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일) 칠곡 동명 (칠곡 경대병원역-서리지생태공원-팔거천-동명지-송림사-시인과농부(미나리,삼겹살) 왕복 도보후기

[타샤]

* 인연 / 김지현

눈 비벼 크게 떠 보아도
보이지 않는
질긴 끈 하나

너는 나의
태초의 바람

산맥을 가르고
바다를 가로질러 내게로 왔구나

도보의 참 맛은 새로운 곳에서의 발견이 아닐까!

초행길 '서리지'

저마다의 호수 위에 신이 툭~툭 던지고 간 풍경들이 내려앉고,

신의 손수건 위에서 오늘은 우아한 발레리나가 되고싶다.

아련한 풍경이 전해주는 선율에 무뎌진 정신을 흔들어 깨우고,

오늘도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시린 마음을 따뜻이 어루만저 주기라도 하듯, 당신을 위한 쉼표 하나, 서리지로...,

좌측에 철망으로 두른 담장 너머로 3호선 칠곡차량기지 지상철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봄 꽃만 꽃인가요?

겨울 나들이 나온 야생화 닮은 꽃들이, 반짝이는 삶의 한순간!

산을 폭주하는 라이더들, 우린 잠깐 법을 운운하며 도덕산을 진정으로 걱정했습니다.

팔거천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동명지의 현수교

구덕리에서

'내가 조선의 국수다.' 신박한 국수집 문구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군가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 안도현 '연탄 한 장' 중에서 -

봄의 향 듬뿍 입은 제주산 삼겹살(쥔장님의 격한 어필)

우리네 인생도 맛깔나게 잘 익어가는 중입니다.

'시인과농부'

* 송림사
현존하는 당우(건물)로는 대웅전, 명부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은 맞배지붕 건축물 입니다.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보물 제189호)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더라도 부처를 모신 상징적인 곳이다,

팔각형의 간주석과 화사석, 하대석, 상대석, 8각 지붕돌, 상륜부의 보주로 구성되어 있는 석등 입니다.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칠곡 송림사 당간지주는 사찰의 입구에 불화를
그린 깃발을 걸기 위한 용도의 기둥으로서 사찰과 밀접한 연관성 있는 문화유산이다.

지난 가을날의 잔해로 남아 혹독한 계절을 견디는 존재들,

아직까지 가지에 매달려 가야할 방향과 길을 잃고 표류 중!

당연히 흐르는 시간처럼,
추운 겨울은 다음의 계절을 반드시 데리고 올 것이다.

소소한

풍경들이

걷는 내내

지루함을

잊게 합니다.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오늘 우리가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된겁니다. 그것을 행복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어울 (유순종)]

역시 타샤님의 손을 거치면 완성된 작품이 됩니다.잘 감상 했습니다.

[산토끼]

[산토끼]

[산토끼]

[산토끼]

[산토끼]

[보리수]

가지않고도 이렇게 생생하게 잘표현 해준 타사님 ~시와 사진넘잘보고 갑니다~

[여여하게]

이쁘고,소담스런 길이였네요
삼겹살,미나리,약간의 알콜....ㅎ
알찬 하루로 마무리~~^^

[시크릿보이]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유년시절..
바가오면 우산전쟁 이였다.
일찍 나서면 좋은 우산을
가진다.
난 그 날도 비닐우산이다.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한 손가득 차여서 발끝으로 떨어진다.
그 순간...
하얀카라 교복이 눈부시게 들어온 앞집 누나..
야.
이리와. 나랑 같이 가.
검정우산 속 누나는 비를 타고온 천사였다.
그 순간..
나는 내리는 빗속을 달리고 있었다.
우산속으로 가지 못하는 안타가움에 온몸을 적시며
연신 얼굴을 손으로 훔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지금에도
미래에도 있다.
우리는 우주의 바다에 발까락 적시는 정도이다.
이천년이 넘게 과학이 발전했음에도 하늘에서 보면 난
티끌같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중고서적 삼..8000윈.
칼 세이거...코스모스...

[망고]

아름다운길~~
또 한 페이지의 추억을 만들었네요~♡
작품 그경 잘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