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없는 동부능선 산자락ᆢ통천문 내려가는 비탈길에 20여년은 됬음직한 녹슬은 가스통 하나 버려져 있었다. 긴 시간 길섶에 나뒹굴고 있는걸 누군가 나무위에 올려 놓은듯 한데ᆢ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산화 되면 저 가스통도 삭고 삭아서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리겠지..
인간의 기억력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며 저렇게 조금씩 녹슬고 퇴화해 머릿속에서 사라지게 되고 어느 순간 우리 머릿 속은 백지 상태로 포멧 되어 버린다.
예전 캐논광고에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라는 카피가 있었다.사람의 기억이란건 정말 주관적이고 또 녹슬은 가스통 처럼 시간에 산화되어 소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순간 순간들을 기록하고 산행기를 적는 것 일거다.
물론 그 기록들이 불완전 할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단상들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 순간 과거는 잊혀져 버리기에 우리는 당시의 순간 순간을 기록으로 늘 재구축 해 놓아야 한다.
아주 오래전 산선배님 한분이 기록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 하셨던 기억이 난다.
'진정한 산행은 세번을 해야 끝나는 것이다' ..첫번째는 산행전 지도위에 내가 갈 마루금을 긋고 머릿속으로 내가 갈길들을 시물레이션 해보는 인도어클라이밍,두번째 그 시물레이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산행을 하는 아웃도어클라이밍..마지막으로 그날 산행의 일정,과정들을 복기하고 당시의 소회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산행기를 통해 비로소 하나의 산행이 완성된다'...라고..
다음블로그가 티스토리로 이관되는 과정에 마음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산행기록들을 티스토리로 옮기지 못했다. 근 10여년을 넘게 이어온 개인적인 산행기록들이 다 날라 가버린 걸 최근에야 알았다.
지난 일년간 산행기록을 거의 못해 개인블로그 방문이 뜸한 사이 이런 참사를 입었나 보다란 자책속에...개인카페를 다시 만들어 내 기억들이 산화되어 머릿속에서 지워 지기 전에 다시 한번 산행기록을 이어 나가 보고자 날 다그쳐 본다,
산을 타는 사람은 그 삶이 고단하고 메마른 마음속 먼지가 풀풀 날릴수록 치열한 산오름짓에 대한 유혹이 더 강해진다고 하는데..
근래 개인적인 여러가지 힘든 일들로 ,뭔가에 집중을 못하고..뻥 뚫린 듯한 허허로움이 늘 가슴 한켠 도사린 듯한 불안한 내 상황인지라...
대성골에서 영신대,창불대까지 된비알길을 빡세게 오르며 온갖 현실의 잡념들을 다 털어 버리고
텅빈 가슴을 온전히 지리의 향기로만 채우고 싶었다.
그래야 버틸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서 약속이든 산행이든 그것을 공지할땐 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올려야 함에도...익숙치 않은것들에 대한 낯설음으로 행한 부주의라기엔 조금 군색한 변명 이지만
늘 지리에 같이 들던 친구들한테 하듯 쉽게 생각하고 공지를 해 회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것 같아 모두에게 많이 미안했다
영신대를 갈수도 있었지만 사실 이런 여러가지 실수들이 나자신 한테 정말 많이 쪽 팔렸고,그런 내 실수들을 내게 납득시키기엔 조금 찜찜해 용기를 내지 못했다.
일단 같이 산행 하실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영신대에서 동부능선으로 산행지를 변경 한다.
어짜피 다 같은 지리가 아닌가..영신대에서 끝나는 점필재선생의 유두류록길이 이 곳 동부에서 시작하고 또 감수재길 일부도 산행지에 포함되어 있으니..
이렇게해도 괜찮겠다란 혼자만의 다독임 속에 산행지를 변경하고
불현듯,,,동부능선 산청독바위에 올라 상봉을 보며 실타래 처럼 얽힌 내 감정을 격정적으로 한번 토해내고도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 국골,추성,두지터,얼음터,왕등재,깃대봉,왕산...1500여년전 가락국 왕의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지리동부능선 자락길을 걷고 지리에서 아침이 제일 먼저 열린다는 조개골 그 심연의 깊이 아래로 엉킨 마음들을 한번 침잠 시켜 보자...
