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시청률 기록을 초토화시키며 드디어 컴백한 <워킹데드> 시즌4 소식에서부터 <스타트렉>의 10년만의 TV 드라마 컴백 소식, <브레이킹 배드>를 폭풍 시청한 후 주연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에게 감동의 이메일을 보낸 한니발 렉터 안소니 홉킨스의 미담, 유료 가입자수에서 드디어 HBO를 앞지른 미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성공까지 2013년 10월 넷째주 미드 핫뉴스를 모았다.
<워킹데드>가 돌아왔다! 지난 2013년 10월 13일 방영된 AMC의 메가 히트 드라마 <워킹데드> 시즌4 프리미어 에피소드가 시리즈 자체 시청률 기록은 물론이거니와 <소프라노스>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케이블 TV 드라마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하는 1,611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에 불러모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제 <워킹데드>의 시청률을 앞서는 드라마는 <빅뱅이론>이나 'NCIS'와 같은 공중파 빅히트작뿐이다. (하지만 잊지 말자! <워킹데드>는 케이블 채널 방영 드라마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현재 국내 케이블 드라마에서 가장 핫한 <응답하라 1994>가 <워킹데드> 정도의 시청률을 선보일려면 산술적으로 지금보다 다섯배 이상 시청률이 폭주해야한다!)
허나 <워킹데드>가 무서운 것은 따로 있다. 미국 드라마 시청률은 전체 시청자수보다도 18-49세 실질 경제능력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모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광고 단가가 갈린다. <워킹데드>는 바로 이 데모 시청률에서 현재 공중파 모든 드라마를 압도한다. 한마디로 현재 성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드라마, 가장 돈이 되는 드라마, 가장 광고효과가 좋은 드라마가 바로 AMC의 <워킹데드>이다.
또한 <워킹데드> 시즌4는 재미와 스케일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즌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도소의 상주 인원도 늘었고, 좀비떼도 부쩍 규모가 늘어나면서, 워커들을 살육하는 방식 역시 매회 새로움의 연속이고, 그에 따라 좀비에게 물리는 장면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더 빈번해지면서 슬픔과 안타까움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
거기에 시즌4의 3화에서는 시리즈 역대 최다 좀비떼인 약 7,500 마리의 좀비들에게 데릴과 미숀 일행이 둘러싸이게 될 전망이며, 발발하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교도소 내의 감염 위험이 생겨났고, 이후에도 복수의 화신 가버너의 컴백,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했던 데이빗 S. 고이어가 메가폰을 잡는 에피소드 등등 이제 겨우 2화를 방영했을 뿐인데도 긴장감 가득한 기대 요소가 넘쳐난다. (아마도 이런 페이스라면 향후 1,2년 안에 <워킹데드>가 공중파의 주요 빅히트작들을 전체 시청률에서 앞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
FOX의 목 없는 기마병 타임슬립 판타지 미드 <슬리피 할로우>가 가장 먼저 시즌2 선착 테이프를 끊으면서 시작된 2013년 가을 정규 시즌 미드 중간 성적표에 속속들이 후발 주자들의 성적이 공개되고 있다. 먼저 같은 방송국인 FOX의 또 다른 인기작인 <브루클린 나인나인>이 풀시즌 오더와 함께 2014년 슈퍼볼 애프터 방영 시간을 꿰차며 차세대 최우선 기대작임을 증명했다. (슈퍼볼 직후 방영되는 드라마의 에피소드는 평소 시청률의 2,3배 이상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전미국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에피소드로, 최고 제작비에 최대 공력을 기울여 제작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청해야하는 에피소드 중의 하나이다!)
그 외 미국 최고의 방송국인 CBS의 세 편의 신작 코미디 <크레이지 원스> <맘> <밀러스>가 나란히 풀시즌 오더를 받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NBC의 장애우 경찰 이야기 <아이언사이드>와 미국판 가족의 재탄생 <웰컴 투 더 패밀리>는 3화 방송을 끝마치고 시즌 캔슬이 발표되었고, 쇼타임의 <마스터즈 오브 섹스>가 2시즌 제작이 확정되었다.
