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2. 07. 14.(목) ♣ 날 씨 : 구름, 최저 24℃ / 최고 32℃, 바람 3km/h
♣ 장 소 :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의정부시 고산동,산곡동 수락산 일원
♣ 일정 & 코스 : 전철4호선당고개역 하차1출→10-5번버스 환승→수락산등산로입구 하차→옥류,은류,금류폭포→내원암→
영락대 갈림길→천문폭포→거문돌계곡→고산동(빼벌)→1-8번버스 승차→당고개역
【약 6km / 약 4:30’소요 / 1.3만보】
어제인 7월 13일(수) 수도권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갑자기 내렸다고 한다.
TV 뉴스에서 보니 경기 광명에는 오후 2시경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내려 ‘KTX 광명역’에 침수 피해가 났다고 한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지난 6월말에는 수도권에 200mm 이상의 더 많은 비가 내렸다는 데도 전철역이 침수되었다는 소식을
못 들은 것 같은데 이상하다.
물론 긴 시간 고르게 많이 오는 비와 집중적으로 몰아서 내리는 비에는 차이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인간 베짱이와 애벌레의 남모르는 즐거움
내원암에서 칠성대와 영락대 사이 안부로 오르던 중 평상 시는 물이 흐르지 않는 물 흐르는 작은 계곡 옆을 오르다가 연두색
애벌레 한 마리가 기어가는 모습을 쉬면서 한동안 지켜보다가 동영상으로 찍었다.
조금 기어가다 머리를 들어 이리저리 살피는 것을 반복하는 애벌레의 행태가 산행을 하며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살피는 나와
똑 닮았다.
너나 나나 지금 한여름 더위에 땀으로 범벅을 하고 힘들여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시원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참 복도
많다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다 해 봤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비가 그친지 오래 되었는지 땅바닥의 빗물은 많이 잦아져 있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10:30분까지 탁구 레슨이 있는 날인데 갑자기 계곡산행을 하고 싶다.
탁구냐 계곡 산행이냐를 놓고 갈등을 겪다가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방법을 도출했다!
등산화를 신고 탁구장에 가서 레슨을 마치고, 미리 싸 둔 배낭을 가족 승용차 편에 싣고 탁구장으로 와서 수락산 청학동으로
가는 것이다!
청학동은 지난 주 월요일(7월 4일)에도 갔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왜 또 갔느냐하면 지난 번에 천문폭포에서 청학동으로 넘어오는 길을 잘 못 들어 고생을 해서
언젠가는 다시 와 시그널 부착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고, 그 때 비가 많이 온 후 4~5일이 지났었기 때문에 4군데의
폭포에서 수량이 부족하여 미흡하다고 느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행이란 매일 가도 분위기가 매일 같을 수는 없다!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매우 많은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
정말로 찍은 사진을 놓고 비교해 봐도 차이가 많다!
완전 흡족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번에 비하면 훨씬 낫다!
내 맘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비가 200~300mm 가 내린 직 후 바로 맑은 날씨가 되어 찾아 들어가야 되는데 이런저런
형편으로 그리되기 쉽지 않다!
▼ 청학동 옥류폭포. 많은 양의 비가 그친 다음 날 바로 왔지만, 이미 물이 많이 빠져 오늘도 폭포다운 폭포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렇다고 비가 그친 시간 새벽 서너시 경부터 와서 지킬 수도 없다. 와봤자 어두워서 제대로 사진도 안 된다!
▼ 옥류폭포의 옆구리
▼ 내원암 방향으로 가면서 등로가의 풍경
▼ 등로 좌측의 소폭포. 이런 풍경 만나기 힘들다. 비 그치고 3일경만 지나도 물 한방울 안 떨어질 것이다!
▼ 보덕암 입구. 위치 파악을 위하여.....
▼ 난 이런 풍경이 진짜 멋지게 느껴진다!
▼ 은류폭포 아래 원투쓰리폭포. 오늘은 거의 3폭포 형태를 갖췄다!
▼ 은류폭포. 금류, 은류, 옥류 세 폭포를 밑에서 올려다보면 크기만 다를 뿐 진짜 닮은 3형제이다!
▼ 은류폭포까지 갔다가 되내려 오면서 다시 본 원투쓰리폭포
▼ 내원암 올라가는 주등산로 옆의 개복숭아. 길가에 있는데도 손타지 않고 아직도 나무에 붙어 있는 열매 6개가
신기하다!
▼ 금류폭포. 내원암 바로 밑에 있으며 세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 내원암 올라가는 급경사 돌계단. 오른쪽에 완경사의 우회길이 있다!
이 자연석에 가까운 크기도 모양도 각기 다른 돌계단도 기념물로 정하여 보호하는 것이 좋을 듯!
▼ 매점 우측의 '비구니성민사공덕비'
▼ 내원암 바로 밑의 매점. 흑석계곡으로 넘어가려면 여기서 '칠성대' 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틀
▼ 물이 흘러 더 멋진 길. 이런 풍경 일년 중 며칠 안 된다!
▼ 오른쪽 줄 있는 곳으로 오르면 줄을 잡지 않고도 오를 수 있음
▼ 혼자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풍경. 여기 바닥의 돌을 자세히 살피면, 돌이 마치 양파 모양으로 겹겹이 결을
이루고 있다. 충남 예당 저수지에 물이 빠지면 이렇게 결이 쪼개져 나가는 지름이 약 1.5m 정도 되는 큰 돌 여러개를
볼 수 있다.
▼ 이와 같이 돌 덩어리가 풍화작용으로 양파껍질 벗겨지듯 하는 현상을 박리작용이라고 한다.
지질학 용어로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기억 안남.
▼ 흑석계곡(빼벌계곡)으로 넘어 가는 길
▼ 아래에서 올라 갈 때에는 여기서 조금 올라가 바로 계곡 좌측 건너로 가야 한다.
▼ 올라갈 때 우측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기차바위 아래 바위로 올라간다
▼ 내려오면서 길을 찾느라 오르락내리락 몇번 했더니 더워서 씻고 가기로....
▼ 한 시간 정도 내려오면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고 길에서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홀라당 후 시원한
계곡 물속으로!
▼ 이 방향에 알탕하기 좋은 곳 서너 곳
▼ 이정표 있는 곳에서 샛길로 들어가면 천문폭포의 상단으로 갈 수 있다.
▼ 천문폭포 상단. 이렇게 물이 떨어져 내린다.
▼ 저 아래 사람 보이는 곳이 천문폭포의 소.
▼ 천문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본 폭포 주변 풍경
▼ 천문폭포 아래로 내려와서 올려다 본 아까 내가 있던 곳
▼ 천문폭포의 물 흐름은 이렇게 이어진다
▼ 평평한 암반 위를 흘러
▼ 폭포져 아래로 떨어져 물거품을 이루며 계곡물이 된다
▼ 천문폭포를 빠져 나오며 다시 한번 바라봐 주고....
▼ 본래는 계곡물 속으로 등산화를 신은 채 첨벙첨벙 내려가려 했는데, 축축한 채 두어 시간 전철타고 갈 생각이
끔찍하여 그냥 길따라 내려감.
▼ 내가 내려온 길은 정상방향 이정표 둘다 아닌 샛길이었다
▼ 흑석초소를 거쳐 고산동(빼벌마을)에서 버스타고 당고개역으로!
▼▼▼ 청학동 금류폭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