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 가펑클이 1981년
진행했던 뉴욕
시센트럴
파크에서의 무료 공연은, 약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사상 가장 큰 공연으로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미국 팝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포크 듀오인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유려한 멜로디를 들려준 것으로 기억된다.
그들이 1960년대에 히트시킨
'Sounds Of Silence', 'The Boxer',
'Mrs. Robinson', 'Scarborough Fair'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오랜기간 사랑받은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은 오늘날에도 이른바 '올디스 넘버'로 지속적인 대중적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Top 100'류의 차트에서 여전히 정상권에 오르곤 한다.
물론
대중적으로 '아트 가펑클의 솜사탕 같은 보컬과 아름다운 멜로디와 하모니'에 초점이 맞춰져
보이지만.... 듀오의 리더이자 곡을 만드는 폴 사이먼의 뛰어난 작곡력이라든지
노래의 부드러움 속에 담긴 의미들은 경시되곤 한다.
어쨌든 명확한 사실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 1960년대
포크(록)의 극치를 들려주었고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루었다는 것이며, 그것이
'과거완료형'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1941년생 동갑내기 폴 사이먼(Paul
Simon)과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만든 듀오이며,
이름은 이들의 성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어릴적 뉴욕에서 같은 학교에 다닌 학교 친구 사이였다.
이들은 음악을 좋아해서 같이 음악을 듣고
카피도 하면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모태가 되는 듀오를
자연스럽게 결성했다. 때는 1957년, 이들의 나이 열 여섯 살 때였고, 그 듀오의
이름은 유명한 만화 영화에서 이름을 따온 톰 앤 제리(Tom and
Jerry)였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사이먼 앤 가펑클은 6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명곡들을 배출하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슈퍼스타였다.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
해체 이후 두 사람의 활동만
놓고 보면 폴 사이먼의 압승(?)이다. 단순히 히트곡을 계속 냈다는 차원을 넘어 폴은 <스틸 크레이지 애프터 올 디즈 이어스(Still
Crazy After All These Years)>, <그레이스랜드(Graceland)> 등 당대에 남을 걸작 음반들을 연이어
만들어 내면서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확고한 자리를 마련했다. 반면 아트는 1970년대 몇 곡의 히트곡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폴에겐 다소 어눌한 보컬 실력을 상쇄하는 빼어난 작곡 실력이 있었던데 비해 아트는 그만한 능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폴 사이먼이 포크에서 재즈, 아프리카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실험을 했던 반면, 아트 가펑클은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식의 팝 음악을 주로 했다.
비록 작곡 능력은 없었지만 아트 가펑클에겐 지미 웹, 스티븐 비숍, 아일랜드
출신의 듀엣 갤러거 앤 라일 등 뛰어난 동료 뮤지션들이 있었다. 특히 지미 웹은 글렌 캠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배우 리처드 해리스의 주요
히트곡을 만든 숨은 실력자다. 어떤 면에선 가수 이문세와 고 이영훈 작곡가의 관계 같다. 이런 조력자들 덕분에 아트는 남성 가수로는 보기 드물게
청아한 하이 톤의 목소리를 아름다운 선율의 곡에 담아 세상에 전달해 줄 수 있었다.
- 올 아이 노우(All I
Know) 1973년 발매된 아트의 첫 솔로 음반 <엔젤 클레어
(Angel Clare)>에 수록된 곡이다. 작곡가 지미 웹의 작품으로 '빌보드 Hot 100' 차트 9위까지 오른 그의 최대 히트곡이기도
하다. 아트 가펑클의 듀엣 시절 명곡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특징인 발라드곡이다.
또한 이 음반에는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메리 워즈 언 온리 차일드(Mary Was An
only Child)',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삽입되어 뒤늦게 주목받은 '트래블링 보이(Travelling Boy)' 등이
담겨 있다.
