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비스게님들 이직 성공 글을 종종 보게 되고
저 역시도 다행히 해 넘기기 전에 잘 풀려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ㅎ
평생 직장 개념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직장인이라면
한 두번 쯤은 이직을 심각히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길꺼라고 생각되는데요.
20번 이상 면접 보고 나서 느낀점을 몇자 적어봅니다.
1.불안감
전 직장 퇴사 전에 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 최종면접 남겨 놓고 퇴사했는데
이 회사 붙든 안붙든 전 직장은 이제 그만 하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최종면접에서 탈락하고 의외로 공백이 꽤 길어지더라구요.
처음엔 담담했습니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체중감량도 하고
심리상담도 하면서 심신을 추스리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9월 중순 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끝나는데 3달 정도 걸렸네요.
막판에 20번 가까이 면접 보니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니 지치기도 하고
금전적인 부분도 압박이 시작되니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금전적인 부분이 큰 문제라면 이직할 직장을 확정하시고
그만두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2.헤드헌터
헤드헌터는 절대 전부 믿지 마세요.
회사 지원은 본인 50%, 헤드헌터 50% 비중으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얼핏 들어보니 헤드헌터 몫이 이직자가 받는 연봉의 10~20%정도라고 합니다.
5천만원이면 1천만원을 가져가죠.
그리고 아는 동생네 회사는 '평판조회'의뢰 했는데 230만원의 세금계산서 날라왔답니다.
처음엔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해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지도 않은거 같습니다.
퇴사한 지원자라면 복수지원하고 서류,인적성,1차 등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거든요.
중간에 탈락하면 연락도 안주는 헤드헌터도 많은데 이건 정말 매너 없다 봅니다.
3.연봉
저는 회계쪽 4년 경력으로 제가 지원한 회사들 범위는
상여 제외 순수 연봉이 3,300~5,200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본 후 까지 모른 채 끝난 회사도 몇 있습니다.
상장사 제조업 위주로 지원하긴 했지만 업종별 편차도 매우 매우 크다고 느꼈고
회사가 안정적이라 해도 직원 대우는 박한 회사도 많이 접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대리 초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3천 중~후반인거 같구요.
중견기업은 4천 초반~중반, 대기업은 4천 후반~5천 초반의 레인지를 보이는거 같습니다.
후반부에는 헤드헌터 통해서 지원하긴 했는데 그 이유가 연봉 범위는 알려 주더라구요.
범위는 4,000~4300만원 이라 그러면 대략 4,000만원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안알려주면 지원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크레딧잡' 과 '잡플래닛'을 꼼꼼히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4.면접
경력이어도 물어보는 건 좀 뻔합니다.
1.이직사유, 2.전 직장에서 했던 일, 3.지방 일 경우 지방 경험, 4.결혼문제, 5.본인의 장단점
회사 사이즈가 작으면 작을 수록 직무에서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하구요.
반면에, 크면 클수록 인성을 더 많이 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체계가 잘 잡혀있는 편이니 코드 좀 맞고 잘 적응할 사람 찾는 거 같습니다.
제가 가려는 회사는 면접 때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묻기도 하더라구요.
이제 2016년 한 해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가네요.
비스게님들 2016년 마무리 잘 하시고 몸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런 후기 좋네요. 참 비스게인들 멋지십니다.
저도 경력 이직 많이 해본 경험으로 적어보자면
1. 무조건 재직시에 이직해야 합니다. 퇴사 후 이직하면 면접시 엄청나게 안좋은 시선으로 봅니다. 니가 꿀리는게 있으니 퇴사한거 아니냐는 거죠.
2. 헤드헌터는 기회부여 면으로만 활용해야 하고 믿으면 안됩니다. 영업 경력직인데 지맘데로 마켓팅 구인에 넣어보라고 꼬시기도 하고 지맘대로에요.
3. 연봉은 진짜 잘알아보고 협상해야 하며, 잘모를시에는 최대한 높혀 불러야 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은근히 회사내규에 따르길 원하면서도 절대 내규 연봉 공개안하고 깍으려고만 하죠. 거기에 말리면 안됩니다.
4. 무슨놈의 대한민국 회사는 어떤 직종이든간에 무조건 활달하고 싹싹한 사람을 원하는지.. 그러한점 참고하시고 면접에 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경력직 면접인데도 같잖지않게 압박면접 시도하는 면접관들이 있는데, 그러한곳이 있다면 다녀서는 안될 곳이니 한마디 버럭해주시고 나오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만약 이직하려면 몇년정도의 경력을 쌓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뭔가 현재 직무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고정이 아니라 막연한 경우 이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직을 고민중인 2년차입니다
최소 3년은 되어야하구요 고정업무아니면 100프로 경력인정 안됩니다 회사 사이즈도 좀 보구요 ㅠ
@비호사랑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