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날이었다. 9월 26일 토요일. 포기하기 힘든 주말 한나절을 우리 동문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에 할애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동문만도 무려 60여명. 한인사회를 통틀어 동문회 차원에서 이런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예는 드물다. 그것을 우리 동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것도 더큰 규모로 해냈다. 봉사를 하는 사람도, 그 서비스를 받는 한인 동포들도 보람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였다. 동문회의 일차 목적은 ‘놀고 먹는거’ 맞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뭔가 2%가 아쉽다. 서울대 동문회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다. 제영혜 동창회장과 최용준 총무국장이 간단한 소감을 전해왔다.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자.<편집자 주. 사진=제영혜, 정연진 기자>
우리 남가주 동창회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사’자 붙은 직업을 가진 동문들이 대거 참여하는 Community Service 행사를 아주 기분좋게 치렀습니다. 우리 동문들끼리만 재미보고 끝내는 동창회가 아니라 우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저희 내부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마침 LA에 나와 있는 서울대학교 병원 LA Office와 함께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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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부터-. 서치원 동문이 열혈 청년 외모에도 불구,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 의료진으로는 내과, 외과, 안과, 산부인과, 소아과, 앨러지과와 치과의사, 한의사들이 수고해 주셨고, 법률상담은 상법, 이민법, 가정법, 파산법 등등 전문가가 수고해 주셨고, 세무사, 재정설계사 등등, 약사와 간호사들의 합작으로 Flu Vaccine이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올해의 인기종목으로는 올해 처음 시도된 한의과, 치과에 많은 한인들이 상담하기 위해 늘어섰습니다. 또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수의과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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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열심히 뛰는 이경희 동문의 진지한 상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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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다음 기회에 오시면 안될까요...옆은 차기민 동문 둘째. |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자그마한 강아지에서부터 진도견까지 늘어서 아주 장관이었지요. 또 한국에서 오신 서울대학병원 박기호 교수의 ‘백내장 녹내장 세미나’가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유발했으며 아동 심리 상담도 인기리에 진행됐습니다. 정말 봉사한다는 게 뭔지, 봉사함으로써 느껴지는 보람이 뭔지 확실히 느껴졌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상담과 도우미로 봉사하신 80여분의 동창, 인턴사원, 동창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영혜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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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총출동 차기민 동문. 바쁜 짬을 내서 딸의 숙제를 봐 주고 있다. | 이번에 가졌던 제 2회 Community Service행사는 약 1천여명의 동포(경찰추산 5백명)들이 참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날 전문직 봉사자를 포함한 80여명의 동문들께서 나오셔서 도움을 주셨는데 특이할 사항은 동문 뿐만 아니라 동문가족들이 같이 나와 봉사하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간호사이신 민일기 약대회장님의 부인과 홍성선 약대 동문의 부인, 그리고 허정희(간호대 )동문의 아들 그리고 차기민(공대)동문의 두 딸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수고를 하였습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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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강은 우리 스스로. 갑자기 기수련에 몰두한 동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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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축적해야 봉사활동도 잘한다-. 최용준 총무국장이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 특히 이날 행사 내용이 신문과 방송국을 통해 대대적으로 전달되어 우리 동문회가 Community 에 봉사하는 모습을 알릴 수가 있게 되어서 기쁘고 뜻있게 생각합니다. 시작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한인들이 미리 오셔서 기다리면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졌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감예방접종으로 200여명의 한인들이 접종을 받으시고 함께한 동문들도 접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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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땀방울을 흘린 자랑스런 동문들.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이밖에도 법률상담, 회계상담, 의료상담(혈당및 혈압측정),치과상담, 한의사 상담, 수의사 상담및 애완견 광견병 접종등 다양한 무료상담의 기회를 제공헀지만 예년과 달리 서울대학교 안과교수이신 박기호 교수의 녹내장과 백내장에 관한 강의와 오정열 심리학 박사의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이 특이한 분야의 봉사였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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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였다. 우리가 자랑스러운 현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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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빼곡하게 메운 한인 동포들이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다. | 봉사를 받고 나오시는 동포들이 감사의 말을 전할 때 모든 봉사자들이 많은 보람을 느꼈으리라 생각되어지고 앞으로 내용과 규모면에서 발전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봉사문화의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다시 한번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최용준 총무국장> |
첫댓글 첫번째 사진에서 봉사하고 있는 간호대 최정희 동문의 모습, 반갑습니다. Hi, 정희, 멋져!
네, 새로 회장이 된 최정희동문이 동기이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