- 아이 온리 해브 아이스
포유(I only Have Eyes for You) 1930년대 만들어진
동명의 원곡이 있다. 해당 곡은 팝의 고전으로 칭송받으며 후일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재해석하기도 했다. 아트 가펑클의 솔로 2집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에 수록된 이 노래는 몽환적인 키보드 반주를 기반으로 한 왈츠풍의 서정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 마이 리틀 타운(My
Little Town) 사이먼 앤 가펑클이 해체한 지 5년 만에 재등장한
노래다. 1975년 처음 녹음한 곡으로 당시사이먼과 가펑클은 각각 자신의 솔로 앨범인 <스틸 크레이지 애프터 올 디즈 이어스>와
<브레이크 어웨이>에 이 노래를 담았다. 폴 사이먼이 작곡했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과 폴의 깔끔한 어쿠스틱 기타, 역동적인 브라스
반주가 매력적이다. 듀엣 시절 두 사람의 하모니가 돋보인 이 노래의 인기 덕에 재결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1981년이 돼서야 두
사람은 뉴욕 센트럴파크 공연을 통해 하모니를 선보였다.
- 왓 어 원더풀 월드 (What A
Wonderful World) 폴 외에 또 다른 음악 친구 제임스 테일러까지 초대해 만든 이 곡은 1960년대
인기 소울 가수 샘 쿡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참고로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와 제목은 같지만 전혀 다른 곡이다. 이 곡은 가펑클의 솔로 3집
<워터마크(Watermark)>에 수록돼 빌보드 Hot 100 차트 19위까지 오르며 제법 인기를 얻었다. 사실 이 곡은 애초에
음반에 수록될 계획이 없었다. 첫 싱글 '크라잉 인 마이 슬립(Crying In My Sleep)'이 빌보드 차트 순위 진압에 실패하자 소속
음반사에서 히트 가능성이 있는 신곡 제작을 요구해 급히 탄생한 노래였다.
-
브라이트 아이스(Bright Eyes) 서정성이 돋보이는 동화풍의 노래로 영국 영화 <워터십
다운>을 위해 녹음한 곡이며, 국내에서도 라디오 프로를 통해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초 이 노래는 솔로 4집 <페이트 포
브랙퍼스트(Fate For Breakfast)>(1979년)에는 누락됐었다. 그러다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뒤늦게 영국-유럽판 음반에 뒤늦게 담기는 해프닝이 생긴 것이다. 반면 미국 발매 음반엔 1981년 솔로 5집 <시저스 컷(Scissors
Cut)>을 통해 소대됐다. 하지만 빌보드 순위 진입에 실패해 영국 시장과의 현격한 취향 차이를 실감하고 말았다.
- 시저스 컷(Scissors Cut) 아트 가펑클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녹음한 곡이다. 1979년 여자 친구였던 사진작가 로리 버드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고, 이런 개인사를 토대로
지미 웹이 가사와 멜로디를 붙여 슬픈 사랑 노래를 만들었다. 이런 이유로 동명의 음반엔 로리 버드의 사진과 함께 '그녀에게 이 음반을 바친다'는
아트 가펑클의 추모 문구가 적혀있다.
유명 세션 기타리스트 딘 파크스의 간결한 솔로 연주와 레아 쿤켈의 반복적인 후렴 코러스가
인상적인 노래다. 해외 인기 차트 성적과는 인연이 없지만 여러 히트곡 모음집에는 빠짐없이 들어갈 만큼 그의 애정이 가득 담긴 곡 중
하나다.
- 기타 빼놓을 수 없는 곡들 '어
하트 인 뉴욕(A Heart In New York)', '신스 아이 돈트 해브 유(Since I Don't Have You)', '아이 샬
싱(I Shall Sing)', '워터마크(Watermark)' 등 다수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노래 모음
01. Bridge Over Troubled Water
02. Sound of
Silence
03. Bleeker street
04.
America
05. Bye bye
love
06. Cars And
Cars
07.
Cecilia
08. Citizen of the
planet
09.
Duncan
10. El Condor
Pasa
11. Fifty Ways To Leave Your
Lover
12. Homeward
Bound
13. I only Have Eyes For
You
14. I am a
rock
15. Kathy's
Song
16.
Kodachrome
17. Late In The
Evening
18. Leaves That Are
Green
19.
Maria
20.
