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 여러분~!!
올해 최고의 히트프로그램중에 하나인 "남녀 탐구생활" 아시죠? 일단 인트로는 그 버젼으로 하려 합니다..
ㅋㅋ
----------------------------------------------------------------------------------------
동백에 축구팀이 하나 있다고 해요.
2006년 어느날 공 좀 차시는 신부님이 꼬셔서 대여섯명 모여서 만들었다고 해요.
그냥 공차자고 몇명 모여서 이자 저차 나누어 타고 여기저기로 구걸 축구 다녔던 축구단이 글쎼, 몇 년 지나서는 자기들끼리도
즐겁게 찰 정도로 식구들이 늘어났데요.
매년 동네 축구대회에 죽자살자 목숨걸고 나가고.........
매번 코피 터지고, 머리가 깨져도 좋구, 무릎 십자인대 도가니 망가지고 끊어지고, 아켈레스 나가고, 등뼈가 부러지는 사람도
생기는데도...... 그래도 일요일만 되면 중독성 강한 운동이라서 그런지, 또 모여서 공을 찬데요........
아마도 이 현상은 사회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집에서도 마누라에게 치이고, 이젠 애들에게도 치이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활
습관이기도 한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귀신 시나락 까먹구, 시베리안 허스키 목놓아 울일인지 모르겠네요....
좌우간 축구 끝나면 맨날 술마시고 놀아서 이혼 소송까지 당한 사람도 있데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일욜 안모이고 다른날
모인데요.
잔머리 쓴다고 모르는게 아네요..그러다가 어디서 이 씁숑구리야..하구 크게 당할게 걱정이 되기도 해요..
좌우간 어느새 4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축구회의 2009년 10대 뉘우스가 있다고 하니 한번 들어보기나 해요..
---------------------------------------------------------------------------------------------------
동백성당 노동자 성요셉 축구선교회 2009년 10대 뉘우스
-첫번쨰 뉘우스-
2009년 축구 회원 50명 돌파! 카페 회원 135명!! A팀과 B팀으로 나누는
2개팀 리그 운영 도입!!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시라!!
첫번째 사진은 2007년 어느날, 그 여느때처럼.....매주 모여서 다른팀으로 원정다니던 사진!!
두번째 사진은 2009년 8월 어느날....경치 좋은 천연 잔디구장으로 우리팀이 경기 하러 갔다가 찍은 사진!!
우리 축구 선교회의 양적인 성장을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많을때는 30명 가까이 주말에 모일때도 있었다.
이에 연영걸 시몬 코치가 제안한 "두개팀으로 주말 리그 운영"이 시행되었고, 처음 예상과는 달리, 현재 B팀이
경기 결과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에, 우리 축구선교회의 양적 성장을 첫번째 뉘우스로 뽑는다...
<2007년 한팀 간신히 만들어서 다른성당으로 원정 다니던 때의 사진...딱 11명 모였네...다치면 한명 빠지고 10명이 경기하던때..>
<2009년 8월 어느날..아이들빼고 22명 전원이 우리팀.....이날 사진 찍은 후로 4-5명 더 오셨던걸로 기억..........
회원 증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두번째 뉘우스-
2009년 용인 대리구 결선 진출
"동백팀이 주님 안에서의 진정한 승리팀"
-익명을 요구하는 용인대리구 축구선교회 임원이 속내를 말해-
"뛰어난 전술,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투지, 열정적 응원이 동백팀을 4강으로 이끌어"
"블과 2년전에 선수 부족으로 8명이 뛰고, 남의 천막에서 물 얻어 마시던 동백팀, 2년만에 우승 후보로 발전"
"동백팀, 결선에서도 우승후보 1순위로 뽑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2009년 4월의 기적을 두번째 뉴스로 뽑는다. 우리에게 4월은 너무나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겨다 주었고,
항상 그렇듯이 경기가 끝나고 생기는 내부의 후유증도 신앙인 답게 감동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순간에 떠오르는 단어 한마디,
"주님안에서 우리모두 하나되어!!!"
