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잭살이란?
유자 안에 전통 홍차(잭살)와 모과,돌배 등을 넣어서 말린 감기와 몸살에 좋다고
하동지역에서는 몇 백년을 이어져 온 "민간요법의 약차"입니다.
선조들은 그냥 한거번에 말려서 한거번에 끓여 먹었다면
대신 저는 디자인을 입혔죠.
"잭살"은 이곳 하동에서 녹차를 통털어서 부르는 "작설차"의 사투리랍니다.
"ㅏ"발음이 잘 안되어서 학교->핵교, 강->갱, 가람->개램으로 부르는 것과 같죠.
즉, 작설->잭살이라고 하지요.
유자 속을 파내어서 모과,돌배,작설차(백차,홍차)가 들어간 것이 유자잭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30AB84450ACC23924)
토종유자입니다.
누구는 탱자라고 우깁니다만
비료나 농약이나 물을 먹이지 않는 유자시배지 마을에서
자란 토종유자입니다.
유자에 칼집을 넣고 찢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속을 파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400C4450ACC23A0C)
토종유자와 물을 많이 먹은 상태만 이쁜 일반 유자입니다.
크기와 향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상태가 좋은 재배유자와 아주 오래된 나무에서 자란 토종유자와의 차이입니다.
검다고 유자가 아니더냐....
저는 이런 유자를 만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구요...동병상련이라고 할까.....거무튀튀하고 똥글똥글한 것이...아~~나랑 닮은 꼴..ㅎ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145C374450ACC23A29)
어찌나 손가락이 시린지 이 손가락,저 손가락 번갈아 가며 파 내어야 합니다.
스무개 쯤 하고 나면 손가락 관절이 생깁니다.
토종이라 섬유질이 단단하고 조직이 튼튼해서 얼마나 힘든지 모른답니다.
손이 시려워~~꽁꽁!!
![](https://t1.daumcdn.net/cfile/blog/0102FE4450ACC23B15)
가끔은 저렇게 실로 성형도 해 주어야 이쁘게 마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3C8A4450ACC23B0F)
지리산에서 생산된 돌배입니다.
올 해는 돌배가 무지 비싸네요....
쪼매만한 돌배를 일일이 썰어 말려 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7F324450ACC23C16)
말린 모과입니다.
홍차 잭살과 산돌배,모과를 유자 안에다 차곡차곡 넣어서 민간요법의 전통 유자잭살이
완성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58E74450ACC23C0B)
저렇게 입다물고 있으라고 조물조물 만져 줍니다.
자주자주 만져 주지요~~
어린 돌배나 모과는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떼를 씁니다.
엄마 손으로 달래 주기가 참 어렵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53854450ACC23D0C)
모과와 유자 향이 강하고 맛은 발효차와 똘배의 단맛이 은은하게 돕니다.
유자가 마르면서 자렇게 속을 내어 놓습니다.
맨 아래 발효차,중간에 똘배,마지막에 덩치 큰 모과입니다.
일주일 정도 뜨끈한 아랫목에서 마른 상태입니다.
아직도 며칠 더 건조되어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8D33D50ACC23D1C)
바짝 마른 아이들입니다.
귀엽죠~~
거친 피부를 가진 녀석들이지만 영양은 알짜배기랍니다.
겨울 동안에는 이쁜 그릇에 담아서 향을 맡습니다.
아로마효과가 뛰어납니다.
유자의 새콤한 향과 돌배,모과의 달콤한 맛이 향기로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7AA3D50ACC23E26)
반쯤 입을 열고 완전히 건조가 다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49173D50ACC23F10)
마른 유자차를 갈라보면 이렇게 우루루루루 이쁜 아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먹기도 아깝지요~~
백차,홍차,돌배,모과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바람쐬러 나왔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128CF3D50ACC23F2E)
물 1.8리터에 유자 한 알을 넣고 끓입니다.
맛은 새콤달콤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11B63D50ACC24027)
점점 향도 나기 시작하고 유자,모과,돌배,홍차의 성분이 우러 나오기 시작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2ADD3D50ACC24023)
한 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그냥 유자만 끓이기보다는 귤껍질,사과겁질,감껍질,홍차,청차 등과 깥이 끓여 드시면
훨씬 좋습니다.
오래 끓일 수록 좋구요...
물은 자주자주 더 부어서 끓여 주세요....
한약처럼 재탕,삼탕도 가능합니다.
저희들 어릴 때는 설탕이나 사카린을 넣어서 한 사발 씩 마셨답니다.
그러면 감기 뚝, 콧물 뚝!!!
![](https://t1.daumcdn.net/cfile/blog/0236593D50ACC24005)
왼쪽 유자는 바짝 마른 유자입니다.
쬐끔하죠?
오른쪽은 1시간 이상 끓인 유자가 원래 모습대로 퉁퉁 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2DB63D50ACC24114)
;;;;;;;;;;;;;;;;;;;;;;;;;;;;;;;;;;;;;;;;;;;;;;;;;;;;;;;;;;;;;;;;;;;;;;;;;;;;;;;;;;;;;;;;;;;;;;;;;;;;;;;;;;;;;;;;;;;;;;;;;;;;;;;;;;;;;;;;;;;;;;;;;;;;;;;;;;;;;;;
유자잭살은 이곳 화개에서 겨울이면 준비해 두었던 민간요법의 차입니다.
좋은 약재들을 썰어서 말려 두었다가 한번에 넣고 푹푹 끓여 마셨지요.
한 시간 이상 탕약 달이듯이 해서 뜨거울 때 꿀이나 설탕을 가미해서 먹었습니다.
시큼시큼한 것이 비타민의 보고지요....
감기몸살에 열이 날 때 마시기도 했지만 평소에 보리차처럼 마시기도 했습니다.
재탕을 하더라도 오랫 동안 끓이다보면 다시 물이 진한 밤색으로 우러나옵니다.
뭉근히 오랫동안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방에다 두면 유자향도 나고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으면 랲이나 호일에 싸서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0CFD4A53D86C2725)
요즘 미국에 갈 제품들 포장하느라 얼마나 지쳤는지 모릅니다.
미국인들이 정말 좋아해요~~ㅎㅎ..좋은 것은 알아서~~
저절로 땡기는 물이 있지요.
시원한 비타민, 은은한 토종 유자향기와 돌배,모과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지난 가을엔 지리산 돌배가 엄청 적게 나왔죠.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500년을 살아온 토박이 아닙니까~~
아제, 선배,후배 산꾼들 다 섭외해서 지리산 돌배는 싹쓸이해서 만든 것이 유자잭살에 들어간 돌배랍니다.
피곤하고 갈증나고 지칠 때, 유자잭살 한 알을 물에 담궈서
몇 시간만 두면 비타민이 막막 우러 나옵니다.
한 알이면 몇 번이나 우릴 수 있어서 얼마나 경제적인지 모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2544A53D86C2721)
그리고 이렇게 진하게 비타민이 우러나오면 마시세요.
꼴짝꼴짝...천연비타민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비타민이 맹물처럼 우러 나오지 않으면 팔팔 끓여서 먹는 답니다.
다시 진한 물이 우러나오지요.
일석이조의 천연물~~~그럼 감기몸살, 냉방병을 다스려요~~
제가 이렇게 전통 방식의 민간요법 차를 선 보임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이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차를 만드는 제다인이나 겨울 감기몸살에 힘든이나....
고생한 저를 위해서도~~~
저는 약사 의사가 아니기에 약효나 효능을 논하지 못하지만 이곳 화개의 전통이
깊이 연구되어야 한다는 바램입니다.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http://blog.daum.net/mindeol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