한니발 렉터, 아니 요즘은 토르와 로키 아버지 오딘으로 더 유명한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브레이킹 배드>를 시즌1부터 시리즈 피날레까지 폭풍 몰아보기 시청 후 주연 배우인 브라이언 크랜스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안소니 홉킨스는 브라이언 크랜스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의 연기는 자신이 이제껏 본 그 어떤 배우의 연기보다도 훌륭한 연기였으며, 이 진절머리나는 할리우드에서 연기에 대한 신의를 지닌 배우가 어딘가에는 있으리라는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최고의 연기였다고 칭찬했다.
또한 안소니 홉킨스는 블랙 코미디로 시작해서, 피의 미로로 빠져들고, 파괴와 살육의 지옥을 경험하게 해 준 <브레이킹 배드>의 스토리는 제임스 1세 시대의 고대 영국의 살육전을 떠올리기도 하며, 한 편으로는 세익스피어적이며 또 한 편으로는 그리스 비극적인 아우라마저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이었다며 극찬을 보탰다. 에미상에서부터 골든 글로브,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등 모든 연기상을 석권한 악마적 연기력의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극찬한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는 지난 2013년 9월말 시리즈를 종영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쌓으며, 현재 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 영화와 드라마 합산 종합 순위에서 <그래비티>와 <워킹데드>에 이어 3위의 인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최강 화제의 작품이다.
영화 리부트 <스타트렉>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로베르토 오씨가 최근 <스타트렉> 저작권자인 CBS와 <스타트렉> TV 드라마를 위한 미팅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지난 2005년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 이후 중단되었던 <스타트렉> TV 드라마 제작에 청신호가 LED로 켜졌다. 이는 리부트 영화의 감독이었던 J.J. 에이브람스가 CBS는 드라마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과는 상반되는 발언으로, 전문가들은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드라마틱한 성공 이후 CBS가 <스타트렉> 리바이벌이나 그도 아니면 마블의 <어벤져스> TV 스핀오프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경우에서처럼, 적어도 유명 프렌차이즈의 TV 스핀오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방향 전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어도 <스타트렉> 프렌차이즈 50주년이 되는 2016년 이전에는 TV에서 또 다른 <스타트렉>이 등장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2013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공동 사회자로 나서 초유의 성공적인 호스팅을 선보였던 귀염 귀염 개그 단짝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가 2014년과 2015년까지 도합 3년 연속으로 골든 글로브 공동 사회자로 낙점이 되었다.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가 공동 사회로 선보였던 2013년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2,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텔레비전 앞에 불러 모으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골든 글로브 시상식으로 기록된 바 있다.
또한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는 닐 패트릭 해리스가 사회를 맡은 2013년 제6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맨 앞자리에 선글라스를 끼고 팝콘을 먹으며 깨작깨작 건들건들한 모습을 선보이며 2013년 에미상 최고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션 명단은 2013년 12월 12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정확히 한 달 후 2014년 1월 12일에 개최된다. 주관방송사는 NBC!
