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와 선
평화를 빕니다
이민현 첼리나 선종 1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5월 3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1부 유고 시집 <모두가 꽃입니다> 출판 기념 북 콘서트,
2부 추모 미사가 있었습니다.
아씨시 형제회를 비롯한 프란치스칸들과 친구, 선후배, 본당 교우, 유가족 등이
이민현 첼리나를 함께 기억하고 같이 기념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영희 전 아씨시형제회 봉사자의 사회로 1부 북 콘서트 다음과 같이 진행됐습니다
1. 유족 대표 인사말=김경곤 프란치스코
2. 이민현 첼리나 육성 듣기
3. 이민현 첼리나 사진 동영상 보기
4. 유고 시집 ‘모두가 꽃입니다’ 시 낭송
①추모시 ‘바라는 것 없이 내어주는 나무처럼’=오수록 프란치스코 수사님
②‘고통도 영원하지 않다’=대녀 김세정 마리스텔라
③‘사명’=친구 김영희
④‘그러면 뭐 어때’=부봉사자 지정화 아나다시아
⑤‘모두가 꽃입니다’=입회 동기 금명순 마르셀리나
2부 추모 미사는 이상호 세라피노, 김 비안네, 이승현 베드로 신부님이
공동 집전 하셨습니다.
해설 신기수 베로니카, 독서 조복순 체칠리아, 반주 박옥희 베로니카 등
입회 동기들이 함께 했습니다.
아씨시형제회 전 현 봉사자를 비롯한 형제자매님들, 가난구역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 올립니다.
서서울지구 전 현 봉사자님을 비롯한 프란지치스칸 가족,
영성학교 동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첼리나 여정 성경을 지도해 주신 사벨 수녀님을 비롯한 까리따스 수녀회와
함께 여정 성경 공부를 하는 동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첼리나 친구 기순, 영희, 정향에게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나의 영적 동지와
수요회 멤버들에게도 수고 많았다는 인사 올립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이순희
미카엘라 전 토마스모어형제회 봉사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저 프란치스코가 유가족 대표로 한 추모사(인사말) 전문을 올립니다.
T 평화와 선/평화를 빕니다.
안녕하십니까? 프란치스코입니다.
“열심히 살고
즐겁게 나누고
미련 없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가다.”
사랑하는 아내 이민현 첼리나가 유언 같은
묘비명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1주기 추모 행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수녀님께서 장례 미사 때 프란치스칸 성가 한 곡도 부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그래서 경당에서 작고 조용한 1주기 추모 미사를 하고 프란치스칸 성가를 부르자.
첼리나 시를 아는 수사님께서, 신부님께서, 동료들이, 교우들이 시집을 내면 좋겠다.
또 보고싶은 첼리나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듣자고 의견을 하나 둘 내면서~~~
오늘과 같은 추모 행사가 준비된 것입니다.
주님,
지금 여기 우리가 모였습니다.
당신의 종 이민현 첼리나 1주기 추모를 위하여
이렇게 모여 함께 기억하고
같이 기념하고자 합니다.
유고 시집 <모두가 꽃입니다>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이끌어 주시고
천사들과 협력자들을 보내시어,
힘과 용기를 주신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집은 유명 작가나 셀렙의 상업용, 홍보용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시집이라고 부르지만
한 그리스도인, 한 프란치스칸의
하느님을 향한 신앙 고백이며 주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우리 사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충실한 제자인
첼리나는 암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주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며,
형제자매와 꽃, 나무, 자연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을 사랑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예수님의 거룩한 상흔 ‘오상’을 받은 후
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을 자매로 맞이하며
‘태양의 노래’를 쓰셨습니다.
올해는 오상 8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년 2025년은 ‘태양의 노래’ 800주년입니다.
2026년은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800주년이지요.
우리 프란치스칸에게는 축복입니다.
유고 시집 출판에 뜻을 함께 해 주신 프란치스코 출판사 사장
이상호 세라피노 신부님과 조수만 루도비코 신부님에게 감사 인사 올립니다.
첼리나 추모시를 직접 써 주시고 출판 준비부터 챙겨주신 작은형제회
오수록 프란치스코 수사님,
첼리나와 나눈 시를 모아 보내주신 서기원 바오로 신부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출판 전에 원고를 읽고 좋은 의견을 준 출판 준비 모임 멤버인
대학 동기 김영희 장기순과 신문사 후배 남혜윤 님, 감사합니다.
작은 누나 김해숙 이레네 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나의 에버랭 동지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화가 송정애 글라라, 사진작가 이순희 미카엘라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시집 디자인과 편집을 맡아준 박선영 미카엘라 님, 고맙습니다.
책 표지에 프란치스카 영성은 물론
첼리나의 생각과 마음까지 잘 표현해서 감사합니다.
이번 1주기 추모 행사를 함께 준비해 주신
아씨시 형제회 첼리나 입회 동기들에게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직접 참석하신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프란치스칸 형제자매들과 선후배, 친구, 동문 여러분,
우리농 활동가와 본당 교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절두산 성지 전례 봉사단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첼리나 지상생활 동안은 물론
병원 입원부터 선종과 장례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첼리나와 저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재속프란치스칸 형제자매님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특히 우리 아씨시형제회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특별한 그분과 수요회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으로 유고 시집 <모두가 꽃입니다>를
이민현 첼리나 영전에 바칩니다.
주님, 이민현 첼리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주님, 이민현 첼리나의 얼굴에 빛을 비추어 주소서!
형제자매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5월 성모 성월 30일
남편 김경곤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