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postfiles.pstatic.net%2FMjAxNzA4MTdfMTYy%2FMDAxNTAyOTU0NzYwNjA0.cD6NYKwOu0wz1YeXy_0tCTnKIHapx7AlsAtCreOk9bog.c5Ef7QxsKROav5idFcsCiTrzuQD9Byd09KFCip86j-Qg.JPEG.sansam1956%2Fs107799.jpg%3Ftype%3Dw1)
럭스맨 특유의 컨트롤부가 인상적
한동안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 포함되어 일본산 오디오를 접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규제가 풀리면서 일본산 순수 오디오중에서 우리의 곁에 가장 근접하여온 것이 럭스맨이다.
럭스맨은 최고 기종의 모노 블럭 파워 앰프부터 시작하여 10만엔대의 인티앰프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메이커이다. 이 중에서도 가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티앰프군은 영국이나 미국의 앰프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럭스사의 인티앰프 중 미드클래스에 랭크되어 있는 505S가 MK2화 되어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505S중에서 이번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505S중에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제품은 내부회로 부품의 고 음질화와 또한 음악에 대한 감각을 더욱 살릴 수 있는 회로 시정수의 변경으로 인하여 MK2화된 것으로 것이어서 기대가 된다.
럭스의 제품은 항상 일관되게 최고 기종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하위 기종으로 이관하여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505S MK2도 물론이다. 이중 MK2가 되기 전부터 채용한 회로 중의 하나가 가청대역 내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신호를 NFB를 걸 때 밸런스를 맞추어 적용하는 OB-ß회로를 채택하고 있는 점이다. 이를 외지에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직류와 교류에 각각의 최적의 부귀환(NFB)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구 위상 회전을 최대한 줄이면서 전대역에 걸쳐서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내부의 회로는 505S부터 럭스사에서 부품의 격자영 배치가 엔트리 모델에서 보여주던 허전함이 없이 본격적으로 정리된 모습이다. 뒷면에 입력부를 마련하고 있고 그 앞에 EI 코어형의 전원 트랜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전원 트랜스 양 옆으로 출력단과 방열판이 줄지어서 있다.
방열판은 상급기인 507S나 509S에 적용된 방열판을 사용하고 있다 (503S에서는 가격적인 문제로 다른 방열판을 사용). 전작에 비해 가장 진보된 것은 최상급기인 B1O과 C1O에 적용된 오디오용의 커스텀 메이드용 저항기 등을 채용한 점이다. 이를 인티앰프인 505S에도 적용함으로써 회로의 시정수 변화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설계자가 의도한 바와 같이 음의 따스함이 더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느껴진다.
외형적으로 변형된 가장 큰 특징은 505S부터 출력표 사용의 VU미터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인데 VU미터의 움직임은 출력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여 표시되기 때문에 경박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VU미터의 백라이트(Back light)도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전체적으로 고루 밝혀 주고 있는데,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대목이다.
한 가지 요청사항이 있다면 VU미터를 오프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되어 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전면 패널에는 각종 컨트롤부가 마련되어 있고 음량 및 선택 스위치는 리모트
럭스의 제품은 항상 일관되게 최고 기종에서 인정 받은 기술을 하위 기종으로 이관하여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505SMK2도 물론이다.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요즈음에는 귀중한 입력 소스인 포노부도 럭스사의 전통인듯 모든 인티앰프에 적용되고 있으며 프리, 파워부를 분리하여 각각의 독립된 개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들은 향후에 사용자가 시스템 업그레이드할 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일 것이다.
출력은 채널당 80W이지만 저음의 뒷받침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피아노의 울림에서 페달을 이용한 깊은 공명음도 이 정도 출력에서 재생되는 소리 이상의 스케일감으로 재생하는 듯 상당히 큰 편이다. 약음 부분에서의 음의 정숙감을 살려주고 있는데 선명성이 저음에 의해서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하여 입력계를 밸런스에서 언밸런스로 바꾸고 나니 고역이 살아난다. 이렇게 하여 음을 다시 들어보면 '더 리얼 그룹'의 여성 솔로 보컬은 단연 돋보이는 재생음이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MK2가 되면서 음에 대한 개선이 컸다고 하는데 이를 음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음감으로는 저음이 약간 과도되는 현상이 있으나 이는 부착되어 있는 톤 컨트롤 회로를 적극 활용하여 룸 컨트롤과 함께 병용하면 될 것이다. 음식에 비유하면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떫은 맛이 나는 붉은 포도주에 비유할 수 있는 제품이고 성숙하면 할수록 맛이 나는 그런 재생음이다. 다만 같이하는 소스기기의 맛을 표현해 주는 경향이 강하여 매칭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럭스의 전통적인 음의 경향과 신기술에서 오는 현대적인 음의 맛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김남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