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쓰는 말 중 혼동할 수 있는 말들
않하다(?)
부정을 나타내는 [안]과 [않]은 각각 [아니]와 [아니ㅎ]의 준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위의 [않하다]를 풀어쓰면 [아니ㅎ하다] 로 이는 틀린 것입니다
[아니하다]가 맞는 표현이므로 [안하다]가 맞게 되는것이지요
다른예로 [않돼] -> [아니ㅎ돼](x) [않으므로] -> [아니하므로](o) 로 이해하면되지요
됀다(?)
우리나라말에 [됀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돼 = 되어,되다 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겁니다
됐다=되었다, [그러면 안되잖아](o) [안돼잖아](x)
안돼=안된다
맞추다, 맞히다
의외로 이 둘을 구분 안하고 그냥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발음할때)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맞추다는 조각을 맞추다, 주파수를 맞추다, 높이를 맞추다 등으로 쓰이고
맞히다는 정답을 맞히다, 주사를 맞히다, 비를 맞히다, 과녁을 맞히다 등으로 쓸 수 있겠네요
이제 그 차이를 아시겠지요?
너와 난 틀려(?)
틀리다는 옳은 것이 아닌 표준이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위와 같은 문장에는 [틀려] 대신 [달라]를 넣어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 라는 뜻으로 위 문장은 너와 나는 같지 않아 라는 뜻입니다
헛갈리다, 헷갈리다
위 말을 같은 뜻으로, 또는 둘중에 하나는 표준어가 아닌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있더군요
헛갈리다는 순서를 잘 모를 때 쓰는 표현이며
헷갈리다는 여럿중에 판단이나 구분을 하기 힘들 때 쓰는 표현입니다
누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는지 헛갈린다
어떤것이 내신발인지 헷갈린다 의 예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로써, ~로서 / 가르치다, 가리키다 / 잃어버리다, 잊어버리다
[~로써]는 도구, 방법뒤에 붙는 조사이고
[~로서]는 자격, 신분뒤에 붙여 쓰면 됩니다
망치로써 못을 박을 수 있다
군인으로서 못 할 일이 없다
가르치다, 잃어버리다는 다들 아실테니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글쓰기에서는 잘 틀리지 않으나 말하기에서 자주 틀리므로 적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제1회 국어능력인증시험'중
어휘 · 어문규정 영역에서 각각 가장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입니다
그냥 한번 풀어보시기를..
문1) 문맥의 흐름으로 보아 < > 표시한 낱말과 바꿔 쓸 수 없는 것은? (정답률 24.9%)
발매된 지 두 달만에 200만 장을 돌파함으로써 이 가수의 앨범은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① 공전(空前)의
② 불후(不朽)의
③ 미증유(未曾有)의
④ 전무후무(前無後無)한
⑤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문2) <보기>의 ㉠~㉢을 한자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정답률 29.3%)
<보기>·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반드시 있었을까요?
· ㉡개정 요금으로 다시 시행할 것입니다.
· 책의 내용을 고치고 정정하여 ㉢개정판을 내었습니다.
-- ㉠ -- ㉡ -- ㉢
① 改正 改定 改訂
② 改正 改訂 改訂
③ 改定 改訂 改正
④ 改定 改正 改正
⑤ 改訂 改正 改定
문3) 다음중 외래어 표기를 수정한 것으로서 바르지 않은 것은? (정답률 15.2%)
① 밧데리 → 배터리
② 그라스 → 글라스
③ 마후라 → 머플러
④ 맛사지 → 마사지
⑤ 포크래인 → 포크레인
여기에서 제 글을 그만 마칠까 합니다 혹시 제가 쓴 글중에서 틀린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거나 또다른 틀리기 쉬운 말이 있으면 답글달아주세요
◇정답
문1) ② (③-29.8%)
문2) ① (③-53.9%)
문3) ⑤ (④-51.7%)
◇해설 (괄호 안은 가장 많은 오답-오답률)
문1) 공전 : 그것과 비교할 만한 것이 전에는 없었음
미증유 : 아직까지 있어 본 적이 없음
전무후무 :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음
불후 : 썩지 아니함, 곧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함
문2) 改正 : 바르게 고침
改定 : (한 번 정했던 것을)다시 고치어 정함
改訂 : 책의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음
문3) '포클레인'이 옳은 표기
- 출처: 내 컴퓨터, 오래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