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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철산(경남 산청) 산행(2014.11.25.화) 일기(1)
이번 산행은 경남 산청에 위치한 둔철산(811m)에 가는 날입니다. 다음 날이 정기 산행 날인데 아내의 병원 진료관계로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이날 산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날씨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맑은 공기 마시며 회원님들과 함께 산을 즐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6:40
대자연마을 아파트를 출발합니다.
오늘도 제 아내는 제가 출발하는 것을 베란다에서 내다보며 안전하게 다녀오라고 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줍니다.
불이 켜 있는 베란다 오른쪽 희미한 그림자가 제 아내입니다.
6:43
201번 시내 버스에 승차합니다.
6:57
서대전 IC 버스 승강장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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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이 미리 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쪽에 계신 분은 장교장님 내외이고, 가운데 분은 목동에서 오신분입니다.
오늘이 두번째 만나는 분들입니다.
7:15
은성관광 버스에 승차합니다.
알고보니 진잠산악회에서 만나는 차입니다.
서대전 IC를 시작으로 계룡, 연산, 논산을 거쳐 논산 IC를 통하여 경남 산청으로 갑니다.
서대전에서 논산을 나가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운영위원장님의 사회로 산행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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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이어집니다.
항상 안전 산행과 만차가 되기를 원하는 말씀을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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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대장님의 산행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역시 조심하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빼놓지 않습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A코스는 외송마을 홍화원 휴게소--삼각점- 시루봉- 둔철산- 금정폭포- 관음정사-심거 마을이고,
B코스는 심거마을- 관음정사- 금정폭포- 바위 쉼터- 둔철산(원전회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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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여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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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오신 분 소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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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외송마을 홍화원 휴게소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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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급하게 찍느라고 왼쪽 분을 다 넣지 못했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완전한 사진은 하늘바라기님이나 계룡도사님의 것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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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송마을에서 조금만 가면 간디고등학교가 있네요.
대안학교 같습니다. 인도의 간디같이 훌륭한 인재를 길러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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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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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은 등산이 아니라 포장도로 걷기입니다.
1km이상을 걸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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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감나무에는 감이 가지가 쳐질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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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지은 펜션도 있습니다.
아니면 별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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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전용 무료 주차장도 있네요.
우리 차가 여기까지만 와 주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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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정상까지가 4.8km랍니다.
두 시간 이상은 걸려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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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하여 찍은 사진인데 그렇게 보이질 않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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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이는 경호강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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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오르는 구름이 연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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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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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암벽 타는 곳도 여러 곳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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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심거마을입니다.
하산할 때 저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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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오르니 경호강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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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산이 둔철산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기 가면 구름 위에서 노는 모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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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오르니 평지 산책길 같습니다.
게다가 자연이 낙엽으로 우리의 발걸음이 편하게 양탄자를 깔아 주셨습니다.
낙엽에 발이 덮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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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가려 시야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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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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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 문중에서 이곳에 묘를 썼습니다.
산줄기나 전망으로 보아 명당자리 같기는 하지만, 글쎄, 자손이 자주 들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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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상에 온 줄 알았는데 아직도 2.6km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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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나무는 잎을 떨구고 있는데 이 나무는 아직도 노오란 새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기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누가 나무 줄기를 잘랐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죽을 줄 아느냐고 하며 새싹을 틔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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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매 무슨 나무 열매인지 알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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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 필 동백꽃 봉오리입니다.
아니지, 겨울에 필 봉오리이지!
여기서 1편을 마치고
제 2편으로 갑니다.
둔철산(경남 산청) 산행(2014.11.25.화) 일기(2)
제 1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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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옵니다.
오늘 모임이 있는 날이라 11시경에 참석 못한다고 연락한다고 했는데 깜빡하였습니다.
외지에 나와 못간다고 하려 하였는데 미리 알고 산에 갔느냐고 하여 그렇다고 이실직고 하고 말았습니다.
방에서 먹고 노는 일보다 산에 와서 맑은 공기 마시고 운동하며 산을 즐기는 것이 나에게 더 +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산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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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위 묘하게 생겼습니다.
개구리 같기도 하고, 번데기 같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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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는 부부 바위 같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사랑을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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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인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두에는 태풍과 미풍님만 먼저 가셨습니다.
3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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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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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서 노니는 우리가 신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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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왜 찍었는지 아십니까?
등산인을 위해서는 보탬이 되는 줄이지만 , 나무에는 고통을 주는 줄입니다.
