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어요 이 애니메이션은 지브리하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초등학생때 영어 시간에 보여줬었는데 시간이 안 되서 앞 부분 밖에 못 봤는데 언젠가 한번 끝까지 보고 싶더라고요 그러다가 제작년에 시험 끝나고 친구랑 놀다가 스타벅스 가서 뒷부분만 봤었는데 그때는 그냥 지루하고 하나도 이해가 안 되서 잘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오빠 센과 치히로 ost 또 다시를 연주하는 것을 본 다음이었달까요 그 진지한 모습과 바이올린 선율에 반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언젠가 보겠다 했으니 이 기회에 봐야겠다 싶었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서 하쿠랑 치히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유바바의 쌍둥이 마녀분과 가마할아버지는 둘이 사랑이라고 얘기하던데 아마 현실 세계에서 어떤 인연이 있으니까 무의식중에 사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또 치히로가 엄마 아빠와 함께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나서 하쿠를 만나는 것도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런건 안 나오고 끝나서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의 결말도 좋아서 만족했답니다 마지막으로 하쿠가 치히로한테 주먹밥을 주고 치히로가 먹으면서 엉엉 울때 그 마음이 저에게 너무 와닿아서 그런지 괜히 같이 슬퍼지더라고요 그래서 오열할 뻔 했지만 다행히 잘 참았답니다
다 본 뒤 오빠가 또 다시를 연주하는 영상을 봤어요 이 ost는 치히로가 용이 된 하쿠를 만나 유바바의 쌍둥이 마녀분의 집에서 돌아올 때 나오는 ost인데요 오빠가 연주한거보다는 많이 짧게 나왔지만 하쿠의 본명을 되찾는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더 감동적이었어요 오빠가 연주하는 걸 들을 때는 내용을 모르고 봐도 너무 좋은 노래인데 내용을 알고 들으니까 더 감동적이었어요 연주하는 내내 오빠도 애니메이션의 그 장면을 생각하면서 연주하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번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해요 그 당시 일본의 유명한 아이돌 멤버가 주인공 하울의 성우를 했다고 하던데 두근두근 세근세근 기대하면서 다음을 기다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