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숙 시선집 연잎 찻잔 출간을 축하합니다.
홍정숙(리디아)
홍정숙 시인은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여 군위와 대구에서 성장했고, 『죽순( 竹筍)』(신동집 시인의 추천, 1984년)으로 등단했다.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제도개선위원, 한국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회원, 부산여류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뮨예시대작가상 본상수상. 전국성호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고, 시집으로는 『초행길』,『햇살이 바람에게』.『풀씨』,『산이 울었다』,『물방울 목걸이』.『어느 날 문득』,『허공에 발 벗고 사는 새처럼』등이 있다.
시인의 말
『연잎 찻잔』시선집에 선한 92편의 시는 1984년 등단 이후 현재까지 쓴 작품들 중에서 임의로 뽑아본 것이다.
편의상 시집이 나온 년도 별로 나누어 보았다.
이제껏 문단 말석이나마 지킨 34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그동안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삶의 터전이었던 부산을 떠나 안산에 정착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지난한 시간의
소용돌이를 살아내면서 나온 시여서 더 애착이 가는 시도 있다. 거의 원형에 충실했지만 조금 수정한 시도 있다.
일곱권의 시집을 놓고 작품을 뽑을 때 첫 시집 이후 시대적으로 너무나 많이 급변하여 시를 살았던 그 시간들이
낯설었다. 내가 쓴 시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사회성이 농후한 시와 생태시, 생명에 대한 사랑, 존재에 대한 물
음을 시의 주제로 많이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92편의 시들이 이를 말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 시를 쓸 수 있는 날까지 시의 길을 걸어 갈 것이다.
2018년 12월
홍정숙
홍정숙의 시는 자연 생태에 대하여서나, 혹은 사회현상, 기행의 여정에 있어서나 폭넓은 소재에 대한 깊고 에리한 관찰력이 놀라웠다. 사물과 삶에 대한 따뜻하고 도저한 통찰력이 섬세한 시어와 견고한 짜임새로 형상화되어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열어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허영자, 시인
홍정숙 시인의 시쓰기는 생활 속에서 존제를 세우는 반상적 계기가 되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서 시는 하나의 중심을 이룬다.
그 중심은 그러나 존재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둥굴게 열어 놓는다. 이러한 열림을 통하여 그녀는 본성적 감성을 자기화 하면서 생을 민감하게 느끼게 된다.
-구모룡, 문학평론가
홍정숙 시인은 삶 주변을 감싸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드러내는 모습은 차분하고 관조적인 모습이다. 그 다음으로는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현실이 그에게 충족되어지지 않는 공간으로 인식될 때 그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이 주는 아늑한 공간 속에서 시인은 평화를 얻고 늘 그 자연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강영환, 시인
첫댓글 그림과 편집이 특별한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합니다 !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