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한 대로 2시에 시작했지만
예정한 절화까지 합주연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합주연습은 수업이 아닙니다.
악보를 보고 연습하는 것은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계시판에 있는 유튜브 주소를 클릭만 하면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취타와 절화를 연주한 동영상이 나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동영상 보고 악보를 만들 수 없으면
악기 배우는 선생님께 물어보면 됩니다.
이제 8번 남았습니다.
악보를 암보해도 무대 위에 올라가면 머리 속이 하얘져 하나도 순간적으로 생각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락이 한 번 헷갈리면 엉뚱하게 연주해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고 그다음은 멍하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수십 번 합주연습을 같이 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모일 때마다 10번씩 해도 이제 8번 남았으니 많이 해도 80번밖에 못합니다.
아마추어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합주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습니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만만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프로가 공연신청해도 쉽게 대관승인나지 않습니다 .
배우지 않았다고 움츠리고 어렵다고 움츠리면 결국 성과가 없을 것입니다.
모두 직장을 다니거니 다른 생업이 있는 아마추어가 아닌지요?
조건은 동일합니다.
절대음감을 갖고 있거나 음악에 소질이 있어 이 모임에 모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홍주의를 입고 프로연주자처럼 무대에 서서 큰 실수하지 않고 한 번 연주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 봅시다.
한시간 반이면 10번 정도는 공연곡을 합주해 볼 수 있습니다.
따로 연습 안해도 한번 모일때마다 10번씩 합주하면 11월이 되면 자다가 벌떡 일어나 합주해도 음률이 맞을 것입니다.
공연연습이 끝나고 가려는데 지도선생님이
아쉬우셨는지 중광지곡을 한번 합주하지고 하시길래
올타구니 하며 참여했는데
오랫만에 해서인지 잘 맞추지 못했습니다.
많이 했던 곡도 한동안 안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연연습 끝나고 30분이라도 합주지도해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합주하고 싶은 곡이 있으면 미리 정악모임 계시판에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