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세상의 만물가운데 그 어떤 형체나 빛깔이나 소리보다도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빨리 가는 것은 향기라 하였으니, 제사에 향을 사르는 까닭은 멀고 먼 저승까지 이승에서 갈 수 있는 것은 오직 향기 뿐이어서, 그리고 그 먼 기슭에 바로 가서 순식간에 닿을 수 있는 것은 향기 뿐이어서 라고 하였다. 향기는 저승의 기슭으로 가서 혼백을 불러 이승으로 모시고 온다.(혼불 제4권 239쪽)
여태까지 모친 제사를 모시면서 관행적으로 향을 피웠는데 그 연유를 몰랐습니다. 우연히 책을 보니 그런 내용이 있네요. 시산제때도 향을 피우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렸습니다.
첫댓글 아하 그랫구나. 공부 잘햇습니다
항상 제사때마다 피우는 향
정성들여 잘피워야겟습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인향만리(人香萬里) :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