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고척스카이돔(고척돔)’이 실내 야구 전용경기장이란 것은 알고 있니?
어제 처음 그곳에 가봤다.
물론 야구 경기를 보러 간 것은 아니었다.
고척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그 주변을 몇 번 지나간 적이 있다.
교육부 주관 전문대학구조조정 설명회에 참석하느라 동양미래대학교를 찾았다.
서울둘레길 개통 전, 둘레길 모니터링을 위해 안양천을 지나가면서 고척돔 골격을 담았다.
고척스카이돔은 구로구 고척동 동양미래대학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국철(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가깝다.
어제 그곳 지하1층에서 ‘공감토론’이 열렸다.
‘끈끈한 고개화 주민연합사업’으로 구로구 ‘고개(고척동·개봉동)권역모임’에서 주최했다.
구로구청과 서울시마을공동체에서 후원한 마을공동체사업이었는데 2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마을지원활동가 김미경 선생님께서 마을공동체모임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리고 김승기 구로구 주민대표께서 공감토론 전반에 대해 설명하셨다.
8시간 교육 분량을 15분으로 간단명료하게 축약하셨다.
이날 공감토론(가족워크샵)은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아빠가 그곳에 간 목적은 공감토론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착한교육실현학부모협동조합’ 설립추진에 보탬이 될 만한 뭔가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참석자 중 적정 연령층(초3~중3 학부모)이 계시면 그분들과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다.
공감토론엔 참관자로만 참여하고.
김승기 대표님께서 함께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공감토론에 동참했다.
아빠가 속한 팀은 도우미를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는데 ‘밥상머리교육’을 의제로 선정했다.
제한된 시간에 각자 돌아가면서 3분 공감발언 세 번과 1분 자유발언 한 번씩 했다.
자유발언 시간에 “인상 깊었습니다”라는 말부터 꺼냈다.
그리고 “제가 사는 강동구에 이런 마을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남양주시에서 주로 활동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아빠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께서 ‘강동마을넷’이란 것이 있다고 하셨다.
아빠 요청에 따라 그분은 강동마을넷 대표님과 통화하신 후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셨다.
그런데 아빠가 이전에 몇 번 만났던 분과 이름이 같았다.
오늘 아빠가 조합원으로 있는 ‘한국장례문화협동조합’에 들러 확인해보려 한다.
재작년 장례협동조합 망년회 때 마지막으로 뵈었을 것이다.
그 전에 강동구 협동경제 네트워크 관련 회의 때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고.
모임이 끝나기 직전 김승기 대표님께서 참석자 전원을 향해 아빠를 소개하셨다.
교육활동가라고 과분할 정도로 칭찬을 하셨다.
착한교육실현학부모협동조합을 기필코 탄생시켜야겠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아빠는 “우리사회 양극화가 심화를 넘어 고착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양극화 문제는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어느 정도 풀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격차의 주범은 사교육격차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협력하고 연대하면 사교육격차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착한교육실현학부모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준비해왔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어제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 중에서 한두 분을 제외하고 모두 자녀들이 장성한 것 같았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사이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을 접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마을활동가들을 만나려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아빠와 뜻을 같이하는 학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부터 더위가 물러갈 것이라고 한다.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더위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장병들과 함께하는 태풍부대 육군28사단 상병 김0, 오늘도 화이팅!!!
첫댓글 꾸준한 활동에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폭염도 불사하고 열심히들 하는군요..
곧 선선해지겠죠?
편히 쉬십시오.
고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호가 이제 초등 2학년이니 선생님께는 저도 잠재고객(?)일까요? 2호에 3호까지 대기중입니다.^^
ㅎㅎㅎ...
고객이 아니라 함께 주인이 되는 겁니다.
목사 동생, 아들만 셋입니다.
셋 다 183이 넘는 가운데 막내 중3은 190이 넘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냉장고에 남아도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식성이 좋았답니다.
1호부터 3호까지 모두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기를 기도드립니다.
에릭님
글 과 사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