-세번째 뉘우스-
"동백성당축구회 전용 인조잔디 구장 구해"
<용인 신문 2009년 4월 10일자 기사 인용..>
용인 동백 성당 축구회가 2009년 숙원 사업중의 하나인 전용 구장을 구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전용 구장이 없어서,
매주 백현고등학교, 동백중학교등 주말에 빈 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전전했던 동백성당 축구선교회는, 올해 새로 개원을 한
초당고등학교에 인조 잔디가 설치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잽싸게 학교를 접촉하여 처음에는 난색을 표명하던 학교측 관계자들을
집요하게 설득하여 매주 일요일 사용에 대한 최종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동백 축구선교회의 한 관계자는 "여기 저기 운동하러
다녀야 하고, 주말마다 우** 총무가 여기 모여라, 저기 모여라 하는 문자를 받고, 운동장에 모이던 우리 축구회원들에게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라고 말을 하면서, 덧붙여 "앞으로 동백 축구선교회 실력향상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동백 축구 선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임형달 옵타시아노 회장은 "전용 구장은 비가오나 눈이 오나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부상에
대한 염려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의 경기장"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우리 축구단 회원의 실력 향상과 체력 단련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더했다.
-네번째 뉘우스-
정영철 안토니오 신부님을 떠나보냄...
축구선교회의 창립자이신 안토니오 신부님이 2009년 8월 23일을 마지막으로 우리 축구선교회를 떠나셨습니다.
지금은 적(?)이 되어 팀을 이끌고 나타나시는데, 그래도 저희는 다시 뵐때마다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신장성당에서도 여전히
축구를 하신다고 하십니다. 저번주에 특별히 우리팀과 두번째 친선 경기를 위해 오셨었지요. 신부님때문에 축구를 시작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닙니다.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싫어하셨던 신부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 쓰시던 신부님,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축구를 잘 하셨던 신부님이시게 우리 모두의 기억속이 오래 남으시는거 같습니다.
"동백성당 축구단, 대회중 잔여경기 기권 선언으로 몰수패!"
"우승후보 동백성당, 주최측의 무개념 경기 운영방식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한뒤 남은 경기 포기 선언!"
"동백성당 축구 선교회, 스스로 남은 경기 포기 선언후 자기네 성당으로 가서 풋살로 화를 달랬다는 소식"
"경기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동백성당 축구선교회가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진정한 승자일것"
이상은 올해 8월 23일 우리를 열받게 했던 지구 결선대회에 대한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 기사였습니다. 이날 우리는 대회 갔다가
성당으로 철수해서 남은 시간 우리끼리 풋살하고, 저녁에는 신부님 환송회까지 하는 풀코스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사진 찍고....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몇시간뒤에....우리는 다시 모여서 사진을 찍었다....................
성당 앞마당서 풋살한다고 네팀 만들어서... ㅋㅋㅋ>.
<그중의 한팀 사진.....몰수패 당하구서도 기분 좋은 동백 축구단....이 마음이 우리의 힘이다!!!>
-여섯번째 뉘우스-
신입열성회원 맹활약
주말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함안석 토마스 형제님, 떠오르는 원샷 킬러 전병균 다마소 형제님, 제2의 백마 이행민
시몬형제님, 이주효 아켈레오를 비롯한 열성 청년 회원들, 월 1회 천연잔디 구장에서의 경기를 약속한 채광석 요한 형제님,
경기운영뿐만 아니라 카페 운영에도 크게 공헌을 한 이훈표 즈가레아 형제님, 실력만큼 유머도 출중한 최찬기 마티아 형제님,
올해 새로 영세받고 새사람(?)으로 태어난 여러 형제님들까지, 우리 축구단의 밝은 2010년을 책임져줄 수많은 인재들이
우리 축구단에 있습니다. 이 또한 올한해 10대 뉴스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여기 올린 사진의 주인공들은 2010년에도 큰 기대가 되는 회원들입니다.... ㅋㅋㅋ
-일곱번쨰 뉘우스-
2009년 임원진... 축구팀 재정 자립 토대 마련!!