<트레인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 <28일 후>의 세계적인 명감독 대니 보일이 FX 채널과 손잡고 2차대전 본격 전쟁 미니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대니 보일이 제작할 10부작 미니시리즈 <텔레마크>는 히틀러의 2차 대전 핵무기 야심을 저지하는 특공대원들의 실화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127 시간>, <28일 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크리스찬 콜슨과 대니 보일의 첫 번째 TV 도전작이다. 이로써 대니 보일의 <텔레마크>는 FX 채널의 폴 지아마티 주연의 <메이플라워>, 샘 맨더스의 <그랜드 호텔>, HBO와 톰 행크스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3>와 함께 현재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진행중인 본격 작품성 미니시리즈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락스타 마릴린 맨슨이 ABC 인기 판타지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3에 출연한다. 하지만 얼굴 출연은 아닌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목소리 출연으로써, 마릴린 맨슨은 네버랜드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사악한 존재인 쉐도우 목소리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릴린 맨슨은 동명의 인더스트리얼 밴드인 마릴린 맨슨의 리더로서 클래식 섹시 심볼 배우 마릴린 먼로와 영국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름을 조합한 작명으로 유명하며, 2013년 들어 데이빗 듀코브니 주연의 쇼타임 드라마 <캘리포니케이션>과 HBO <이스트 바운드 앤 다운>에 얼굴을 비췄다. 마릴린 맨슨이 등장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3 에피소드는 2013년 11월 중에 방영이 될 예정이며, 마릴린 맨슨의 이번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3 보이스 출연은 그룹 더 후의 보컬 로저 달트리가 애벌레로 목소리 출연한 이후 두 번째 락스타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카메오 출연이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로 2013년 가을 시즌 TV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마블이 <캡틴 아메리카> 스핀오프인 <에이전트 카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4개의 TV 드라마와 1개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성 기사가 타전되었다. 아직까지는 추정이지만 수년 간의 중장기 계획을 미리 세워놓는 마블의 행보로 미뤄보았을 때 가능성은 아주 다분히 농후! (이로써 TV에서의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과의 만남은 당분간 끊김이 없을 것으로 보임!)
FOX의 인기 뮤지컬 드라마 <글리>가 2015년 시즌6을 마지막으로 시리즈 종영이 공식 확정되었다. 보통 하이스쿨 드라마는 메인 캐릭터가 졸업을 하면 위기를 맞으며 흔들리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글리>의 경우 동아리 성격이 강한 드라마라 동아리 멤버들인 합창단원들을 신입생으로 계속 바꿔나가면 대충 롱런도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시청률이 좀 하락하더라도 음원이나 공연 등으로 인한 부가 판권 수익이 엄청나서 시리즈 강행을 밀어붙일 법도 했지만, 그러나 최근 핀 역의 코리 몬테이스의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고사, 배우들의 임신, 출산 등의 고등학교 소재 드라마치고는 악재가 많아 최종 시리즈 종영이 확정된 것으로 보임.
아직까지도 그리고 향후 수년 후에도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의 대명사는 HBO가 차지할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그러나 '케이블'이라는 단어를 뺀 '유료 채널'의 대명사는 이제 HBO가 아닌 넷플릭스로 공식적으로 세대교체가 되었다. 인가젯 보도에 따르면, <워킹데드> <브레이킹 배드>와 같은 인기 드라마 외에도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헴록 그로브> 등의 자체 제작 드라마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넷플릭스가 유료 가입고객 수 2,993만 명으로 HBO의 2,8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넷플릭스는 미국 가구 수의 30% 가량에 해당하는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로서, 인터넷만 연결되면 TV, 컴퓨터,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시청이 가능하고, 비교적 저렴한 7.99달러의 월정액으로 수천 편의 영화와 거의 모든 TV 드라마를 HDTV 이상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며, 해지에 따른 약정과 같은 불편함도 전혀 없는 최고의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단 한 가지 단점이라면, 아직은 국내 진출 전인데다가, 경쟁 유료 케이블인 HBO의 <왕좌의 게임>이나 쇼타임의 <덱스터>와 같은 드라마를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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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상구
책이 좋아 무작정 책을 읽다 인터넷 서점 'yes24'에 들어가 다종 다색의 책소개를 했다. 이후 책관련 문화 아이템의 확장을 꾀하기 위해 'yes24' 웹진 '채널예스'의 전신이었던 '북키앙', 도서 관련 프레스티지 매거진 '스쿱' 등에서 일했다. 최근까지 출판계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현재는 잡다스런 출판번역가와 미드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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