지리적으로 상봉에서 내려오던 산줄기가 국골사거리를 기점으로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쑥밭재 이후의 동부능선은 주능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도가 많이 낮다.
그러기에 국골4거리에서 밤머리재까지의 동부능선상에는 비교적 능선까지의 거리가 짧고 오르 내리기가 쉬워 옛부터 쑥밭재,새재,외고개,왕등재,밤머리재 까지 다섯개나 고개가 있었다.
<새재에서 본 옹기파편>
그 고개들이 산청과 함양을 잇는 주요 교역로로 이용되었고 또 옛 선현들이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로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역사를 거슬러ᆢ사그라들던 국운의 마지막을 움켜쥔 옛가락국왕도, 신라의 화랑들이 영랑대를 오를때도 이길을 걸었고
김종직,박여량,유몽인 등 수많은 유생들이 남긴 유산기(遊山記)에도 어김없이 동부능선의 이 길들의 이름들이 나온다.
그만큼 여기 길들의 역사는 오래되었다.그러나 무상한 세월의 무게에 사람의 왕래가 잦았던 이길들은 조금씩 희미해져 지금은 흔적들만 남아 있지만..
옛문헌을 고증해 그 길들을 조금씩 복원해내는 누군가의 수고로움들 덕분에 그 길들이 조금씩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ᆢ
우리는 오늘 동부능선 자락으로 이어져 있는 옛사람들이 도포에 짚신 신고 걷던 그 옛길들을 조금씩 보고 걷고 느껴 보려 한다.
(07:45) 지리산과 더불어 살다 가신 사람들중 한분인 성락건시인이 지리에서 애인과 숨어 들어 살기좋은곳 중 제일이라고 한 오봉마을에 도착한다.
입구인 방곡리에서 골짜기를 차를 타고도 한참을 더 들어와야 할정도로 산중에 꼭꼭 숨어 있으니 세상과 연을 끊고 이곳 오봉리에서 애인과 숨어 살고 싶다 했으리라.
마을 어귀..늙어 쉬면서 여생을 보내는곳이란 뜻인지 계곡 바위에 노휴대(老休臺)란 각자가 보인다.
걷기엔 제법 지루한 임도를 차를 타고 올라
(08:03) 외고개 들머리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금줄을 넘고 밤나무가 지천에 널린 작은 건계곡을 이리 저리 따라 오른다.
습한 숲속 오름길 한켠 빽빽한 이파리 사이로 아침녘 한줌 햇살이 빛내림으로 흘러 내려와ᆢ어두운 내 맘속에 잠시 잠깐 한줄기 밝은 빛으로 스며든다...
오름길 숲 나무들 사이에 걸린 거미줄이 성가시다.손으로 훠이훠이 걷어내고 올라도 얼굴엔 또 다시 거미줄이 엉켜 붙는다..어느 순간 맘을 비우고 거미줄에 대한 포기를 해버리니 둔감해지고 오히려 맘은 편하다.
우중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 그런 경험을 한다.처음엔 비를 안맞을 욕심에 비옷으로 온몸을 꽁꽁 싸메지만, 어느 순간 빗물인지 땀인지 모를 정도로 온몸이 젖어 버리고 나면 그때부턴 그냥 포기하고 훌훌 비옷을 벗어 던져 버린다. 내리는 세찬 비를 온몸으로 맞고, 그 상황을 즐기며 걷게 된다.
사람들 마음이 그렇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모래알을 세게 움켜 쥐면 쥘수록 모래알은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 나가 버리지만 마음을 비우고 손가락 힘을 푸는 순간 모래알은 우리손에 온전히 남아 있다.사람의 마음을 비운다는게 이렇게 중요한것 같다.
(08:36)외곡마을로 내려가는 외고개에서 잠시 쉼을 하고
(09:15)새재4거리에 도착한다..주말이면 태극종주꾼들이 많이 왕래하는 동부능선길이라 길은 반들반들하다.
새봉 오름길 산죽이 조금씩 성가셔 진다.
