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장은 우울하진 않았다. 긴 병에도 효자가 있다. 애썼어요 수고했어요 라는 인사를 드린다. 아버지와 유대와 신뢰가 깊었던 만큼 병환을 챙기던 긴 시간을 늘 정성으로 드리더니 보내드리는 시간에 얼굴이 밝다. 온가족이 임종을 뵈었다니 가시는 분도 보내는 이들도 기쁨이겠다. 밝고 환한 손주들의 인사성을 보니팔십 생의 마지막에 뿌듯하셨을 것 같다. 다시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