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은행/지주 은경완]
카카오뱅크; 고성장 vs. 고멀티플
▶️ 4Q23 Earnings review
- 4분기 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13.3% 상회
- 원화대출이 4.3% 증가. 신용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주담대(+14.8%)가 성장을 주도. 공격적인 금리 정책에 기반한 고성장 정책으로 NIS 축소는 불가피했으나 예대율이 회복되며 NIM은 5bp 상승. 참고로 4분기말 기준 예대율은 약 82% 내외로 추정
- 반면 비이자이익은 92억원의 상생금융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부진. 대손비용률의 경우 104억원의 추가 충당금 전입에도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흐름
- 실적과 함께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결정. 배당성향 기준 20.1%로 사측은 매년 점진적인 DPS 증가를 약속
▶️ 고성장 기조 유지 vs. 고멀티플에 대한 부담
- 2024년 20% 내외의 대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제시. 1) 조달 및 금리 경쟁력, 2) 대환대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3) 낮은 예대율 등을 감안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
- 다만 증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증시 특성상 전년대비 낮아진 성장률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만큼의 감흥을 줄 수 있을지는 고민
- 최근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로 은행주가 주목. 실제 ROE 대비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었던 탓에 단기간에 가파른 주가 상승 시현
- 반면 카카오뱅크는 주주환원 보다는 성장 중심 경영 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되려 약점으로 지목되며 소외되는 모습. 실제 카카오뱅크의 PBR은 2.21배 수준으로 은행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의 멀티플을 부여. 관련 펀더멘탈 개선 효과를 반드시 보여줄 필요가 있는 2024년
▶️ 실적 가시성은 높은 한 해
- 2024년 순이익과 ROE를 각각 4,616억원(+30.1% YoY), 7.3%로 전망
- 은행업종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동산 PF, ELS 배상 등에 대한 익스포져가 부재한 만큼 실적 가시성은 높다는 판단
-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해 Tr.BUY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의 경우 밸류에이션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2027년 ROE와 BPS 추정치 변동을 반영해 31,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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