옛 헬기장 인근 조망터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여주는 상,중,하봉...그리고 써레봉은 치밭목으로 흘러 내려 대원사골로잠긴다.
뒤 돌아보면 왕등재 ᆢ그리고 아슴한 산그리메로 보이는 달뜨기능선이 뚜렷한 하늘금을 긋고 있고..
그래 오늘 걷는 걸음의 보상은 이것만으로도 충분 하다.
발아래 새재마을이 보인다
오름길 전망대바위에서 보이는 치밭목능선과 황금능선 끝자락의 구곡산ᆢ오늘 뿌연 연무만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하지만 이것으로도 내겐 족하다.
배고플 때먹는 밥이 가장 맛있고 갈증이 적당 할때 마시는 맥주가 가장 치명적이라는데...길섶 며느리밥풀꽃이 내 눈에 조금씩 들오는걸 보니 모두 배가 고플 시간이 되어 가는듯 하다.곧 점심상을 차려야 겠다..
새봉 오름이 끝나고 텐트3-4동 칠수있는 너럭바위 조망터에서 운무에 잠긴 상봉을 보고..
(11:24)새봉3거리에 도착 점심상을 차린다. 온갖 나물에 비벼진 비빔밥 위에 계란후라이 하나..맛난 점심후 오고가는 몇순배 술잔에 내 마음은 느긋 해지고 조금씩 웃음은 헤프 진다.
(12:20) 배낭을 두고 산청독바위로
(12:50)다들 산청독바위에 오른다. 서너잔 반주로 마신 팔선주에 기분이 좋아진 나...혼자서 독바위 아래 암릉위 명품소나무 옆에 앉아 건너편 상봉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크게 쉼호흡을 해본다.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아~~참 좋다.'
(13:26)돌아 가는길 통천문에 잠시 들리고
다시 새봉으로 돌아온다.
(14:20)하산길ᆢ사립재로 향한다
(14:44)등로 왼편 사면에 있는 곰샘에서 목축이고
(15:05)예전 초령이라 불리며 박여량 선생이 하산길로 잡은 사립재에 도착한다
사립재골 초입 한켠에서 자라는 대나무군락ᆢ한쪽은 죽고 한쪽은 생기가 넘쳐 칼로 자른듯 선명하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짓고 있다. 5-60년을 살다 꽃속으로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꽃이 피고 나면 저렇듯 순식간에 죽어 버리는 대나무ᆢ
대나무의 성질이 차다고 하더니 죽음 또한 저렇듯 냉정하고 또 간결 명료 한듯 하다.
하산길 산죽이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눈,코,귀,입..얼굴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엔 다 산죽잎이 비집고 들어온다.
불과2-3년 사이 엄청나게 세를 확장한 산죽군락이 그나마 남아있던 희미한 산길을 다 삼켜 버려 걸음을 더디게 한다.
아주 가끔 이렇듯 순한 숲길을 내어 주기도 하지만
때론 비탐산행길 최대의 적인 미역줄이 또 하산길을 더디게 해 전체적으로 하산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폐 독가를 지나 계곡을 만나며 하산길은 거의 끝나 가고
(17:25)오봉리 제일윗집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면 바로 큰길....길었던 오늘 하루의 산행도 종료다.
산행이 끝나고 산행기를 쓰면 늘 반성할 것들뿐 입니다. 아직도 완전한 산꾼이 못된 것이 겠지요. 이번 산행은 제 실수로 변경된 산행지 문제도 그렇지만.. 계획한 산행시간에서 전체적으로 1시간30분 정도를 오버해 버려 이후 약속이 있는 분들께 많이 미안했습니다....물론 비탐길들을 걸을때 시간은 언제든지 지체될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세심하게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은 산행 이었습니다. 어제 힘든 산행길 동행하신 분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ᆢ이런 어제의 경험들 또한 기록을 통해 앞으로의 제 산행길 방향을 가르켜 줄 소중한 나침반이 될듯 합니다.
