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블레드
발칸여행 출발
2024년 5월22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조용하게 준비를 했다
내가 없는 동안 건강이 안 좋으신 엄마를 위해 어제 언니가 집에 오셨다
카카오택시를 불러 아파트 앞에서 4시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4시50분 공항 도착 여행사가 정해준 모임장소로 가 인솔자를 만나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폴란드 항공 오픈시간에 마쳐 큰 트렁크를 보내고 아직 준비가 돼지 않은 면세점에 들러
향수 2병 사고 빵과 물 한병 구입해 한가한 좌석에 앉아 앞으로 펼쳐질 여행을 생각하며 혼자서 맛잇게 먹었다
2018년 스페인,모로코,포루투칼 여행을 다녀오고 6년만에 떠나는 긴 여행이다
24년을 시작하며 올해는 어느곳으로 여행을 갈까 생각하다
1월에 지금 떠나는 13박14일의 정통발칸 9개국 여행을 예약해 두었다
세월이 참 빠르다 나의 일상이 바쁘기도 하지만 예약한 날자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떠나는 날이돼 지금 내가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폴란드 비행기 안에서 이글을 쓰고 있다
셀레는 여행이 아닌 차분한 여행
혼자계실 엄마가 걱정이 돼는 여행이다
기대와 설렘보다는 아프지 않고 무사히 잘 다녀 오길 바라며 기내식으로 소고기 정식을 먹고
노트를 꺼내 나의 마음을 적고 있다
세개의 좌석을 혼자서 앉아 편안히 가고 있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다니)
부다페스트 까지는12시간이 걸린다
23년 언니,조카와 함께 치앙마이 5박6일 여행을 다녀온후
내 인생의 숙제 한페이지를 넘기려고 떠나는 발칸여행
이렇게 세월이가고 인생도 가고 추억은 쌓여간다
인천에서 오전8시30분 출발 부다페스트 공항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시간 22일13시40분이다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무사하게 공항에 도착한걸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 타고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의 작은 호텔에 도착 긴 여정을 끝냈다
5월23일 여행첫날
3시간정도 자고 잠이깨 유튜브로 한국 정세를 들으며 샤워하고
어제 호텔 들어 오기전 봐둔 마을을 돌아보려고 간단하게 입고 휴대폰 들고
밖으로 나왔다
어제 밤에 비가 내렸는지 바닦이 젖어 있고 조금은 서늘하다
마을 분위기가 어떤가 잠시 돌아 보고 들어와 7시의 이른 아침 식사하고
카메라 챙겨가지고 오래된 작은 마을을 스케치 하려고 나왔다
학생들 등교 시간이어서 예쁜 학생들이 많았다
호텔 돌아오는길 잊어 버리면 안돼 호텔 명함은 꼭 챙겨서 주머니에 넣고 왔다
학교앞에서 만난 학생들이 나를 궁금히 생각해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영어 할줄 아냐고 물었더니 "사진위 세명이 찍은 사진의 손흔들며 있는 학생"이
조금 한다고 해 나는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한국을 너무 좋아 하고 지금 태권도를 배운다고 했다
호기심에 또래 녀석들이 몰려와 기념사진 촬영후 인사 하고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작은 마을을 돌아보고 기분좋은 여행첫날의 아침을 시작했다
지금은 블레드를 향해가는 버스안에서 글을 정리 하고 있다
날씨가 변화 무쌍하다
비가 내리더니 해가뜨고 블레드로 가는도중 차량 불시 검문으로 1시간 이상 도로에서
대기 했다
관광버스 3개월간의 운행 정보를 확인한다
차안에 대기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경찰과 기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1시간정도 지나 불레드를 향해 출발
블레드 호수위에 세워진 성모승천 성당
작은배를 타고 들어 가보는 관광코스다
이번여행은 광주에서 오신 여성네분, 여성 동창 세분, 대전에서오신 부부, 혼자오신 남성세분 ,나
모두 13명 이다
여성네분 ,대전 부부는 안들어가시고 일곱명만 들어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호수를 작은 배를타고 성당으로 들어갔다
비가 꽤나 세차게 내린다
성당의 외관만 둘러 보고 성당 실내를 볼려고 하면 12유로를 내야된다
다른 분들으 안들어가고 나만 들어갔다
아무도 없은 작은성당 소박했다
무릎꿇고 기도를 드렸다
옆 건물의 성탑도 올라가 보고 사진으로 담았다
성당 실내를 돌아 보고 나오니 햇살이 쾌청해졌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99개의 계단을 배경으로 과천에서 오신 언니 세분을 모델로
촬영해 보았다
성당 관광후 나와 점심을 먹었다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분들이 차를 기다리는 모습
바이크를 타고 부부들이 라이딩 즐기는 모습
사람사는 모습을 뒤로 하고 블레드 성을 향해 출발했다
비가 왜이리 많이 오는지 사진 촬영 하기가 힘들다
작은 우산을 쓰고 어찌저찌 촬영을 해볼려고 하는데 왠걸 좀 된우산을 가져 갔더니
우산살이 부러져 쓸수가 없다
그래도 사진작가의 본분을 잃지 않고 촬영했다
세분 언니를 모델로 촬영하고 렌즈에 비가 맞아 사진에도 빗방울이 맺혔다
유럽 여행은 화장실이 유료여서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 해야된다
그리고 나는 물을 많이 마셔야 돼 화장실을 자주 간다
블레드 성안의 설명을 가이드님 한테 듣고 나와 사진 촬영하고 화장실 가려고 나오는데
사진위의 녀석들이 영화를 찍고 있다
모습들이 예뻐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여행첫날의 첫번째 방문지 블레드의 관광을 마치고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