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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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큐브가 4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보이그룹 펜타곤이 비스트, 비투비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둥둥섬 제 1섬 가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펜타곤 데뷔 미니앨범 '펜타곤' 쇼케이스가 열렸다.
펜타곤은 지난 2012년 비투비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키노, 우석 등 8명의 국내 멤버와 중국 출신의 옌안, 일본 출신의 유토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리더 후이는 "Mnet '펜타곤 메이커'가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무대에 설 수있는 경험이 컸던 것 같다"며 "또 비스트, 비투비 소속사 선배님과 다른 점이라면 아직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 비교할 수는 없다. 저희는 비투비 선배님들의 감미로운 보컬과 비스트 선배님의 세련됨을 합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지금 저희가 그런 그룹이 아닐 수도 있지만 두 선배님들의 장점을 다 합친 큐브의 신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펜타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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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펜타곤은 '펜타곤 메이커'를 통해서 10명의 후보 멤버 중 최종 7명의 멤버를 발탁했다. 하지만 펜타곤 멤버들은 3명의 멤버의 탈락 후 팀워크적인 문제로 탈락 멤버 이던, 신원, 옌안을 다시 투입해 총 10명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에 대해 후이는 " 10명이 아니면 펜타곤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멤버들이 탈락한 후 마음이 공허하고 예전의 팀워크가 안 나오더라 "며 "그래서 저희끼리 회의를 해서 회사에 말씀드렸다. 회사에서도 저희의 의견을 받아주셔서 최종 10명이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타이틀 곡 '고릴라(Gorilla)'는 웅장하고 강렬한 비트와 남성미 넘치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곡이다. 특히 보컬과 랩, 퍼포먼스로 중무장한 펜타곤 멤버들의 에너지틱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노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고릴라' 외에도 강렬한 힙합 트랙 'Wake up(Intro)', 연인 사이의 사랑이 식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에 있는 남자의 심리적 갈등을 표현한 댄스 곡 '미지근해', 팀 리더인 후이와, 이던, 우석이 함께 작사, 작곡한 '귀 좀 막아줘(Organic song)', 팀 보컬 라인 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키노의 발라드 곡인 'You are'까지 총 7곡이 실렸다.
펜타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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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펜타곤의 데뷔에 앞서 공교롭게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댄스그룹이 데뷔했다. 이에 일각에선 두 팀을 두고 라이벌로 부르는 것에 대해 진호는 "데뷔가 5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SF9을 딱 두고 얘기하는 게 아니지만 저희는 10명이 작사, 작곡, 안무, 프로듀싱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 색깔에 맞는 곡을 잘 쓸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 있게 팀 소개를 펼쳤다.
펜타곤은 인기 아이돌을 대거 배출한 큐브가 세 번째로 선보인 보이그룹.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00억 원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그룹"이라고 자신했던 만큼 이들에 대한 많은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쏠렸다.
그렇게 모두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펜타곤. 앞서 소속사 선배인 비스트 비투비가 모두 성공을 이뤘기에 펜타곤 역시 보이그룹 흥행 불패를 기록한 큐브에서 인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