했엉
전 아무도 가면 안된다는 것보다 안가기로 한 사람들이 끝까지 안가는게 나은거 같음
여행이나 먹방 프로에서 일본 나오기만해라 진짜 ㅋㅋㅋ
일본여행카페가면 그냥 늘 똑같더라고요. 그냥 뭔가 커뮤니티 온라인에서만 이러는분위기고 오프라인에서는 좀 덜 한느낌이 많이 드는거같아요
안가는 사람이 0이 되질 않을거임 어딜가나 개돼지는 있기마련..
가지좀말자제발
꿀꿀 왈왈나쯤이야 ㅎㅎ
일터지기 전에 예약한 친구들은 위약금이 너무 많이나온다고 그냥 간다던데 허허
오프라인 온라인 온도차 개심함ㅋ
이거 진짜 공감
뭐든지 어떤 주제든지 온오프상 온도차 심함. 온라인에선 막 개난리치는데 막상 오프라인에선 멀쩡~~
단체관광객이 딱 6개월만 끊어지면 그냥 끝납니다 6개월동안만 단체 끊기면 지역경제 그냥 다 박살남
사드 때 중국인 단체가 뚝 끊겼는데 6개월만에 번화가 가게들까지 줄줄이 임대문의 붙었음
정상 비정상 떠나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거 보고싶네
여행사들 다른 루트 파느라 정신 없다고 하든데
전 취소 수수료 10만원 주고 9월 여행 취소했습니다.
멋지네요
여행 예약까지 다 한사람들한테 취소하라고 까지 강요는 못해도 앞으로 새롭게 가려는 사람들 가지말라고 할 수는 있다고봄
매년 1년에 4번은 일본여행 갔는데 이제 안감. 베어브릭도 안삼.
8월 훗카이도 가족여행 예약금 120마넌 낸거 취소시켜버림
하기전에는 솔직히 고민많았는데 하고나니 잘했다고 생각듬
큰 결정하셨네요
어차피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들진 않으니깐 여행사는 큰 걱정 없을꺼임. 해외여행 수요야 증가추세고 일본 아니면 다른데 가니.. 재편하는 기간엔 좀 힘들겠지만
오히려 진짜 똥줄타는게 명동같이 일본인 장사로 수입 좀 나는 곳일꺼임. 일본노선 폐선되면 장기적으로 수입 줄어드는 곳이라
진짜 이럴때 확 다같이 마음먹고 안가야됩니당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내년을 봐야함 이미후반기는 특가풀려서 내년을봐야
도탁도 변해가는 모습이 보기좋다.
불과 1주일전만해도
가지말라고하면 그건 자기 자유라고
떳떳한사람 많이 보였는데
이젠 많이 사라졌네.
힘냅시당
인증이없네
인스타에서 인증하면 뭐라하던거 계속 그랬으면. 그게 멈추면 하나둘 가기시작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