모든 관계 기관에서는 이런 루프를 맬 때에는 쇠말뚝을 박고 거기에 줄을 매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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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분명히 묘소입니다.
명당 자리라 하더라도 자손이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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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410m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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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둔철산 정상(811.7m)석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단성 중학교 산악회에서 세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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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또 뭐야,
150m 더 가야 둔철산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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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정상을 찍고 오는 태풍님과 미풍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앞에 가신 두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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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드디어 둔철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어떤 것이 진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상석은 전주교직원산악회에서 세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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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의 대에 세워 놓았던 것을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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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점심을 먹습니다.
구름 속에서 점심을 먹으니 신선입니다.
계룡도사님은 먹은 게 있다고 사진만 찍어주고 먼저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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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점심을 먹는 옆의 멋진 소나무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천천히 맛있게 드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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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잎에 운무가 모여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저 물은 하늘에서 주신 천정수입니다. 바로 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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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 고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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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면서 구름이 걷혀 우리가 통과한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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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합니다.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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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가 들려 보니 가느다란 폭포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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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심거 폭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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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폭포보다 조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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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음에 흡족할만한 크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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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구를까 봐 사람들이 나무막대기로 바위를 바쳤습니다.
제 2편을 여기서 마치고 3편으로 갑니다.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150여장을 붙여 놓았더니 사진이 자꾸 사라졌습니다.
'다음'으로 연락하여 물으니 한 편에 50장을 넘기면 그렇게 된다고 하여 다른 방벙이 없느냐 하니 그렇답니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근래에 그렇습니다.
둔철산(경남 산청) 산행(2014.11.25.화) 일기(3)
제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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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분명 소나무의 암덩어리입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공생하니 둘다 잘 견디고 있습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사람도 그럴 것이라 말합니다.
대부분 암 수술하면 얼마 살지 못하는 사림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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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물이 많아집니다.
바위가 검어 물도 검게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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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 아래도 폭포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 아래에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 저 폭포를 보면 좋겠는데 내려가는 길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그대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며 둘이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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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그 폭포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삼단 폭포입니다.
저 멀리 앞서 가셨던 분을 불러 폭포를 보고 가지고 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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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
삼단 폭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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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폭포 물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세수도 하였습니다. 그리 차지도 않았습니다. 세수하기에 딱 맞는 온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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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얀 줄은 물이 아니라 바위에 흰색돌로 무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신기하여 카메라에 담았는데 움직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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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
심거 마을에 도착합니다.
둔철산 아래 참 조(좋)은 펜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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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은 넘었을 정도인 고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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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매매가 안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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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렇게 고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눈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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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의 시그널을 보니 많은 분들이 다녀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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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녀 온 산의 건너편에 있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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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경에 비친 나의 모습입니다.
내 손에는 항상 카메라가 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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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꽃'이라는 시비인데 지은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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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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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코스도 4개나 있습니다.
거리와 시간은 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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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일러서 그런지 뒤풀이 준비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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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신 분이 막걸리 한 잔 따라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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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뒤풀이 준비를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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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
뒤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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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분 친구사이랍니다.
한 분은 계룡에 사시고, 한 분은 대전에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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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님이 오셨습니다.
지금 오시는 것을 보면 많은 장면을 담아 오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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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정리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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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시는 동안 냇가에 나와 물소리를 듣습니다.
폭포 같습니다. 븐명 이것은 인공 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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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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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님의 산행 강평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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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산행지 결정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양평의 각시봉이냐 사천의 와룡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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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
함양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여기서 한 번만 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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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신 회장님 말씀은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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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여산 휴게소에서 또 한번 휴식합니다.
급하신 분이 있어 하는 수 없이 쉬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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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마무리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안전 산행에 감사드리고, 다음 산행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하십니다.
.논산 IC로 나와 논산 , 연산, 계룡을 거쳐 대전까지 왔습니다.
서대전 IC 버스 승강장에서 장교장님 내외분이 하차하셨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목동에 사시는 분은 급행 1번 버스를 타기 위해 5단지 버스 승강장에서 하차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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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
나는 관저동 kt 앞에서 하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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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
집에 도착합니다.
제 아내는 무사히 돌아와 주어 고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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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날씨에
좋은 산을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해주신
천지신명,
산악회 임원님들,
산행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안전 운행을 해주신 오사장님,
그리고,
가정에서 우리의 안전 산행을 기원해주신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행복이의 산행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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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건강하게 죤산 산행하시는모습부럽습니다 항상건강하세요~~^^
잘보고 즐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