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묵상
<15:9>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이십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15:10> 「예루살렘에서 사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15: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15:12>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15:13>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15:14>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15:15> 「그가 그의 아버지가 성별한 것과 자기가 성별한 것을 여호와의 성전에 받들어 드렸으니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이더라」
<15:16> 「아사와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동안 전쟁이 있으니라」
<15:17>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와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15:18> 「아사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남은 은금을 모두 가져다가 그 신하의 손에 넘겨 다메섹에 거주하고 있는 아람의 왕 헤시온의 손자 다브림몬의 아들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15:19>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가 있고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도 있었느니라 내가 당신에게 은금 예물을 보냈으니 와서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서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15:20>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긴네렛 온 땅과 납달리 온 땅을 쳤더니」
<15:21> 「바아사가 듣고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중단하고 디르사에 거주하니라」
<15:22> 「이에 아사 왕이 온 유다에 명령을 내려 한 사람도 모면하지 못하게 하여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15:23> 「아사의 남은 사적과 모든 권세와 그가 행한 모든 일과 성읍을 건축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그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더라」
<15:24> 「아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그의 조상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문 해석)
10월 12일 목요일 열왕기상 15:9~24
9~15절
9절 아사는 여로보암 제 20년에 유다의 세 번째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다스렸다. 10절 그는 41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왕위에 있었는데, 유다 왕 중에서 가장 긴 기간이다. 그의 어머니로 소개된 마아가는 실제로는 압살롬의 손녀로서 아사의 할머니다(15:1~8). 부친 아비얌이 등극 3년 만에 죽었고, 아사의 통치 기간이 41년인 점을 생각하면 어릴 때 왕이 되어 조모 마아가가 섭정했을 것이다. 11절 아사 왕은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도 왕의 행동이 선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윗으로 나타난다. 12절 아사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우상숭배를 근절하려 한 것 때문이다.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다. 남색하는 자는 이방 신전에서 일하는 남창이며, 그 대상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사가 남창을 땅에서 쫓아내었다는 것은 남창과 창녀들과 그들이 섬기는 이방신들을 모두 제거했다는 의미다. 그의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였다. 13절 심지어 그는 할머니를 태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태후 마아가가 아세라를 위한 혐오스러운 우상을 만들고 섬겼기 때문이다. 태후는 왕실의 여성 중에서 가장 높은 신분의 여성이며,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사가 태후를 폐위한 것은 단호하고도 위험을 무릅쓴 행동이다. 아사는 태후가 만든 우상을 잘라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태웠다. 14절 아사가 산당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음을 말한다. 열왕기는 산당이 남아 있어, 아사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가 유다에 지속될 것을 전조로 알린다. 또한 우상 숭배로 인해 유다도 결국 멸망했음을 독자에게 상기시켜 경각심을 주는 의도라 볼 수 있다. 산당 문제는 남았으나, 아사의 마음은 평생 여호와와 온전한 관계를 유지했다. 15절 아사는 아버지 시대와 자신의 시대에 여호와께 바쳐진 성물들 즉 전쟁의 전리품인 은, 금 기명들을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다 놓았다.
16~22절16절 유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아사 왕은 평생 동안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싸웠다고 보고한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된 인물로 아사 왕 3년에 왕위에 올랐다. 17절 왕으로 등극한 바아사는 유다를 치러 올라와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들이 유다 왕 아사와 왕래하지 못하게 하였다. 라마는 예루살렘 북쪽 6킬로미터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바아사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을 막으려는 이유는 역대하 15:8~15에 따르면 아사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유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에 속한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언약을 맺었다. 종교개혁을 통해 북쪽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드나들며 아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바아사는 통행을 막으려고 한 것이다. 18절 아사는 상황이 불리하자, 여호와의 성전에 바쳤던 은금들과 왕궁의 곳간에 있던 은금을 모두 아람 왕 헤시온의 손자 벤하닷에게 보내어 도움을 요청한다. 19절 아람은 이스라엘 북동쪽에 위치한 나라로 아사는 벤하닷에게 아람과 유다와의 오랜 언약을 상기시킨다. 아람과 다윗의 전쟁 이후 아람과 이스라엘은 언약을 맺고, 아람은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다윗에게 공물을 보내게 되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가 유다와 이스라엘이 갈라진 후에는 아람이 북쪽 이스라엘과 동맹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유다는 엄청난 재물을 아람에 보내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끊고 자신과 동맹을 맺고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20절 벤하닷은 이런 제안을 좋게 여기고, 그의 군대 지휘관을 보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긴네렛 온 땅과 남달리 온 땅을 공격하였다. 아람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북쪽 이스라엘 지역을 공격하였다. 21절 유다 지역까지 내려와 라마를 건축하고 있던 바아사는 라마 건설을 중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수도인 디르사로 돌아간다. ‘거주하다’라는 말은 디르사로 퇴각하였다는 의미다. 22절 바아사가 라마 건설을 중단하고 디르사로 돌아가자, 아사는 그제야 백성들을 모두 모아 라마로 가서 꼿에 건축하던 성을 부수고 건축에 사용했던 돌들과 목재들을 모두 가져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는 데 사용한다.
23~24절
23절 아사 왕의 죽음 공식은 르호보암이나 아비얌과 좀 다르다. 역대지략에 기록된 것은 남은 일과 권세와 건축이다. 권세는 군사력을 의미한다. 이것은 아사 왕 때 군사적 업적을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침략을 막기 위해 게바와 미스바에 성을 건설한 것도 아사의 성공적인 업적으로 언급된다. 열왕기는 군사적 성공과 성을 건설한 세상적인 성공은 크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사 왕은 늙었을 때에 발에 병이 생긴다. 역대하 16:12에 재위 39년에 발에 병이 들어 위독하였지만, 여호와께 병 낫기를 구하지 않고 의원들을 찾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24절 아사는 병든 지 3년 뒤에 죽어 다윗의 성읍에 있는 조상들의 묘에 평안히 묻혔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위를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