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해볼 인연스토리는 나이아입니다. 사실 방금 탈리아 작업이 끝났습니다만, 저녁 때 공부도 해야 하고, 길드전도 해야 되기 때문에 쉴 틈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이아, 강력한 cc기와 원거리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화력도, 연계능력도 애매하다보니 초기 에버소울에서는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었던 악령토벌 재클린의 복각과 그 전, 악령토벌 아이라에서 나이아는 엄청난 그로기 게이지를 소모해주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연스토리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으로 하프 애니버서리 감사제에서 공개된 나이아의 인연스토리 업데이트를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오늘은 이를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악몽을 꾸게 된 구원자. 얼마전 나이아에게 받은 에버톡에 꿈 상점을 떠올리게 된다.
나이아의 꿈 상점에 방문하게 된 구원자. 결국 직접 꿈을 꿔보기로 한다.
꿈속 세계 안에서의 에덴. 게이트도, 흑기사도, 마물도 없지는 평화를 이루었지만 뭔가 풀리지 않은 듯한 모습인데...
꿈속 아케나인에서 만난 나이아. 구원자의 상태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듯 하다.
구원자를 '위로'해주는 나이아.
구원자가 원하는 진정한 무언가를 같이 찾아주겠다고 말하는 나이아. 실제 저런 상황이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꿈 상점에 방문한 이후로 편안해진 구원자를 보고 기뻐하는 메피.
꿈 상점에 다시 방문한 구원자. 그런데, 꿈을 제어하지 않았음에도 구원자의 앞에 나타나버린 나이아. 평소에도 구원자는 나이아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일까?
꿈 속 아케나인에서 담소를 나누는 나이아와 구원자. 그런 둘을 방해하는 동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맥'이었다.
구원자를 폭행하고 사라져버린 맥. 기꺼이 맥을 찾는 걸 도와주겠다는 구원자에게 나이아는 공유몽 꿈가루를 제안한다.
공유몽 꿈가루를 사용해 이동한 나이아의 꿈 속. 찬란한 빛과 현실적이지 않은 풍경이 보인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굉장히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나이아의 꿈 속 공간. 하지만 둘은 맥을 찾으러 들어왔다.
사라진 꿈요정 맥을 찾기 위해 또다른 꿈정령인 '믹'이 나타난다. 믹은 맥을 찾았지만.. 폭력적인(?) 맥이 믹을 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하지 않았던 공유몽 꿈가루.. 결국 맥은 찾았지만 다시 데려오지 못하고 급하게 공유몽을 빠져나온다.
결국 공유몽 꿈가루를 완성시키기 위해 위험등급 A레벨인 꿈의 장막 비전서를 열람하려는 나이아.
공유몽 꿈가루에 대한 답을 찾은듯 한 나이아. 그런 나이아에게 도서관 사서 메릴은 현실이 중요하다는 충고를 건넨다.
위험등급 A 서적에서 찾아낸 해답은 바로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였다.
나이아의 공유몽 속에서 나이아의 고향인 페이렌 숲에 오게 된 구원자와 나이아. 그녀는 뭔가 안타까운 사연을 구원자에게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마물. 게다가 꿈의 정령인 나이아가 꿈을 제어하지도 못하게 된 상황.
꿈을 조종하고 있던 범인은 놀랍게도 맥이었다. 구원자의 존재로 나이아와의 꿈 속 시간을 빼앗기는 걸 질투한 것으로 보인다.
기억의 저편으로 꽁꽁 감춰뒀던 것들이 맥에 의해 드러나버린 상황. 그런 맥은 구원자에게 나이아의 과거 기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페이렌의 숲지기였던 나이아. 싸움을 원치 않았던 그녀는 결국 전투 상황에서 잠들어버리고, 그런 나이아를 지키기 위해 마물 유인을 했던 동료들이 목숨을 잃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나이아를 짓누르고, 결국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마는데.. 그 순간 믹이 나타나서 전이 마법으로 구원자를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한다.
꿈정령 믹의 도움으로 나이아를 다시 만나게 된 구원자. 과거의 기억에 고통받는 나이아를 '위로'해주게 된다.
배드 엔딩 1 - 결국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현실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는 나이아.
배드 엔딩 2 - 결국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구원자를 영원히 악몽 속으로 인도하는 나이아.
노말 엔딩 1 - 결국 꿈 뿐 아니라 구원자를 통해서도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고 느낀 나이아.
