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날때마다 인어아가씨를 보는데, 요즘은 정말 보기 싫어요.
결혼전에는 그냥 드라마니까.. 하고 아무 생각없이 봤었는데..
지금은 저와 비교대상이 될지 모르니.. 얄밉기까지 하더라구요;
얼마 전, 시댁에 가서 저녁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어요.
안방에서 티비 보시던 시아버지..
갑자기 거실로 나오셔서 티비를 틀더니, 인어아가씨에 채널 고정하고
"이야~ 저 며느리 하는거 정말 이쁘다, 이뻐. 어쩜 저렇게 시부모한테 잘하냐~"
하시더라구요.
마치 저 들으라는 식 인거 같았어요.
전, 요리도 할줄 아는게 없어요. 고작 계란후라이,김치참치찌개 정도..
여자면서 그동안 뭐했냐구요?
대학때까지는 공부하느라 집안일에 신경 못썼고,
대학졸업 후엔 지방인 친정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생활하면서 회사를 다녔어요.
아침 굶는건 다반사고, 점심과 저녁은 거의 밖에서 해결하니까..
집에서 해먹을일이 별로없더라구요. 물론 요리에 관심도 없었고..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 나를 아리영과 비교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
전 그렇게 애교많지도 못하고, '여우짓'도 잘 못하거든요.
친한 사람과는 애교도 떨고 장난도 치고 그러지만,
시부모들이 너무 어려워서 말도 잘 안나와요.. 바보같이
하루빨리 인어아가씨가 막을 내렸으면 해요..
후속편으로 '경우없는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들의 억울한 시집살이와 애환'을 담은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시부모님 보란듯이 말이죠.. ^^:
첫댓글 그럼 님도 그러세여. 저런 시부모와 시할머니라면 없던애교도 생기겠다고...비교할걸해야지.....
난 그거보면서 그랬죠 며느리가 하나를 해드리면 어른들이 둘을 해주려하시니 어찌 사이가 안좋아질수있겠냐고...물론 드라마라서 그렇겠지만 정말 현명한 사람들이라고..요즘세상에 일방통행되고 당연한거 없어진지 오래라서드라마도 조금씩 바뀐다고..에고 부러워라~~하구요..
그져? 저도 인어아가씨 예전에 왕애청자였는데 요즘 그 드라마 아예 보질 않아요. 현실에 그런 며느리가 과연 존재하나 싶더라구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죠~ 남편이 아리영이랑 저랑 비교할때 제일 짜증난다니깐요! 빨리 끝나기만 바랄뿐입니다.
그럼 님네 시댁도 인어아까지처럼 부잔가요?...우리들도 집 부자고 물려받을 재산 많고 남편이 무지 아껴주고 집에 일하는 사람있으면 요리학원아니라 더한것도 다녀서 음식 만들꺼고 예쁘게 치장하고 시집식구한테 아양떨며 산다고 하세요. 울 시엄은 절대 그런말 못합니다
그럼 님네 시댁도 인어아까지처럼 부잔가요?...우리들도 집 부자고 물려받을 재산 많고 남편이 무지 아껴주고 집에 일하는 사람있으면 요리학원아니라 더한것도 다녀서 음식 만들꺼고 예쁘게 치장하고 시집식구한테 아양떨며 산다고 하세요. 울 시엄은 절대 그런말 못합니다
결혼전에는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시집살이 하면서 시부모랑 같이 보니깐 참 기분 나쁘더라구요...짜증나서 정말...빨리 끝났으면 좋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