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어린 질문에 대해 저의 소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질문> 어떤 영향력 있는 분이 로또의 고정수 3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질문을 더욱 명료히하기 위해 ‘어떤 영능력자가 미래로 가서 로또를 추첨하는 장면을 보고 나서 6개 숫자를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공개했다면...’으로 바꾸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기 전에 ‘남대문이 불타고 있는 장면을 미리 보고 나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면...’부터 먼저 답변하겠습니다.
대답은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고 안 일어날 수도 있다.’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영능력자의 말을 믿고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했다면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행위와 의지가 영향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는 미래의 예지가 맞을 수도, 안맞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신통했다는 만신들이 축구시합에서 몇 대 몇으로 이기고 지는 것을 알아맞히는 만신이 없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렇다면 로또는 어떨까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로또 당첨에 인간의 행위와 의지가 작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에 의한 고의성이 개입될 수 없는 사건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여 미래는 인간의 의지가 작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꿈 속에서 조상이 당첨 숫자 6개를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1등에 당첨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마련인데 그것은 꿈과 인간의 영적 현상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꿈은 인간의 내용인 자기몽, 신이 현몽해주는 타자몽, 자기몽과 타자몽이 뒤섞인 꿈으로 구분할 수 있고 신도 로또에 능통한 신, 능통하지 않은 신, 능통이 떨어지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도 유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로또는 화재와는 달리 무미건조한 숫자가 대상이어서 희박할 수밖에 없지만... 신통한 신이 현몽했다고 해도 몽자의 선입감과 편견이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꿈 내용이 신기루가 되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질문 내용을 고친 것과 같이 추첨 장면을 직접 보지 않는 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꿈에 조상이 나와서 3수 정도를 선명하게 불러주었다면...
이 질문은 대표적인 우문입니다. 로또는 6수이기 때문입니다. 로또가 6수인데도 3수만 가르쳐준 조상이 있다면 그 조상은 로또에 관한 한 능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장난끼가 심한 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꿈 속에서 6개 숫자를 모두 보았는데도 아무리 해도 3개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식의 꿈이 아니고서는 신뢰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혼자 간직해야만 하나요?.. 공개하면 깨지나요?
이 문제의 이해를 위해 십 수억원짜리 보석이 있고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서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질문자가 그런 보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보석을 아무에게나 빌려주는 식으로 공유하겠습니까?
모르긴 해도 진귀한 보석을 함부로 공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안정성이 보장된 보석도 이러할 것인데 안정성은 고사하고 공유할수록 당첨금이 줄어드는 1등 숫자를 공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첨숫자를 공유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숫자가 예상 숫자.. 희망 숫자.. 우연적인 숫자이어서입니다. 필연적인 숫자는 공개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재수에 옴 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병자가 아닌 한 로또 1등과 같이 일생 일대의 사건에 숫자를 나불거리고 다니면서 재수에 옴을 붙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미신적(주.. 비이성적)인 부분입니다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본인의 <로또강의/영능력> 다음 회에서 설명하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식법은 머리로 아는 이성과 가슴으로 아는 감성 2종류가 있습니다. 이성과 감성을 로또로 설명하면 분석은 이성적인 방법이고 꿈과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은 감성적인 방법에 해당합니다.
이성과 감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성.... 머리 경험 지식 과학적 물질적 가시적 인간적
감성.... 가슴 직관 느낌 종교적 정신적 비가시적 신적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혀를 통하는 것이 이성이라면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감성에 해당합니다. 이성과 감성은 인식법의 양대 축으로 어떤 것이 더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감성 분야를 무시하기 일쑤인데 그것은 물질적(과학적) 사고방식은 있어도 정신적(종교적) 사고방식은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정신적 사고방식은 종교가 나서서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 데도 종교마저도 상도를 잃고, 사람들이 물질적 사고방식에 세뇌되는 바람에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만 하면 모두 미신...으로 생각하게 된 도깨비 세상이 되었고
그 결과로 인간이 우주를 꿰뚫게 되었으면서도 꿈이 무엇인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영혼을 말하면서도 영과 혼을 왜 붙여서 합성어로 사용하는지...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심지어 진리의 보고라는 성경도 이해하지 못하여 무수하게 많은 사이비종교를 양산하여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인간적인 방법(분석)으로는 로또를 적중시킬 수 없고 적중되었다고 재연이 불가능한 영원한 우연일 뿐입니다. 신적인 방법(감성적인 방법, 필연적인 방법)이 아니고서는 로또 1-2등은 영원토록 행운의 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사이버대학 원장 김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