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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윔퍼는 1865년 7월 14일 최초로 9번의 도전끝에 25살의 나이로 마테호른을 다른코스로 등정한 이탈리아 산악인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 정복한다.. 하지만 하산길에 해도(19살)가 1,200m 아래로 추락 함께 자일을 매고 있던 3명을 포함하여 4명이 목숨을 잃었고, 당시 25살이었던 에드워드 윔퍼와 스위스인 가이드 2명만 살아 남았다고 한다.. 이후 혹독한 여론 재판에 상처를 받은 윔퍼는 유럽 알프스를 떠나 다른 지역의 산들을 정복하게 된다.. 이 정표는 체르마트에 에드워드윔퍼가 묶었던 산장 벽에 만들러진 것이다.. 오늘일정: 체르마트→테푸테렌(Tufteren 1,655m)→퓨리(Furi 1,867m)→푸르크(Furgg 2,427m) → 슈바르체(Schwarzsee 2,579m)→스타페랄프(Stafelalp 2,392m)→비엘(Biel 2,088m)→ 페리체(Feriche 1,961m)→ 츠믓(Zmutt 1,936m)→ 체르마트(1,620m) 약 14Km 트레킹 ▶ 체르마트시내를 관통하여 테푸테렌지역을 지나 슈바르체지역까지는 오르막갈이며, 그 이후는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하면서 걷는코스임 ◀ 이곳에서 일출시 사진촬영하면 마테호른이 빛에 의해 붉게 보인다 아침이라 마테호른에 구름한점 없이 깨끗한 민낯의 모습이 보인다.. 마테호른위에 달이 못내 들어가기 아쉬워... 마테호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듯하다.. 챨리채플린이 "인생사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 오늘의 힘든 걸음도 훗날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여기부터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비온후 아침햇살이 따사롭다.... 이때 온도가 아마도 15도 정도 되었지 싶다... 올라가는길에 나무들이 하늘로 쭉쭉뻗은 모습과 설산의 조화가 아름답다. 산으로 둘러쌓인 체르마트 동네가 한눈에 보인다.. 지금은 구름 한두점이지만 오후되면 구름이 많아진다.. 산의 눈이 복사열로 증발하면서 구름이 많아진단다.. 6명의 힘겨운 싸움...근데 뷰는 멋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을 좋아한다... 어이 친구!!! 포즈가 좀 건방져... 마테호른이 화산 활동을 하고 있다.. 라고 해도 믿을사람 있을까? 남녀관계에 흔히들 "썸" 탄다 라는말을 쓴다.. 그 말은 좋은 감정이 있다는 "확신"과 "의심" 사이의 투쟁 과정이라고 한다.. 비로소 "확신"이 "의심"보다 커질때 사랑이 시작된다.. 이번 여행오기전 내가 그랬다... "기대"와 "우려"사이의 투쟁... 하지만 지금은 확신한다...정말 잘 왔노라고... 해서... 좋은 추억 남겼노라고... 몬테로자쪽 산군들 슈바르체(Schwarzsee 2,579m) 산장 슈바르체(Schwarzsee 2,579m)호수 저 언덕 넘어 마테호른 밑에 까지 금방 갈것 같은데 왕복 3시간 거리란다... 시야가 좋아 금방 다녀올것 같다.. 나이를 결정하는건 세월일까?..생각일까?.. 어떤이는 늙은 젊은이로 불리고 또 어떤이는 젊은 늙은이로 불리는걸 보면 늙음은 나이 듦이란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것 같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간과 세월만으로 나이가 결정되진 않는다는 생각이다... 이 성당에 지정 신부님은 따로 없을것 같다... 그저 산악인들이 마테호른을 오르기전 무사 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통과의례 의식의 장소로 쓰이는듯 하다... 그래도 이 성당은 주위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자연과 하나로 보인다.. 고난의 십자가가 인상적이다... 예수님과 십자가, 그리고 양떼, 드넓은 초원.... 구약성서의 한 장면 같다.... 나는 올해 특별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그 지나간 시간뒤에 특별한 추억이 남았다.. 드라마 미생의 유명한 대사중 [요즘 우린 "삶"이라 쓰고 "버티기"로 읽으며 살아간다]란 대사가 있었다.. 너무 삶이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나는 다르게 읽고 싶다... "삶"이라 쓰고 "추억"이라고 건너편에 우측에 어제 걸었던 에델바이스 롯지길의 회발멘(Hohbalmen. 2,665m)이 보인다... 하산길은 겨울에는 스키 슬로프길이다... 겨울에는 스키마니아들의 천국이지 싶다.. 사람은 혼자 있을때보다 남여가 같이 있을때 더 행복해 보인다... 나만의 느낌일까?... 만년설에서 내려오는물이 석회질 물이다... 색깔이 회색.... 청정한 물이였음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는 이땜을 가로 질러 어제 내려갔던 츠믓마을전에 다시 중턱으로 올라가 체르마트 마을과 그제 갔던 오버로트호른(Oberrothhorn. 3,415m) 과 슈톡호른(Stockhorn. 3,532m)을 멀리 감상하며 내려간다.. 츠믓(Zmutt. 2,002m) 마을 추억은 돌아갈수는 없지만... 죽는날까지 가슴속에만 간직할 수 있기에... 더 애절한가 보다.. 뒤 돌아서서 바라본 마테호른 울릉도 나리분지 집들 같다 체르마트의 현지인 창고라 한다.. 특이하건 기둥위에 둥근돌이 있는데... 이는 쥐의 침임을 막기위한 조치라 한다... 이길로 내려온다.. 혹여 거꾸로 올라가실분은 참고하시라 매일 오후5시에 지나가는 염소무리이다.... 처음에는 늙은 할머니가 매일 지나다니는게 게기가되어 현재는 이 지역의 행사중 하나라 한다... 근데 염소한테 기저기는 안채웠다..^^ 오늘도 좋은 풍경..좋은공기..좋은사람과 나누었던 시간과 추억을 한데 버무린다 그리고 먹는다.. 그리움을 삼킨다.. 그래서 허기도 달래고, 마음도 달랜다... 