Me And Julio Down By The School Yard
21. Mrs.
Robinson
22. My Little
Town
23. Old
Friends
24. Scarborough Fair
25. Slip Slidin'
Away
26. Song for
asking
27. April Come She
Will
28. Still Crazy After All These
Years
29. The 59th Street Bridge
Song
30. The
Boxer
31. The Dangling
Conversation
32. The Late Great Johnny
Ace
33. Think Too
Much
34. Wake Up Little
Susie
35. Wednesday morning
3AM
화제의 음악(인)
'박정현,
베이비 복스 곡을 보사노바 풍으로! 소름돋는 '우연'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 7회 20160518'
라디오헤드 잇는 '괴물신인'.."우리가 하는 음악엔 정해진 공식 없죠"8월 펜타포트 무대 첫 내한
■英 인기 록밴드 '나싱 벗 티브스' 인터뷰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길고 발음도 어려운 '나싱 벗 티브스(NBT)'라는 이름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조 브라운이 피자 가게에서 일할 때 목격한
에피소드에서 따왔다.
함께 일하던 점원이 매번 피자 토핑을 몰래 꺼내 먹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친구였던 밴드 멤버들은 "도둑이나 다름없네(Nothing
but thieves)"라고 말했다.
엉뚱한 듯 기발한
작명 센스를 발휘한 평균 연령 21세의 밴드는 탁월한 음악성으로 단숨에 세계 록의 중심지인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 앨범이 영국 차트 7위에 오른 데 이어 신인으로는 드물게 전 세계 굴지의 음악 축제를 빠르게 접수했고,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는
록밴드 '뮤즈'의 월드투어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인터넷상에서 한국
팬들의 반응도 벌써 뜨겁다.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 위해 처음으로 내한하는 5인조 밴드 NBT를 미리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답변은 멤버 도미닉
크레이크(기타)가 맡았다.
"저희 음악에는
정해진 공식(formula) 같은 게 없어요. 최대한 다양한 걸 시도하려고 했을 뿐이에요. 자신과 잘 맞는 공식을 만든 뒤 그에 맞는 음악을
해나가는 요즘 영국 록밴드들과는 다르죠. 공연을 하면서 저희가 저희 곡에 질려버리면 안 되잖아요, 하하." 데뷔 앨범 역시 "틀에 갇히지 않은
상태로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NBT의 음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기타 사운드, 보컬 코너 메이슨의 탐미적이고도 파괴력 짙은 목소리를 무기로 한다.
21세기 전설적인
록밴드로 꼽히는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나 '뮤즈'의 보컬 매슈벨러미를 떠올리게 한다.
1집 수록곡
'Lover, Please Stay' 'If I Get High' 등이 대표적이다.
장르와 작품
면에서 라디오헤드·뮤즈의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 크레이크는 "라디오헤드는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영광이며, 그들과 비교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뮤즈의 월드투어
오프닝 무대에 선 것은 이 당찬 젊은이들에게도 대단한 경험이었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죠. 뮤즈 공연에는 늘 엄청난 관중이 오니까요.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점차 즐기게 됐어요. 어마어마한 수의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건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이외에도 그는
자신들에게 영감을 준 선배 뮤지션으로 천재 싱어송라이터인 제프 버클리와 잭 화이트를 꼽았다.
슈퍼 신인으로
떠오른 이들이지만 아직 세계적 인기를 체감하진 못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크레이크는 이렇게
말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대체 한국에서
저희를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죠. 계속해서 저희 음악을 즐겨주시면 됩니다. 어서 한국에 가서 공연하고 싶네요!"
[매일경제 오신혜
기자]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콘서트로 응답하라 1980-90's' 개최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이 ‘사랑 나눔 콘서트로 응답하라 1980-90's’를 개최한다.
주최와 후원은
가천문화재단, 주관은 에이씨엔터테인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5월 27일 7시 30분에 진행된다.
1980~90년대의 노래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추억을 회상시키고 10~20대는
추억을 쌓아가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콘서트의
수익은 복지관에 기부 될 예정이다.
한편 보헤미안은
동인천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결성된 팀으로, 현재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