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찰 ‘사이버 포교’ 활발 |
홈페이지․카페 개설 증가…교리공부․법회 등 정보교환 통로 자리매김 인터넷 홈페이지 및 카페를 개설하는 사찰들이 늘어나면서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홍포 및 신도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원종 스님)는 최근 홈페이지(www.jejugwaneumsa.or.kr) 개설에 앞서 시험 운영중이다. 홈페이지는 관음사의 역사와 경내 사진 등을 싣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불교문화대학 소식, 템플스테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도내 각 지역에 분포한 20여개 말사의 사진과 주소, 관음사 신행단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험운영중이지만 사이트 방문자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제주지역 사찰 도보순례길을 답사중인 조천읍 고관사(주지 제량 스님)는 카페(cafe.daum.net/only7071)를 통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현재 고관사는 8개 코스에 대한 답사를 마친 상태인데 코스별 사진과 순례 일기 등을 통해 순례현장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타․현각 스님 등의 법문과 경전 강의 및 고관사 신행단체의 소식 등을 싣고 있어 신도간 정보교류와 부처님의 정법을 배우는 불교공부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귀포시 보목동 혜관정사(주지 관효 스님)는 카페(cafe.daum.net/gPrhkswjdtk)를 통해 사찰 홍보 외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복나눔회와 재소자들을 위한 서귀불교봉사 선우회 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행복나눔회는 향후 카페를 통해 사업계획 및 활동 상황, 다문화가정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며, 선우회 방에는 재소자 편지가 실려 있어 재소자와 불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개설된 제주시 오등동 오등선원(주지 제용 스님) 카페(cafe.daum.net/pbs7071)에는 현재 제주차인회와 자비실천법연회가 등록, 사이버 교류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주교원불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동문회가 오등선원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함에 따라 오등선원 카페를 이용한 사이버상에서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월읍 광령리 우리절(주지 인성 스님)은 홈페이지(www.urijeul.or.kr)를 통해 사경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사경방은 스님과 운영진에서 경전 내용을 올리면 방문자들이 답글에 사경 내용을 쳐서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불교이야기 코너를 신설 ‘벽화 이야기’를 연재하며 불교이야기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주지 성원 스님, cafe.daum.net/jejuyakchun), 서귀포시 정방동 정방사(주지 혜일 스님, cafe.daum.net/jungbangjeju), 제주시 삼양동 불탑사(주지 일현 스님, cafe.daum.net/buddhadream) 등도 사찰 홍보와 불법 홍포의 통로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량 스님은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신행문화를 만들고 젊은 세대들이 불교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는 사찰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사이트 개설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내용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관리자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