심조불산,라파,레인,기쁜우리,코피,선수,별,짱돌님 그리고 지리산행이 첫경험임에도 정말 씩힉하게 잘 따라 오던 쭈희님...긴 산행 함께하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올 5월부터 6번째의 지리역사를 찾아 떠난 길이 매번 녹록한 길은 아니였다
매번 산행때 마다 다음부터는
편안한코스만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였는데
막상 몇일이 지나면 오랜 잔상이
머리에 남는게 다음엔 또 어떤 지리의 역사가 숨겨져 있는지
그 역사의 길이 저번보다는
낫겠지라는 오기가 생기는듯하다
그동안
난 좋은 비경들만 찾아 그곳이
금줄은 넘는 길이면 장비를 착용하고 국공에 허가를 받아
설악과 여러 산들의 비경을 탐하였다
그리고 많은 후기 자료들이
실수로 날아가 버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일부 남은 자료와 구미에 정착하고 산행한
흔적들은 더욱 소중히 간직하고
자 노력한다
구미에와서 산행을 시작한지는
몇년되지는 않았지만 함께한 산행의 산벗님들 한분 한분 모두 다 소중하지만..
그중 산에 진심을 다하는
몇안되는 한 사람이 닉네임
불꽃(박근영)이라 쓰는 사람
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날의 산죽
과의 사투에 흔적들이 온몸에 가려움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몇일이지 지나면 해결될것이고..
.
지리의 역사속으로 초대해준
불꽃과 그길을 묵묵히 함께
해준 산벗님들과 그날의 추억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젊은날 호기롭게 두어번
다녀왔던 설악 천화대
그 하늘꽃길...
지천명을 넘어설 때 까지
늘 꿈만 꾸었던 꿈결 같은
그 길을 형님 덕분에
다시 오를수 있어
정말 행복했었던 2018년
햇살 좋은 초가을이었습니다.
형님 덕분에 죽기전
제 버킷리스트 하나를
삭제할수 있었구요.
형님과 같이 산 오를때
제게 주시는 많은 도움들
늘 감사한 맘 안고 살아요~^^.
가야소릿길때 떨어진 꽃잎도 카메라에
예쁘게 담으셨었죠
그때 감성이 예쁘신분이라 생각했는데
산행후기를 보니 엄청 산을 사랑하는분이셨군요
타임별로 그때그때의 상황과 느낌을
적어주신게 참 마음에 와 닿네요 너무나도 작문이 훌륭하셔서
어려운문장도 있고 ㅎ 제가 가본곳도 아니지만 후기를보니 생생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더 먼훗날 열정적으로 산을 사랑했던 불꽃님을 돌아볼때 내가 참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었지 하고 웃을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산행후기가 참 진솔하고 따뜻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진솔한 후기 올려주세요
수고하셨어요👍👍
변변찮은 후기에 이런 칭찬
제 낯이 갑자기 간지러워져요^^
지난 소릿길 걸음걸음에서
영이님 충만한 감성과
사물을보는 깊은 통찰력을
많이 느꼈구요...그날 오갔던
고운 말들 이뿐 행동들속에
참 맘이 곱고..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시는분 이란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영이님만의
따뜻한 마음들 가슴한켠 늘
간직 하시길요~
옛 조상들의 기록 한 줄, 문구 하나를 쫓아 절터의 위치 발 쉼을 했던 바위의 이름과 구전하던 전설, 짚신 신고 갓 쓰고 넘어가던 고갯마루를~~ 고된 발 걸음과 깊은 애정으로 비교 검증해내고 기록으로 남기신 분들에게 무한 존경을 표합니다. 기록되지 않으면 잊혀지는게 당연한 이치겠지요. 그래서 지금은 잊혀진 지리의 역사와 전설이 깃든 옛길을 복원하고 후대에게 알리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몇 번 형님의 꽁무니를 쫓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그리고 누가뭐래도 형님이야말로 지리산을 아끼고 지리산을 닮으신 진정한 산꾼입니다.