트래킹 마지막 날 날씨 맑음 오늘일정 :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3,089m)역→로덴보덴(Rotenboden 2,815m)→리펠호수(Riffelsee)→체르마트 [스위스 최고봉 몬테로자(4,634m)와 마테호른(4,478m)까지 이어지는 4,000m급 영봉들을 감상합니다...] [만년설인 고르너빙하를 지척에서 감상하려 내려가다 시간이 없어 중도에 포기...아까웠다] 오늘은 트래킹 마지막 날이다... 3일까지는 시간이 더디가더니 그 이후로는 언제 지났는지 모르겠다... 여행도 우리네 인생 같다.. 오늘도 달이 반기고 마테호른도 목욕재계한듯 깔끔하다.. 스위스에서 융프라우요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역 고르너그라트다.. 저기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온날중 가장 럭셔리했다.. 뷔페식인데 강추합니다 산 아래 마다성당이 있다... 마테호른을 오르다 산악인이 참 많이도 운명을 달리했긴 했나보다... 이별도...사랑도...지금의 삶도... 모두 내 책임이지... 내탓이요...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죽는날까지 철 없이 살다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몬테로자4,634m) , 리스캄(4,527m), 브라이트호른(4,164m) .... 4,000m급 영봉들이다... 저 아래 만년설보러 내려가다 점심 예약시간으로 거의 바닥까지 갔다 올라왔다... 내려가는길에 야생화 자연 다육이 천지다.. 저기 가운데 조그만 호수 우측 상단에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300명 수용하는 산장이 있다... 저 산의 규모를 밀어 짐작할수 있다 육안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내려가다보니 족히 1시간반은 가야한다... 그냥 감상하시길.... 내려가는길에 위를 보고 찍은 사진이다 감수성은 일상 너머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필수다.. 불교에서는 지옥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현상중에 "기뻐할 줄 모름"을 집어 넣었단다.. 왜 그랬을까? 절실하게 감탄하고 감동해야 행복의 언저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 아닐까? 적어도 지금의 나는 지옥은 안갈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이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나는 우연한 인연을 좋아한다.. 은근 필연이라고 우길수 있기에..ㅎㅎ 어느 책에선가 이런글이 있었다 네 사람만 건너뛰면 모르는 사람 없고 세 시간만 걸으면 아는 사람을 만나고 두 시간만 이야기 하면 아는 사람이 된다는 어지간히 좁은 세상이란다.... 하지만 나는 그리 좁아 보이진 않는다....^^ 누군가 그랬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빈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쉴틈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해서 나는 열심히 쉬었다.. 마테호른 반영사진... 아쉬운대로 몇장 찍었다.. 이사람아!!! 포즈 좀 바꾸게나... 눈물이 눈에만 있는게 아니고 기억과..마음에도 있듯이... "길" 참 정겨운 단어다... 시골길..골목길...등등 하지만 인생이란 단어가 붙으면 녹녹치 않아진다.. 우리는 매순간마다 인생의 길을 선택하여 가야한다... 때론 대박...때론 쪽박... 때론 만남...때론..이별.. 순간 순간 선택에 따라 삶이 통채로 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래도 가볼만한,,또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게 인생길이지 싶다.. 체르마트에서 마지막 사진이다... 먼 훗날 여기 다시오게 되는날 이 사진들을 다시 들추어 .. 그 추억 곱씹어 되새기리라.. 태쉬에 있는 호텔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스위스 여행 후기를 올리면서 점점 가면 갈수록 할말이 줄어든다... 그건 지식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말이다... 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 한다.. 이해바랍니다..ㅎㅎ 어찌 되었던 편집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다... 하지만 다녀온 여행을 다시 피드백 하는 보람있고 좋은 시간이였다... 모든게 부족하지만 차후 가실 계획이 있는분들에게 미약하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관심 가져주신 친구님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마르쉘 프루스트에 짧은 글 올립니다 "참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찾는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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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앵글속에 빛쳐지는 알프스 산맥들
파란하늘에 덤성덤성 펼쳐있는 뭉게구름들
바이올린 음악과 함께 보자니
미치도록 달려가고 싶은 스위스 알프스~
기다려라
알프스여.....................
안구 정화 와 귀(맘)호강
잘하고 가내요......
범수 대장님
멋진 앵글들 감사 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멋진 풍광에 자꾸 빠져드네요
꼭 가보고싶당~ㅎ
작품속 후기 글 까지
덕분에 더 많은 이해와 가보고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만년설이 보아지 얺게 흐르는 줄기의 사진이 각인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