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아직은 불안” 돈 짧게 굴려

[히로로]

은행의 예금 금리는 여전히 낮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최근의 재테크 기상도는 이처럼 밝지 않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언제 완전히 정상화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안전한 단기 금융상품에 일단 돈을 넣어 두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단기 상품 증가세 지속=은행권에선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시 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282조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15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은행의 예금 잔액은 5조5500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2조7000억원이 감소했던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도 이달 들어 15일까지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이 늘었다. 외환은행 스타타워지점 김재훈 차장은 “예금이 만기가 되거나 펀드 자금을 찾으면 단기로 운용하면서 투자처를 찾겠다는 고객이 많다”며 “은행 수시 입출금식예금(MMDA)이나 CMA, 주가연계증권(ELS)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정하는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하는 것도 있다. 은행에서 시판하는 주가연계예금(ELD)은 원금 전액을 보장받으면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주가 오르면 부분 환매 고려=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인 펀드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넣는 것보다는 적은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동안 과도한 펀드 투자로 큰 손실을 본 사람이라면 주가가 오를 때 일정 부분을 환매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박승안 부지점장은 “코스피지수가 1400대에 들어서면 기존 펀드 투자의 20% 정도를 환매하고 1500을 넘으면 다시 20%를 줄이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이 커 무리한 투자를 할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좀 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량 기업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눈여겨볼 만하다. 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가가 오를 때는 주식 등으로 전환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펀드 중에서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과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 투자하는 상품이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재호 애널리스트는 “최근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실적이 좋은 대형주를 매입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기보다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추가 규제도 변수=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안갯속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인천FP센터 김진성 팀장은 “정부가 대출을 조이면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규제 방침이 다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승안 부지점장도 “3~4분기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 초 부동산 가격이 일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cheherajade]

기사 잘 읽었습니다.

[tlauffl]

기사 감사^^

[DaEun]

기사 감사해요~~

[터프신왕]

돈 짧게 굴려라~~

[가족내삶의]

기사 잘 보고갑니다.

[harukaa]

고맙습니다.

[오구리 슌☆]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