노말 엔딩 2 - 믹이 맥에게 '참교육 사이다(물리)'를 시전하면서 결국 나이아에게 사과하는 맥.
노말 엔딩 3 - 현실에서 재회한 나이아와 구원자. 이제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트루 엔딩 1 - 나이아의 질문에 설명하는 구원자. 구원자에게 꿈 속 세계의 존재는 도피처가 아닌 현실에서의 삶에 힘을 더해주는 것, 그리고 나이아와의 꿈 속 여행은 현실에서의 나이아와의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었다.
트루 엔딩 2 - 자신을 현실로 이끌어준 구원자에게 뭔가 큰 결심을 하게 된 나이아.
트루 엔딩 3 - 결국 구원자와 함께 현실 세계를 이겨내고, 또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려고 하는 나이아. 아마도, 서로가 가지고 있을 꿈들 중 하나는 이 순간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힘든 순간에는 꿈이 다시 현실을 살아갈 힘을 부여해주리라.
* 스토리 감상 후기
개인적으로 스토리에 만족하고, 일러스트에 더더욱 만족하면서 봤던 스토리였습니다. 또, 엔딩들을 보면서, 과거에 즐겨들었던 노래들의 가사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아래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꿈'에 대해 얘기할 때, 수면 중에 뇌의 활동으로 발생했던 기억들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 꿈에서는 나이아의 말처럼, 어떤 것이든 될 수 있고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꿈'이라는 단어에는 뜻이 더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등에 대한 장래희망이나 목표를 일컬어 '꿈'이라고 하기도 하죠. 또, 즐거운 상상들을 하는 것 역시 '꿈'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물론 이 스토리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맨 처음 언급된 '꿈'일 것입니다.
아마, 힐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단언컨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회사, 학교, 아니면 또다른 무언가에 의해 삶이 얽매여있고 때때로 일탈을 상상하곤 합니다. 또한, 바쁜 현대인의 삶과 필연적으로 얽혀있는 수면 부족 역시 그러한 일탈을 꿈꾸는 데 일조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나이아의 인연스토리는 꿈과 잠, 힐링 등을 보여주는 좋은 매개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 안에서 나이아와 꿈요정들과 함께하며 비현실적인 세계들을 다니고, 치유가 되는 말들을 나누며 위로하고, 위로받는 등의 과정들이 간접적으로나마 힐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스토리나 결말적으로는 특히, 배드엔딩의 마지막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평소에 친절하고 나긋나긋한 나이아가 완전히 무너져버리면서 결국 구원자를 꿈 속 세계, 악몽으로 가둬버리는 장면이 엔딩을 처음 감상할때 큰 반전을 느꼈습니다. 또, 마지막 내용들을 표현한 일러스트들은 정말 충격적으로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정령의 인연스토리를 보면서도 악마형 정령인 리젤로테조차 그 어둠의 포스(?)를 따라가기 힘들 지경이었죠. 재앙의 정령 비올레트의 배드 엔딩 장면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트루 엔딩까지 이르러서는 결국 현실의 소중함을 깨닫고, 꿈을 적절한 안식으로 활용하겠다는 결말도 좋게 다가왔습니다.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인연스토리 결말을 찾아내는 건 비교적 쉬웠지만, 결국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고 감상하는 과정들 자체가 나이아의 닫힌 마음을 열어내는 것 만큼이나 어려웠지만 흥미로웠습니다. 또, 트루 엔딩에서 등장한 로맨틱하고 비현실적인 꿈속 공간 역시 엔딩 장면을 즐길 수 있는 중요 포인트였죠.
여기까지, 나이아의 인연스토리였습니다. 스토리를 감상하면서 떠오른 노래들을 아래에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아, 참고로 Dreams Come True는 S.E.S의 원곡을 더 좋아하지만, 요즘 감성에 맞게 Aespa의 것을 올려봤습니다.
이수영 - 꿈에 [스토리 전체 과정]
(2) [MV] Lee Soo Young(이수영) _ in my dream(꿈에) - YouTube
Dreams Come True - Aespa [True Ending]
https://www.youtube.com/watch?v=H69tJmsgd9I
Paradise - 인피니트 [Bad Ending]
(2) [MV] INFINITE(인피니트) _ Paradise(파라다이스) - YouTube
첫댓글 벌써 나이아도 끝내셧군요
이제는 선물이 넉넉해서 다 하루컷 되긴 합니다
이게 진짜 덕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덕질이라기보단 글쓰는걸 좋아하는구나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