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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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박해일 손예진 정상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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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박해일 손예진 정상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이 덕혜옹주에 남다르게 몰입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27일 열린 영화 '덕혜옹주'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허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8월 개봉하는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의 외동딸로 태어나 13세의 어린 나이로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른 덕혜옹주를 그린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를 18년 전부터 만들려고 결심했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어떻게 영화를 할까 고민하던 상황에서 ‘덕혜옹주’ 소설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허진호 감독은 “TV 다큐멘터리를 인상깊게 봤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환갑에 낳았던 딸이다.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백성들이 덕혜옹주를 지금의 아이돌처럼 좋아했다.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일 정도였다.”며 “그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 비참한 모습으로 귀국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삶의 기구함, 덕혜를 기다렸던 궁녀들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며 “5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 왕족이 너무 쉽게 없어졌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며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손예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어 메이크업을 수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예진은 “타이틀 롤이 ‘덕혜옹주’이기 때문에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았다”며 “사진들을 많이 봤다. 또덕혜옹주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과 짧은 다큐들로 덕혜옹주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봤다. 그런 부분들을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작품에 대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