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우리모임 파이팅!― RCDJ
제목)억눌렸던 질주본능! RC로 마음껏 즐겨라
소제목)도심 속 색다른 경험, 가족과 함께 구경 오세요
RC는 Radio control의 약자로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하여 자동차나 비행기, 보트 등 다양한 무선모형을 조종할 수 있다. RCDJ(DJ는 Daejeon의 약자)는 그 중 RC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카페 회원은 680명이 넘고 모임에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회원들만 30명 가까이 된다. 회원들 외에도 가족이 함께 오게 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우면 그들은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야간 번개모임을 즐긴다. 보통 8시에서 11시까지 계속되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면 2시가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은 RCDJ의 백미인 친선경기가 있다. 운 좋게도 필자가 모임을 찾아간 날은 친선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오프로드의 장점인 거칠고 신나는 경기를 지켜보자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 스피디한 RC카들은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르기도 하고, 평평한 곳에서는 제법 속력을 내기도 한다.
RC카를 즐기는 사람들은 10세부터 46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세대차이가 나겠다고 생각하면 그건 RCDJ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 지킬 것은 지켜가며 격없이 지내다 보니 세대의 장벽을 넘어 끈끈한 정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 RC를 즐기는 일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지금은 70만원 안팎이면 장비를 구입할 수 있고, 초보자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따라갈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RC카 조종. 짜릿한 긴장감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질주본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소제목)“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요”
RCDJ의 잉꼬부부 송인평(30)․정윤종(28) 부부. 결혼 3년차인 그들 부부에게 RC는 특별한 취미다. 송 씨가 RC를 시작한 것은 1년 정도 됐다. 관심도 있었지만, 주변 친구들이 RC를 좋아했기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기계만 보면 뜯고 조립하기를 좋아했다는 송 씨. 그는 고장 난 RC카를 말끔하게 고치는데 타고난 재주를 가졌다. 덕분에 수리비가 덜 든다고.
일요일이면 가족들에게 미안해하며 나가는 송 씨에게 오늘처럼 아내가 동행하면 반갑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 정 씨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 모임이 좋다. 정 씨가 처음부터 RC카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남편이 좋아해 그저 말없이 지켜보던 그는 담양 남도대학장배 오프대회에서 RC에 대한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처음 봤습니다. 큰 대회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더 재미있더군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지만, 소리가 없는 저렴한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싶어요. 남편에게 사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별 얘기가 없네요.”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때만이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 씨가 남편에게 바라는 작은 소망이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거기에 사랑스런 나경이의 웃음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는 그들 부부의 사랑이 RC로 더욱 탄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RCDaejeon
문의 : www.xrc.co.kr(018-455-0922)
김현정 리포터 mommingi@hanmail.net
(박스처리요망 - 박훈식․박재범 부자 인터뷰)
제목)“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서킷 있었으면”
RCDJ의 영원한 큰형님 박훈식(46) 씨. 넉넉한 웃음과 친절함으로 RCDJ의 든든한 맏형이다. 그가 RC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생인 아들의 영향이 컸다. 아들 재범(13) 군은 세뱃돈을 받아 중국산 저가 RC카를 샀는데, 그것이 하루 만에 고장 났다. 그래서 “진짜 RC를 한번 해볼까”란 생각에 “동호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박 씨는 RC를 하기 전에는 스키나 보드 같은 거친 취미생활을 즐겼다. 혼자 훌쩍 떠나는 낚시도 그의 오래된 취미. 그러던 그가 아들을 데리고 다칠 위험이 없는 RC를 즐기다보니 집에서는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왜 혼자 나오셨냐?”는 물음에 “아내가 소음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웃는다.
대신 아들이 옆에 있으니 외로울 겨를이 없다. 재범 군은 RC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 안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입상했다. 박 씨는 그때의 경험을 발판으로 프로팀 드라이버들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워 아들에게 전수했다. 그 결과 얼마 전 있었던 남도대학장배 오프대회에서 재범 군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소 우승을 계기로 (주)KY연료 팀 드라이버가 돼 매달 연료도 지원받는다.
“광주 대구 부산 밀양 단양 경주 수원 등 많은 지역에 서킷이 설치돼 있습니다. 저희 모임은 전국대회에 나가 입상을 11번이나 했지만, 대전에서 RC를 하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네요.”
서킷을 만드는데는 많은 공간이 필요치 않다. “과학도시를 지향한다”는 시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적당한 장소에 서킷을 만들어 준다면 시민들에게는 건전한 도심 속 볼거리로, RC를 즐기는 회원들에게는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첫댓글 중부권 최고의 동호회 [RCDJ]의 모임에 지역 언론사 리포터가 찾아왔습니다.. 이 장문의 기사가 대전서킷 건립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길 바란다~^^
제일 마지막인터뷰..대구에..서킷이 설치돼있다..? 설마...중동교서킷..;;
그냥 넘어가주세요..... ㅡ.ㅡ;;
광주 대구 부산.........등 많은지역에 서킷이 설치되어잇다?;;;; 는 좀아니네요......ㅎㅎㅎ 광주는 물론전라도전체에 온로드서킷은 하나도없심다.ㅜㅜ 그래도 대전은 매해 마다 대전시장배 육군참모배등 대회라도열리지만.ㅜㅜ그래도 신문에 rc가 뜬다니 기쁘네요.ㅎ
그때 인터뷰 하는 날이 저희 동호회 자체 경기 하는 날이였는데 회원분들 엄청 많이 나오셔서 즐거운 하루였죠^^
그냥 넘어갈건 넘어가지..뭘 답글을 달고 그러시나. 어떻게든 서킷하나 만들어보려는 의지가 태클의 대상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대구 팀몬 서킷은 시,구청에서 허가가 난 시설입니다.광주는 광주 부근 담양에 서킷이 있는걸로 알고,부산에도 송림부근에 서킷이 있습니다.내지역이 아니라도 응원하고 성원해 줍시다!! 홧팅!!
보기 좋습니다~ 작년부터 열심히 활동하는 팀 이더군요^^ 올해초 김포 에이텍에서 만났었는데.
박태봉학생.... 서킷이 온로드서킷에만 국한되는것은 아니에요.. 대구에는 허우봉님 말씀처럼 시에서 사용승인을 얻은 팀몬스터 서킷이 있고. 광주에는 남도대학서킷이 있습니다. 대전은 노는땅이 없어서인지(?) 공용지에대한 암묵적 사용승인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내의 사용도 추진하였으나 협의단계에서부터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더군요..
이번에 시장님도 새로 뽑혔으니 민심따라잡기 프로젝트에 서킷건설이 들어있었음 좋겠는데......마지막으로 살짝쿵 파워도 넣어줬음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