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마라톤 참석했습니다.
기록은 4시간 24분
마라톤에 대하여 더 겸손해야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로테르담 마라톤은 세계 5대마라톤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 마라톤 대회와의 차이점은
1) 번호표 (영어로 bib number 라 하더만요)를 현장 배부합디다
2) 짐을 따로 맡기지 않고 탈의실에 그냥 두고 탈의실은 군인 서너명이 지킵니다. 그런데도 분실사고가 없어요.
3) 챔피온칩 대신에 D-tag (클릭하면 아랫부분에 동영상이 있어요) 라는 띠를 쓰는데 편리합디다. 아마 곧 한국에도 상륙할 것입니다.
4) 주로에서는 먹을 것을 안 줘요. 오로지 물과 이온음료만 주고, 끝나고 나서 바나나 한조각을 줍디다. 배고파 디지는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가 인정적이라서 좋은데 마라톤은 스스로가 해결하는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기에서 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뛰는 사람들 영양음료를 차고 뛰는 데, 거의 군인들이 차는 탄띠 수준입니다.
5) 시민들의 열열한 응원,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주로에 모두 나왔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주로에 먹을 걸 싸들고 나와서 마시면서 먹으면서 열열히 환영합니다. 25 km 부터 걸었는데 쪽팔려서 혼났습니다. 그래도 시민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고 중간에 음악연주 때문에 훨씬 덜 힘들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해서 좋은 기록이 나왔습니다.
남자 일등은
Wilson Chebet, KEN, 2:05:27
여자 일등은
Phils Ongori , KEN 2:24:20
인데
Chebet의 기록은 2011 세계 기록이고,
Phils Ongori는 이번이 데뷰전이라네요. 앞으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합디다.
날씨도 좋고 대회도 좋고 모두 좋았는데,
제가 헤메는 바람에 아쉽네요.
시간되면 다음에 제대로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간략히 소식 전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941404DA3536D21)
첫댓글 로테르담 마라톤이 세계 5대마라톤이라면 무진장 많은 참가자로 대단했겠어요.먹거리가 없는 대회라~ 음 생각해봐야겠어요
난 5kg이상 짊어지고 뛰야될텐데 어렵겠어.처음부터 4시간 이후로 계획했더라면 즐거운 대회였을텐데.....언제나 화이팅입니다.
그래서 홍박사님이 요즘 안보였구나 ! 엄청 부러우이~ 써브-3를 했어야 했는데 이쉽습니다 일 잘 보시고 귀국 하시길....
기자가 현장 중계해 주는 것 같아 좋군요. 걸었던 심정을 알듯함?
좋은 소식 가끔 전해 주시고 출장 좋은 성과 있으시길...!
담엔 주로에서 함께 달려 봅시다^^
아, 참!
탈의실 관련해서 남여 공용이라는 것을 말씀 않드렸네요.
남여가 같이 쓰는데도 눈치 않보고 막 벗어제끼더라고요,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란 저는 눈을 둘 곳이 없었습니다.
멋있는 대회 풍경이 그려집니다. 1위 실력은 세계 기록이 아닐까 ??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