축구회 회원들의 이해와 도움으로 월회비가 20,000원으로 인상된 2009년......
카리스마 넘치는 2009년 임형달 옵타시아노 회장님, 그리고 든든한 부회장(?) 또 한명..올한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을 한
장문식 안토니오 회계님.....임형달 옵타시아노 회장의 열정과 리더쉽과 장문식 한토니오 회계님의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가
더해져서 처음으로 적자 없이 축구회 운영이 되었다. 물론 밀리지 않고 회비를 내준 회원형제님들의 정성이 축구회 자립의
일등공신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2009년 회장--임형달 옵타시아노 형제님..>
<마이 늙었어...........정말루......참고로 이 형제님의 2007년 사진을 비교해 본다... ㅋㅋㅋ>
<2007년 어느날..사진..>
-여덟번째 뉘우스-
유니폼 전면 교체
오렌지 군단인 우리 축구단이 변신을 시도한 회심의 유니폼!! 블랙과 오렌지의 절묘한 조화!! 반팔과 긴팔의 기가막힌(?)
조합...
유니폼은 스페인의 모 명문 구단 유니폼에서 사알짝 배껴 온 것지만, 누가 입어도 멋진 유니폼으로 탄생한 우리 축구단의
두번쨰 유니폼!!
<구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아 형제님..신 유니폼을 입은 김테파노... ㅋㅋㅋ>
-아홉번쨰 뉘우스-
카페 업그레이드
카페지기 우영수 베드로 형제님...축구단 처음 만든날부터 지금까지...그리고 내년에도...그대의 활약을 계속~~ 쭈욱~!!!
될것입니다!!! 우베 화이링~!!
-열번째 뉘우스-
2009년 첫 개근상 수상자 탄생~!!!
믿기지 않은 그러나 정말인 사실..
2009년 매주 일요일 한번도 빠지지 않은 개근 출석자가 드디어 탄생했다. 이분에게는 아쉽고 서운한 소식이지만,
2010년부터는 개근을 하시는 회원들께는 축구 선교회가 뜻깊은 선물을 마련한다고 한다.
그래도 2009년 개근하신 우리 함안석 토마스 형제에게는 "2010년 전경기 주전 선발 출전 우선권 부여, 포지션
지 맘데로 정할 권리" 뭐 이런등등의 혜택을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더구나 그는 순전히 축구 하려고 영세받은, 우리가 지향하는 순수 정통 혈통의 내력을 가진 형제다...ㅎㅎㅎ
이건 순전히 글쓴이의 생각이다...
<2010년 주전 확보된 행운의 주인공~!! 2009년 100% 출석의 주인공~!!!>
호랑이의 해 2010년~!!
우리 동백 축구선교회는
주님안에서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더더욱 열심히 공을 찰것이다~!!! 머리가 터져도....다리가 깨져도.......
첫댓글 스테파노 정성 감탄합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한 축구단 입니다. 아자.. 아자..
대단합니다. 역쉬~~~ 김스테파노!!!
그간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역쒸 부단장님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는군요....
이거....삼사일간 시간 날때마다...술 마시구 집에 와서두...만든겁니다...ㅎㅎ 괘안치요??? ㅋㅋ 형제님들과의 시간은 언제나 저에게는 행복입니다...모두들 즐감하세요~!!
마지막 불꽃을 사르는구먼 스테 수고했어요....
역시! 감탄과 감사를 그대에게... 이것을 이 타이밍에? 차기 대권전략 같은데.. 그래서 바로 추천합니다. 밀어주세요.
정말 요즘 왠만한 신문 기자 보다 훨씬 낫네요. 분명 달란트가 많이 있어요 스테파노 형님...눈 엄청 오는 1월4일 월요일 아침에...
"동백에 축구팀이 하나 있다고 해요".탐구생활 기계음 버전으로 읽어야 해요.
지나고 보니 더욱 재미있네.. 김스테파노.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