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의료 개혁을 강행하겠다고 하고, 다른 쪽은 집단 사직과 휴직, 동맹 휴학으로 맞섰다.
독재 정권 시절이면 남산 지하실에 납치 고문으로 지도부를 탄압하겠지만 지금 그런 방법을 쓸수도 없다.
결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고 있다.
아니, 제임스 딘이 주연했던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차를 몰고 절벽을 향해 질주하는 <치킨 게임>을 하는 것인양 브레이크 없이 강행 돌파를 계속하고 있다.
치킨은 '겁쟁이'란 뜻의 은어고, 브레이크를 빨리 밟는 자가 치킨이 되는 게임이다.
영화에서는 한 사람이 절벽으로 추락해서 사망한다.
(그래서 치킨게임을 '벼랑끝 전술'이라고도 한다.)
차암, 잘들 한다.
후세 역사가들은 오늘의 일을 어떻게 기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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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 아빠 진료거부… 아홉살 딸 ‘눈물의 편지’
실명 위기에도 병원들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환자의 9세 딸이 의사들에게 보낸 ‘눈물의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조모(34)씨는 지난달 18일 공사를 하다 예리한 플라스틱 조각에 오른쪽 눈을 다쳤다.
눈앞이 보이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동네 의원으로 향했지만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용인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 10여곳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했다.
수술할 안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 병원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안과 수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런 조씨를 받아준 것은 국군수도병원이었다.
바로 조씨 수술을 준비한 국군수도병원의 김윤택 안과 교수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응급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씨는 시력을 회복 중이라고 한다.
조씨 수술 이후 국군수도병원에는 ‘국군수도병원 의사 선생님에게,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 봉투가 한 통 도착했다.
조씨의 9세 딸 조윤서양이 보낸 편지였다.
편지를 건네받은 김 교수는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 저희 가족이 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마음으로 빌게요”라고 적힌 편지를 받아들고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속 수술을 거부당한 환자들이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9일에도 초등학교 3학년 여아가 반려견에게 물려 왼쪽 볼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가까운 병원들은 모두 수술을 거부했지만, 국군양주병원이 진료를 수락해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김씨 어머니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아이가 다친 게 처음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데다가 전공의 파업으로 갈 수 있는 병원도 없는 것 같아 너무 당황했다”며 “국군양주병원 의사·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아이 상태에 대해 일반인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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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정부 들어서서 화물연대 파업을 강경 대응으로 무마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불경기에 화물차가 파업한다고 얼마나 타격이 있었을까?
하지만 의사들이 파업하면 생명줄이 다급한 환자들도 기다려줄까?
첫댓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의사들 내부에서도 논란이...
이쁜 편지지에 또박또박,,,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빨리 해결이됐으면 해요
이게 뭡니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