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후기 들어갑니다.

[서수훈]

설레임에서 걱정으로 준비했었던 제주 투어 후기..

간략하게 남겨봅니다.

1. 메아리. 이름부터 맘에 안들었어.

- 우리 모두 얼마나 기다려왔었던 제주 투어였나요.

  그런데 하필..하필 태풍이라뇨!

  이름도 참 거시기합니다. " 메아리 " ....-_-;

  제주 원정을 떠나기 하루 전, 긴급 연락을 취해가며 제주 투어 취소 여부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그래도 광주fc 를 위해 지지자들은 어디든지 따라가야하며

  태풍을 두려워 할 우리들이 아니라는 옳은 말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논리를 맞춰끼어, 결국 떠나기로 결정 합니다.(짝짝짝)

  단, 신청자 중, 학생(미성년자) 및 직장인들이 많으니,(대학생이라면 뭐..) 태풍으로 인해

  일요일 배, 비행기가 안뜰 확율이 높다는 판단하에, 월요일날 혹은 화요일날 광주 돌아와도 무난할

  빛고을 지지자들로 원정단을 급 결성하게 됩니다.

2. 광주->장흥->제주

- 한 숨도 못잔채 새벽 5시 집을 나섭니다.

  드럼팀 멤버들과 미리 만나 응원도구를 챙긴 후, 집결장소인 터미널로 향합니다.

  신기하게도 이날은 지각자가 한명도 없었으니...

  (다들 잠안자고 나온게 분명합니다.)

  할 수 없이 투어 신청을 취소해야했던 지지자들을 약올리듯 이 날 광주의 아침 날씨는 햇빛이 쨍쨍. 모래알은 반짝.

  허나 그거슨 오해.

  장흥 도착하자마자 바람도 거세지고, 빗줄기도 굵어졌다 얇아졌다를 반복합니다.

  제주 원정단을 장흥에서 제주까지 모셔다주었던 오렌지호안은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악천으로 인해 파도는 높게 일어났고, 자신도 평소 멀미를 하지 않으나

  이 날만큼은 멀미를 심하게 했답니다.(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들은 이미 실신中..)

3. 우리가 왔노라!

- 어렵게 어렵게, 이 곳에 왔습니다.

  빛고을 지지자들이 드디어 제주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멀미로 인한 얼굴의 푸른 빛은 사라지고 모두들 화색이 돕니다.

  이날의 이동 수단은 택시?, 렌트카? 아닙니다. 최소한의 경비로 투어를 준비했었야 했고

  경기 시간까지는 많이 남아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어디를 가든 현지인처럼 적응 잘하는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하고 놀랍고 똑똑한 빛고을 지지자들입니다.(단 몇명 제외)

  "안되면 되게하라"  마침내 버스 정류장을 찾아내, (그냥 버스정류장이 아님. 20분마다 한대씩 오는 현지인들만 이용한다는

   버스 정류장임)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아! 다시 버스로 이동 시간이 1시간 조금 넘게 걸립니다. 배 멀미에 비해 괜찮았다지만, 이번에는 엉덩이가 저려옵니다.

   몇시간을 그렇게 이동만합니다.

4. 남패.감귤.제주

- 북패와 남패. 근데 이미지가 다릅니다. 북패는 싫고 밉고 꼴도보기싫고

   남패는 싫으면서도 불쌍하다는 생각. 어쨌든 둘다 k리그 패륜팀.

   다시는 k리그에서 어떤 팀이든 연고이전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

   처참히 밟아주리라...했지만 결과는 !@#!#!@##@

5. 2박 3일의 투어. 못다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제작하여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ㅋㅋㅋ

6. 단신

- 남자들은 여성에 비해 변비가 없어 큰일을 잘 본다.(여행에 있어서 상당히 시간 지체됨)

- 김종언 팀장과 조정직군은 눈만 마주치면 달라붙는다.

- 김경술 대표님도 살기위해서는 달리기도 한다.(채준호 회원님의 후기 사진 확인 요망)

- 이봉안님은 캔맥주 수십캔을 마신 후, 잠자는 내내 배멀미를 홀로 다시 함

- 성박물관 등. 김경술 대표님의 추천으로 우린 그곳에 갔다. 서리더 자신은 운전만 했을뿐이다.

- 조정직은 미성년자 얼굴이 아니다.(어딜가나 20대 중후반으로 본다)

- 우렁찬 목소리.태풍앞에서도 열심히 뛰었던 광주fc와 빛고을 사랑합니다.

인천戰 많이 갑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광주fc 를 위해  

    by. 서리더

[서수훈]

이거슨 진실..ㅋ

[정희진]

헉 나도 저 사진.....졸연예인같다고생각함ㅋㅋㅋ

[서수훈]

희진이너도 진실

[채준호]

수훈이 저 사진 설정샷이여..
지 찍어주라고 다리 슬쩍 들고 뒤돌아보며..정지동작 ㅡㅡㅋ

[김종언]

영상보면 대박칠거야..ㅋㅋㅋㅋ

[서수훈]

작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 은근히 노가다라고

[김남중]

이제 2박3일 촬영을 서서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