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약해질 때 땅끝에서 부르짖는 기도 / 시편 61:1-8
(2절)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땅끝에서부터'라는 표현은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이진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을 '땅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ㅅ시인의 이러한 실존적 이해는 '눌리다'라는 말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 낱말은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 때문에 죽음을 눈 앞에 둔 절망적인 상황들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애 2:11, 19)
이 낱말이 인간의 중심을 차지하는 '마음'을 수식하며 그의 존재가 고난 때문에 완전히 무너졌음을 드러냅니다.
시인은 가장 힘든 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단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높은 바위로 자신을 인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살다 보면, '여기가 끝이구나!'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성도는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피난처요 견고한 망대이십니다.
벼랑 끝에 설지라도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부르짖는 기도로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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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세상에 있는 그 무엇도 영원한 피난처가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권력, 재물, 자기 영광 등을 붙잡으려는 마음의 소리가 들릴 때, 단호히 거절하고
하나님만 의지하여 믿음으로 부르짖게 하소서.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여 날마다 평안을 누리는 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