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트레킹

[santajeon]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오늘은 강원도 철원군에서 주최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 40분에 트레킹클럽 회원들과 함께 여의도를 출발해서 행사장인 태봉대교 아래에 오전 9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비가 내린후 제법 쌀쌀해진 날씨라 행사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무척 춥게 느껴집니다~

한탄강은 예전에 체천 또는 랑천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길이 110km에 평균 하폭 60m의 큰강으로 강유역은 현무암지대로서 침식지가 마치 파상지형으로 섬돌 모양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체천이라 했다는데, 다른 하천과 특이한 것은 평원분지 한가운데를 깊이 20~30m의 협곡을 이루면서 흐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연상케하고 웬만한 홍수에도 범람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오늘 코스는 한탄강 주상절리 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매년 12월 ~ 2월 말까지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물줄기를 따라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강 위를 걸으면서 신비로운 협곡의 풍경을 보는 얼음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는 철원의 숨겨진 명소 상대소를 비롯한 다양한 주상절리길을 임시 설치된 부교 위를 거닐며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큰 기대를 갖고 참석했습니다~

코스 : 태봉대교 하단 -> 직탕폭포 -> 송대소(부교설치 구간) -> 마당바위 -> 내대양수장 -> 승일교 하단(섭다리설치 구간) -> 고석정 (약 6.5km)

태봉대교 아래 행사장에 일찍 도착해 참가 비표를 받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태봉대교에는 52m의 국내 최초 상설 다리형 번지점프장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제 철원지역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있지만 무척 쾌청한 날씨여서 도보객들에겐 최상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

아이돌그룹의 공연과 국민체조 몸풀기 등 행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50분이 다 되어서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변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ㅎ

바위 위에 멋진 조형물과 소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

직탕폭포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

직탕폭포를 지나서 있는 한여울 돌다리를 따라 한탄강을 건너서 고석정 방향으로 갑니다~

반대편에서 보는 직탕폭포가 훨씬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직탕폭포는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 9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태봉대교 아래를 지나 숲길을 걸어 갑니다~

팔각정에 도착해 바라본 태봉대교 입니다~

강변을 따라 멋진 단풍을 즐기며 걷습니다~

숲길을 올라서 돌탑 옆을 지납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주상절리를 즐길 수 있는 송대소 부교 설치 구간에 도착하였습니다 ~

강의 양쪽에 있는 멋진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두 기대 이상의 절경에 흠뻑 빠져 사진기에 담기가 바쁩니다~ ㅎ

수십만년 전에 생성되었다는 주상절리가 손에 닿을 듯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한탄강의 빠른 유속 등 자연의 힘에 의해 둥굴게 또는 납작하게 다듬어진 바위들의 모습도 가히 예술적 입니다~

부표가 끝나는 곳에서 한 폼을 잡아 봅니다~

지나온 부표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

부표길이 끝나고 한여울길 2코스를 따라 갑니다~

내려서는 계곡마다 절경 입니다~

철 모르는 산 철쭉 몇 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정말 마당처럼 넓게 느껴지는 마당바위 입니다~

한탄강 계곡의 대부분이 신비로운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 곳 바위도 아무렇게나 놓인 듯 하지만 모두 멋집니다~

그대로 기암 절벽과 기암 입니다~

주상절리가 침하되어 동굴처럼 커다란 구멍도 있습니다~

계곡의 단풍이 빨갛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강가의 바위 틈에는 강부추 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

강변에 내려서 모래톱도 걷습니다 ~

몇번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트레킹에 나섰지만 오늘이 가장 만족도가 뛰어난 코스인 것 같습니다~

강변 갈대 숲길도 지납니다~

임시 부표가 또 설치되어 있습니다 ~ ㅋ

내대 양수장에 도착했습니다~

섭다리를 건너며 상류와 하류를 바라다 봅니다~

승일교 직전 백사장에는 RV차량들이 점령하여 캠핑과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섭다리 지나서 승일교에 도착했습니다 ~

승일교는 한탄강 중류 지점에 놓여 있는 높이 35m, 길이 120m, 폭 6m의 다리로 승일교의 교명에 관하여는 두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하나는 남북합작으로 완성한 다리라고 해서 이승만의 '승' 자와 김일성의 '일' 자를 합친 승일교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을 건너 북진중 전사한 박승일 대령을 기리기 위하여 명명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숲길에서 바라본 한탄강입니다~

고석정을 향하는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 고석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고석정과 나홀로 외롭게 서있다는 고석 입니다~

고석정은 철원 8경의 하나로서 한탄강 중류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으로 부르고 있으며,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 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석정 아래에는 백사장과 나루터도 있습니다~

트레킹 종점인 고석정을 뒤로하고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마칩니다~ ㅎ

[앵베실]

역시 santajeon님!
트레킹 후기의 전형(sterotype)을 보여 주시네요. 평화누리길 13코스(쇠둘레길)를 너 댓번 다녀 오고 나서 한탄강 칠만암 밑으로 내려가면 직탕폭포, 승일교, 고석정 등등 철원8경이 있다는 표지는 꽤 여러번 봤지만 막상 발걸음하진 못했는데 산타전 후배님의 명품 후기로써 갔다 온 것이나 진배 없습니다. 즐감하고 가면서.