지리산은 입학은 있지만
졸업은 없다 라고 누군가
말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ᆢ
정말 많이 부족하고
늘 지리를 배워가는 나 이지만
기회될때 그 길을 같이 걷게됨
서로의 발걸음과 가슴속에
지리의 향기들로 가득 채워보자~^^
썸머 늘 고마워^^
많은 산을
다녔지만 보고파도
보지 못한곳을 제가 오늘보았구요
지리산
어느 골짜리 바위 산능성이
소중하고 기쁜마음으로 만났고요.
오늘 내가 걸은 길이기에
어느 골짜기 소중하지 않을수 있나요.
가본곳이기에.
이야기 보따리도 생길꺼구요.
노심초사 리딩한다고 수고했어요.
근영이형 후기 감사합니다. 😉💕💞
그동안 소규모로만 많이
움직이다 보니 이번처럼
인원이 많을땐 준비과정부터
많이 당황했었는데..
아무래도 나보다 경험이 많은
코피의 도움으로 차질없이
산행을 잘 다녀온듯 해
고맙다 코피^^
가끔 이렇게 동행 해보자
반갑습니다~^^
서너 번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들 검색해 가며 (산행 입문하면서 곰탕, 알바~등 🤔 생소했었던 )
읽었습니다.
다시 읽게 되더라구요.
불꽃님의 열정과 함께 전율이!
또 읽었습니다.
.
.
.
감동과 여운이!!!
제 산행의 소중한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아~~참 좋다!'
"네 글자"가 내포하고 있는 심오함을 알 것 같아요.
지리의
향기가 제 마음 속 고스란히 전달된 듯
가고픈 마음이 앞섭니다.
오늘
지리 산행 후기
읽은 것만으로 충만한 하루입니다.
산행 후기 감사하고
애쓰셨습니다.
👏 👏 👏
감사합니다 달팽이님
제 기록이 누군가에게 또
나침반이 될수도 있다는 말씀...
엉뚱한 방향으로 자침이
움직이지 않고..제대로된
방향을 가르킬수 있도록
늘 생각하고 기록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젤 귀찮은 숙제
일기쓰기가 "기록"의 기초 였나봅니다
지리산.설악산 걸어서 가본적 없는
동네산에 특화된 산행초보라
지리산을 함께 하며 보고.느낀
감정은 공유 할순 없지만~
올려주신 사진.글 만으로도
재미있는 간접체험이 되네요
정독~두번 읽었습니당^^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부족함을 깨닫는 사람은 더 성장
할 수 있다"
모든일에 완벽한 사람도 좋지만
부족하다고 겸손 할줄 아는 불꽃님
또한 멋진 분인거 같아요
오랫만에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늘 방학이 끝나갈 무렵이면
밤새 몰아치기로 한달 일기를
썼었던 아련한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매를 피하기 위한
의무감에 기록을 했었고
지금은 내 산행의 방향타를
제대로 잡기위한 순전히
내 필요에 의해 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까요~
밤에 쓴 편지는 아침에 다시
읽지말고 밀봉해 바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 있듯..
어젯밤 늦게 올린 조잡한
산행기록..아침에 다시보니
조금은 부끄럽고 낯 뜨겁네요
러브님 긴 댓글 속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어느곳이든 리딩을 한다는것은
많이 신경쓰이고 많이 공부하고
또 준비를 해야되는 번거러움이 있지
특히나 정규 등산로가 아닐땐 더 그렇것 같고
특히나 지리산의 깊은 골짜기를 리딩한다는것은 정말 어렵고 신경 많이 쓰였을것 같아 마음 고생 했을 불꽃을 생각하면
조금은 안스럽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 말로 표현할수 없어
산행중에 세세히 알려주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배려하는 마음인것 같아
후기를 보면서 그날의 여러가지 일들을
떠올리며 수고한 불꽃아우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 전하고 싶어
주변에서 뭐라해도 힘껏 준비하고
이끌어준 불꽃에게 누구나 다 감사한
마음일거라 생각해
고맙고 감사해 불꽃
고생은요~혼자가나
여럿이 가나 지리는 늘 내게
기쁨과 충만함을 주는 신앙과
같은 곳이니...번거러울것도
고생이랄것도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한참을 더 배워야
지리를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수 있기에..더불어 가는길들
속에 저도 새롭게 또 많이
느끼고 배웁니다.
