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The Terminal , 2004 제작
미국 | 코미디 외 | 2004.08.27 개봉 | 전체관람가 | 128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 치 맥브라이드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중 하나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배우중 하나인 톰 행크스와 당대 미녀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가 주연한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무려 18년 동안 머물렀던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1945~2022)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입니다.
가상의 동유럽 공산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미국에 볼일이 있어서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비행기로 오는 도중, 고향인 크라코지아에서 우익세력의 쿠데타가 일어나 내전에 돌입하는 바람에 크라코지아 국민들의 모든 여권이 정지되었고, 미국 국무부도 나보스키의 비자를 취소시킨다. 당연히 크라코지아로 가는 항공편은 모두 잠정 중단되어버리고 나보스키는 순식간에 무국적자로 전락하여 뉴욕에 들어갈 수도, 모든 여객편이 취소되었기에 전쟁터로 변해버린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어쩔 수 없이 나보스키는 JFK 공항에 머무르게 되는데...
영화는 고국의 무정부사태로 인해 오갈데가 없어 9개월간 공항터미널에서 살아야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탐 행크스는 미국인이 아닌 동유럽 변방출신의 따뜻하고 현명한 외국인역할을 맡았고 처음에 어눌했던 영어를 문제없이 의사소통하게되기까지 자연스럽게 언어장벽을 허무는 엄청난 연기력에 박수를 치게됩니다.
영화속 주인공을 의심했던 터미널내 사람들은 어느순간 그 변방의 외국인의 친구가 되어 자연스럽게 함께 웃고 우는 모습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나보스키와 아멜리에의 로맨스와 우정을 넘나드는 여러 장면들도 인상적입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을 대표하는 제이에프케이 공항은 전세계 모든국가의 사람들이 오가는 세계의 출입구입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속 당시 미국은 반이민정책등 폐쇄적인 모습으로 묘사되나 공항속 일하는 다양한 인종간의 화합을 통해서 결국 세계의 중심으로써 발전하는 미국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1945년생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مهران کریمی ناصری)가 샤를 드골 공항에서 겪었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며 나세리는 1973년 9월 유고슬라비아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3년짜리 유학을 다녀온 후 귀국했고, 1977년에 고국에서 팔라비 왕조 반대 시위를 벌여 비밀경찰에게 고문 당한 후 이란으로부터 추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그는 프랑스에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RER 기차역에서 여권과 서류가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프랑스로 되돌려졌다. 오갈 데 없던 그는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눌러앉아 1988년 8월 26일부터 2006년 7월까지 공항에서 생활했습니다.
나세리는 매일 아침 5시 첫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공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했고 매우 당당하게 행동하고 구걸이라든지 행패를 부리지 않았으며 공항 측에 피해가 갈 일을 일절 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공항 직원들에게 호감을 많이 받았고 주변을 반드시 청소하고 자신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했으며 직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했기에 직원들은 나세리의 옷을 무상으로 세탁하거나 듣고 싶은 음악이나 방송을 보게 해 준다든지, 소파나 의자를 제공하고 나세리와 매우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주요 일과로 신문을 보았고,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일기를 썼는데 이때 쓴 일기를 바탕으로 <The Terminal Man> 이라는 이름의 자서전을 2004년 영국, 독일, 폴란드, 일본, 중국 등에서 출간했습니다.
공항 사람들은 이전부터 나세리에게 알프레드라는 애칭으로 불렀고 나세리는 이 새로운 이름을 낯설어하지 않고 받아들였고 그렇게 공항에서 살면서 책도 내서 알아보는 사람에게 사인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이 영화가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이기 때문에 제작사인 드림웍스로부터 30만달러를 받았고 그동안 번 돈을 저금도 했지만 공항 직원들에게 후하게 한턱 내기도 하며 꽤 기분파같은 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2006년 7월 병원에 입원, 기나긴 공항 생활을 마감했고, 2007년부터는 한 프랑스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거주했지만, 결국 수 십년의 공항 생활로 인해 바깥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여러 보호소나, 호스텔을 전전하는 삶을 살다가 결국 2022년에 파리 공항으로 돌아와 몇 주간 공항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가, 2022년 11월 12일(현지 시간)에 77세의 나이로 파리 공항에서 사망했습니다.
<터미널> 최고의 명장면
요새 우울하시거나 따뜻한 삶의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으시다면 <터미널> 추천드립니다^^
잘 알려지지않은 나만의 영화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첫댓글 꿀잼 영화
명작
스필버그의 영화는
감독 제작을 떠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어 저 상황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이런 느낌을 주는거 같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
재미가 있는건 뭐…
고트 염소
캐서린 제타존스 진짜 졸라 예쁨
톰랭크스
정말 재밌게 본 영화
가모라도 나오고 카시안도 나오는 영화. 엔딩 부분에서 재즈바에 찾아가는 장면이 참 따뜻했던 기억이 있네유ㅎㅎ 보면서 아 저런 상황을 대비해서 영어 공부를 해놔야겠구나 했던 기억이...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