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함양~울산고속도로 중 밀양~울산 구간이 개통된다. 총 연장 145㎞ 가운데 45.2㎞ 가 1차로 뚫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울산에서 밀양까지 49분 소요되던 운행시간이 27분으로 단축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전 11시 밀양ㆍ울산 건설사업단(울주군 삼남면)을 방문해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상황을 청취하고 주요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시장은 이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울주 휴게소와 배내골 나들목 등을 돌아보면서 시공 상태와 주행안전 여부 등을 확인했다. 특히 교량ㆍ터널 입구 등을 살피고 겨울철에 취약한 블랙 아이스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건설관계자들에 당부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시행 중인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서 울주군 청량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축` 사업이다. 총사업비 6조2180억 원이 투입돼 연장 145㎞ 왕복 4차로 규모로 2014년에 착공돼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번에 1차로 개통될 밀양~울산 구간은 총연장 45.2㎞로 사업비 2조1천436억 원이 투입됐다.
구간 중 밀양ㆍ서울주ㆍ울주 등 3곳에 분기시설이, 배내골에 출입시설이, 울주 휴게소 양방향에 휴게소 2곳이 설비됐다. 또 이 구간 중 교량이 53곳(12㎞), 터널은 17곳(27㎞)이다. 특히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선 77%(터널 58% 26.3㎞ㆍ교량 19% 8.5㎞)가 구조물로 설계됐다. 이 중 영남알프스 구간은 94%가 구조물이다. 또 재약산~신불산 터널 연속구간은 연장 15㎞로 국내 도로 터널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구간 개통으로 밀양까지 주행시간이 49분에서 27분으로 22분 단축되며 운행거리도 기존 69.8㎞에서 45.2㎞로 24.6㎞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밀양 지역 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연간 1억 601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