지리 동행길..
감사했습니다 형님
이번엔 저도 컨디션이 썩 좋은편이 아니어서
걱정을 쫌 해서 그런지 잠도 설치고 ㅋㅋ
저도 그런데 늘 좋은길도 아닌 없는길을 찿아 다녀야하니 리딩하시는 불꽃님으로서는 고민이 많은 산행일수밖에 없었을듯 합니다
덕분에 역사 공부에 쉽게 걸어보지 못하는 지리길도 추억에 남길수 있어서 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림니다~~^^
아~어제 몸이 안좋았구나
어제 하산길은 어쨋거나 골짝
만 따라 내려옴 되니 산행전
큰 걱정 없었는데 하산길 초입
예전보다 웃 자란 산죽들을
보고는 '아~시간 조금 지체
되겠구나' 라고 살짝 당황함ᆢ
근데 짱돌이야 워낙 단단하게 산행을 하니 어디를 가든
큰 걱정은 안되^^
어제 고생 많았어^^
형님~ 너무 멋있어요~ 감동적이고~
지리산에 대한 형님의 열정?? 애정?? 감사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_ _)
고마워 아쿠아^^
그냥 지리산에 대한
애정이라구 함 되긋다
시간됨 나중에 같이 함 가자^^
정말 오랜만에 불꽃님 번개산행 올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곳 다녀 와서 좋았고 사실 저는 다녀와도 쉽게 갈 수 없는 곳 골짜기 마다 어떻게 이렇게 찾아갈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합니다 또다른곳에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안전하게 리딩해주심 감사드립니다 ^^
그러게요 ~^^
한7-8여년전 쯤 칠선계곡에서
중봉 상봉 오르고 창암능선으로
내려온 11시간 산행이 마지막
이었죠~?^^ 시간이 참 빠르죠
몸이 예전만큼 단단치 못해
지금은 그런 산행 엄두도
못내지만 예전 마폭에서
찍었던 사진들 보며 가끔
그때 산행들 생각해봐요^^
어제 고생 많으셨구요~
기회되면 담에 또 함께 해요^^
고급진 후기를 맞이합니다~^^
불꽃님과 아직 산행할 기회가 없었지만 함께 다녀온듯한 느낌입니다~
언젠가 함께할날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시간들이 잘 맞지 않아
같이 걸어본 경험은 없지만..
가끔씩 카페에 남겨진
산행 흔적들 보면서
산햄 내공이 상당 하심을 느꼈어요~
저 역시...언젠가 같이 걸을
그날을 기대 할께요^^
그저 아무것도 모른체..
지리가 넘좋아 찾는 곳 ~
어떤이들은 지리지리한
지리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지만
난 지리 골골이 무작정 좋아~
그렇게 그 길을 걷던 내게 ..
지리의 역사와 골골의 아픔을
알게해준 불꽃 새로운 모습의
지리를 대면하게 해줘 고마워 ~~
지리 가기전 그곳을 찾아보게 되고
그 분들을 발자취를.. 삶을 ..아픔을..
느껴보고 싶고 더 알아가고픈 ..ㅎ
멋진후기 잘보고 감 땡큐 ~^^
지리폐인 수준인걸요~?^^
지리골짝을 걷다보면 수없이
만나게되는 애환의 삶의 흔적들..
원래 고달픈 삶의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들 하니ᆢ수많은 민초들의 아픔이 골짝골짝에
녹아있는 거겠죠...
늘 고맙슴다^^
잘보고 갑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부회장님^^
본문이나 댓글이나 감동이네요
잘 지내시지요 형님~??
와~도윤이 올만이다
언제일진 모르지만 산행때
반가움의 술한잔 따라줄께~^^
와~댓글이
역쉬 못간1인 부러울뿐이고~ 담을기약하면~지리산하면 불꽂이지
고생했어~리딩한다고
가을에 함 갑시다
누님 급한일로 꼬리 내려
마이 섭섭 했어요
햇살 좋은 가을날을
기약 할께요~^^
월간산을 보는듯 잘읽고 간다 담엔 꼭~~~~
성주 살아있나~
그래 담엔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