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도보 여행길' 6곳] 찬찬히 걷다보니…
▲ 경기둘레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초록빛으로 가득한 요즘, 경기도의 ‘도보여행 길’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강과 숲, 바다와 도시가 이어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건강 챙기기는 덤이다. 완주를 목표로 걸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경기관광공사는 이에 주요 관광지 6곳을 소개했다.
▲ 경기둘레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둘레길 '안성 42코스'
청룡사 고즈넉한 풍경 만끽…가벼운 등산코스 제격
경기둘레길은 경기도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도보여행길이다. 이곳의 추천 코스는 안성 42코스다. 둘레길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코스로 청룡사에서 서운면사무소까지 거리는 6.4km, 도보로 약 2시간가량 든다. 소설 '장길산'의 배경이었으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의 근거지였던 청룡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서운산 숲길을 따라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서운면 들판과 포도밭을 지나면 종료점인 서운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안성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는 스탬프북이나 트랭글, 램블러 앱을 이용해 전 구간을 완보(총 60개 코스의 시·종점 120개 스탬프 찍기)하면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인증서와 함께 완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시작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청룡사)
▲종료점: 경기도 서운중앙길 23
▲거리: 6.4km / 2시간 소요
▲문의 031-259-4715
▲홈페이지 :https://www.gg.go.kr/dulegil/main.do
▲ 대부도해솔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대부도 노을 산책 '대부도해솔길 1코스'
개미허리·낙조전망대 노을 명소 낭만 만끽
대부해솔길 1코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지는데 방아머리해수욕장, 구봉도, 개미허리, 낙조전망대 등 대부도의 관광 명소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구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가장 인기가 좋다. 1코스를 모두 걷기 부담스럽다면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다. 1코스의 핵심 구간으로 빼곡한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숲길로 가서 돌아올 때는 너른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 바닷길로 오는 것이 좋다. 도보여행을 즐긴 후에는 대부해솔길 주변의 창 넓은 카페에서 노을이 지고 밤이 내려앉는 바다 풍경을 즐겨도 좋다.
▲시작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 (대부관광안내소)
▲종료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 81-2 (해솔길캠핑장)
▲거리: 11.5km / 3~4시간 소요
▲문의: 1666-1234
▲홈페이지: https://www.ansan.go.kr
▲ 여강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여강을 따라 걷다 '여강길 10코스'
벚나무 터널 벗삼아 향긋한 에너지 충전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은 천남공원에서 출발해 싸리산 정자를 경유, 신륵사관광단지의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까지 걷는 길이다. 여강의 오른쪽을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을 즐기다 보면 달팽이공원부터 만나는 시원한 벚나무 터널이 반갑다.
이어서 여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알리게 된 오학동을 지나면 여주박물관에 도착하면서 10코스가 종료된다. 여주의 길과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여주박물관의 기획전시 '여주, 길로 통하다'를 관람하면 더욱 알찬 여주 여강길 도보여행이 될 것이다. 여강길은 14개의 코스가 140km 구간에 조성되며, 2009년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됐다.
▲시작점: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남리 571-9 인근 (천남공원 인근)
▲종료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
▲거리: 7.2km / 3시간 소요
▲문의: 031-884-9088
▲홈페이지: https://rivertrail.net
▲ 거북섬 둘레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바다와 도시의 공존 '거북섬 둘레길'
갈매기 벗삼아 시화호 일출·일몰 모두 감상
거북섬 둘레길은 걷기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길이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찾아오는 갈매기가 반갑고 탁 트인 개방감도 좋다.
현대적인 대형 건축물과 웅장한 자연경관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도보여행은 웨이브파크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시화호 수변길을 따라 경관브릿지와 시화MTV거북섬라펜앤까지 걷고 공영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가 좋다. 경관브릿지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달에 공식 개방된다.
▲시작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
▲종료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
▲거리: 4.0km / 1시간 30분 소요
▲문의: 031-310-2114
▲홈페이지: 없음
▲ 물소리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전철 타고 도보여행? '물소리길 2코스'
옛철로 따라 걷는 2코스…남한강 바람, 기분도 상쾌
물소리길은 양평군을 길게 관통하는 9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6월에는 옛 철로를 따라 걷는 2코스가 어울린다. 신원역 1번 출구에서 6번 국도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물소리길 2코스가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는 남한강의 수려한 풍경에 기분도 상쾌하다. 왜 길의 이름이 물소리길인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토끼굴과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고 이문고개를 넘으면 국수역이다. 역 안에 시원한 휴게실이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 좋다. 다시 길을 재촉해 원복터널을 지나면 어느새 종료점인 아신역에 도착한다. 아신역 주변에서는 담백하고 시원한 옥천냉면을 즐길 수 있다.
▲시작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길 7 (신원역)
▲종료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역1길 23 (아신역)
▲문의 031-770-1033/ 3시간 소요
▲홈페이지: https://www.yp21.go.kr/mulsorigil/index.do
▲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태고의 신비와 조우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
비둘기낭폭포~멍우리협곡 자연이 만든 절경 탄성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세계지질공원 내에 조성된 도보여행 길이다. 그중 비둘기낭폭포에서 멍우리협곡을 잇는 3코스 '벼룻길'은 가장 인기 좋은 코스다. 비둘기낭폭포는 현재 비둘기가 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풍경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까지 약 400m가량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와 깎아지른 협곡이 이어지는데, 한탄강 지질공원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이어서 하늘다리를 지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과 현무암 주상절리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시작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비둘기낭폭포)
▲종료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 산3-7 (부소천교)
▲거리: 6.0km / 1시간 30분 소요
▲문의: 033-538-3030
▲홈페이지: http://geoparkpoch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