[santajeon]

앵베실 선배님 ! 쇠둘레길 종점 칠만암에서 약 4km 하류에 직탕폭포가 있고 이곳부터 고석정까지가 주상절리길 한여울길 입니다~ 겨울철12월-2월까지는 얼음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이니 이번 겨울에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항상 따뜻한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금강]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트레킹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아직 가보지않은 곳이라 더욱 더 가보고 싶어집니다.멋진 풍광과 말로만 듣던 명소들.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santajeon]

금강님 ! 평화누리길 전임 홍보대사님께서 미답한 곳이군요 ~
쇠둘레길 종점 칠만암부터 하류쪽으로 걸으시면 이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에도 좋지만 다가오는 겨울에도 차거운 바람을 맞으며 얼음 위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엄명종]

철원트래킹후기를보면서 얼음트래킹다녀온생각이나네요 가을은또다른 느킴을주네요
후기감상잘했습니다수고하셔습니다

[santajeon]

엄명종님 !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즐기신 고수님이시네요 ~ ㅎ
가을 단풍과 주상절리길이 조화를 이루어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쁜수]

겨울에 친구들과 얼음트레킹을 했던곳~~
물위에 띄워놓은 부표는 계속해서 남겨두는지 알고싶습니다.남겨둔다면 없애기전에 가보려구요.

[santajeon]

이쁜수님 ! 겨울철 얼응 트레킹에 최고인 곳이죠 ~ ㅎ 아마도 이번 걷기 행사용 임시 부교라 곧 철거할 예정인데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스 도전 강추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쁜수]

네 그렇군요.감사합니다.

[죽산]

멋진곳
저 에게는 처음 접하는길
좋은정보의 후기글
감사합니다.

[santajeon]

죽산님 ! 평화누리길 43코스 쇠둘레길 종점인 칠만암 하류 방향 약 4km 지점에 있는 직탕폭포부터 코스가 시작됩니다 ~
시간되시면 이 가을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란]

가는 가을을 잡으셨네요^^
저 한탄강 주상절리가 12월말쯤 얼면 걸을수 있나요?
그러면 주상절리를 좀더 가까이 볼수있는건가요?

[santajeon]

노란님 ! 가을 정취를 흠뻑 즐기며 주상절리에 취해 걸었습니다 ~
네 ! 부교가 없을 땐 얼음트레킹을 하시며 가까이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란]

감사합니다^^

[santajeon]

여름이 지나고 수량이 줄어드는 가을부터 부교가 설치되어 내년 3월 정도에 철거가 됩니다~

[노란]

부교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저 올해안에 1차종주 끝내려고하는데 연천코스는 12월 말쯤이요..
그러면 한탄강 강 얼어서 걸을수도있고 이 부교도 계속 있는거죠?

[santajeon]

네 3월말까지는 얼음이 약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있습니다 ~

[노란]

오호~~
완전 좋아요!
시간이 부족한게 넘 아쉬워요ㅠ
한 일주일쯤 맘놓고 쭉 걸었으면 좋겠는데요😭
답글 무진장 감사합니다~♡

[우분트]

절경이로다.!! 이런곳만 찾아 다니시는 산타전님
정말 부럽습니다. 잘봤습니다.

[santajeon]

우분트님 ! 마음만 있으시면 언제든 가실수 있는 곳입니다 ~ 이가을이 가기전에 한번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

[가곡]

직탕폭포에서 고석정까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다녀오셨군요.
지난겨울 한탄강 얼음축제때 같은 코스를 걸어 보았지요.
부교와 섶다리도 여전하고 철원8경의 고석정 주변풍경도 좋지요.

겨울엔 산위쪽에서 강바닥까지 인공으로 얼음을 얼려 장관이였습니다.
단풍이든 가을 풍경을 다시 볼수있는 기회를 주시니 즐감합니다.
지인들과 함께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시고...

주상절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도 가까이서 보시며 좋은하루 보내셨네요.
가을은 사라지고 찬바람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좋은길 이으시길....
수고 하셨습니다.

[santajeon]

가곡님 ! 지난 겨울 찬바람속에 한탄강 얼음축제시 같은 코스를 걸으셨군요 ~
얼음 축제의 장관을 보러 저도 겨울에 다시 한번 걷고 싶다는 바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20여 명의 동료들과 가을의 정취와 주상절리를 제대로 즐기고 온 듯 합니다~
주상절리길을 걷다 88세의 산할아버지 박병석님과 오랫만에 일오삼님도 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트레킹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우리두리]

참 멋진곳 다녀 오셨네요
언제나 힘찬 걸음
대단하심니다
멋진사진과글 잘보았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santajeon]

우리두리님 ! 오랫만에 여러분들과 멋진 절경을 간직한 코스와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며 재미나게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항상 건승하시고 행복한 트레킹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