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기에 대한 교회의 입장(부제: 교회가 절기로 지키는 성탄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맥추절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필요로 함)
*이제 곧 얼마 안 있으면 우리네 각 교회는 추수감사절을 지키기 위하여 부산해집니다. 빠른 교회는 추석에 맞추어서 추수감사절을 지키는가 하면 대부분의 교회는 그보다 늦은 추수가 다 끝난 시기인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이런 시점에서 교회가 지키는 절기에 대하여 교회의 진정한 입장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우리네 교회는 추수감사절만 교회 절기로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함께 가장 중요하고도 크게 지키는 성탄절이 있으며 부활절, 성령강림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교회 절기로 맥추감사절을 지키기도 합니다. 이러기에 오늘날에 지키고 있는 여러 교회 절기들에 대해 교회가 어떤 입장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이제는 진지하고도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본 글은 이제 곧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시점에서 교회 절기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생각해 보기 위하여 올리는 것이지만 글의 전개와 그 진행은 '성탄절'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면서(본 글은 작년 성탄절 시기에 쓴 것임)추수감사절을 비롯하여 다른 절기 문제도 함께 다루도록 합니다.
매년 성탄절을 맞습니다. 12월 25일은 누구나 성탄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자도 이 날을 성탄절로 알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에게서 이 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적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탄절 예배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말입니다. 성탄절을 교회적 절기로 지키는 것과 관련하여서 참으로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올해에도 다시 한번 짚어보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성탄절!,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도 대충은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정확한 날자는 아무도 모르며, 따라서 성탄절이 12월 25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흔히들 신.불신자를 막론하고 성탄절을 크리스마스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하는 유래를 보면 고대 로마에서 지키던 동지 날을 채택한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당시 로마인들은 동지절(12월 24일 - 다음해 1월 6일)을 축제의 명절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로마에서는 이 동지절에서 하루 해가 가장 짧았다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보고 이날을 축제일로 삼아 제사를 지내면서 태양신을 섬기며 즐겼습니다. 그런데 로마 제국의 종교가 기독교가 되면서 로마 교회의 주교는 '세상의 빛' 곧 '의의 태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로마의 축제일인 '태양의 탄생일'에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지키게 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로마 교회에서 자리잡은 것은 4세기 후반부터입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379년부터 성탄절을 특정한 날로 정해서 지켰습니다. 이때까지는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를 방문한 현현일(1월 6일)과 함께 지켜왔었는데, 431년에 있은 에베소 회의에서 분리하여 지키기로 결정한 이후인 432년부터는 현현일과 분리하여 지켰습니다.
성탄절의 유래가 이렇지만, 사실 성탄절을 의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12월 25일조차 불분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의 기록을 남겨 놓지 않았고, 따라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교도의 절기풍습 속에서 갖게 된 성탄절은 그 폐해가 심각했습니다. 이는 성탄절의 세속화입니다. 중세 교회에 이르러 연중 많은 날들이 여러 성자들을 기념하고 섬기는 날로 정해짐으로 교회 절기들이 미신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는데 성탄절도 그 중에 한 절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종교개혁시대에 이런 폐습을 본 종교개혁자들은 교회가 초대 교회와 멀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교회 절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이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교회와 차별성을 가져나갔을 뿐만 아니라 이를 폐지해 나가려고 했습니다. 루터는 "주의 날이 유일한 절기의 날이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참으로 마음 괴로워하였습니다. 이는 칼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1536년에 제네바데 도착했을 때 '주의 날이 유일한 절기의 날'이라는 것을 개혁의 초기부터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칼빈은 성탄절을 지키는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성탄절에도 여전히 매주 설교해 오던 본문을 그대로 이어서 설교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파렐도 주일 외에 다른 어떤 인간적인 제도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모두는 이렇게 오직 주의 날만을 존중했습니다. 이러한 정신은 각 나라의 개혁교회가 가진 공통된 특징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성탄절을 특별하게 기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신학적 이해에 있어서 부정적입니다. 왜냐하면 구약 경륜 하에 주어졌던 모든 의식법들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폐지되었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서 새것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신약 시대의 교회는 구약 시대에 의식법으로 주어졌던 성막(성전)과 제사와 관련하였던 절기법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네 교회는 대부분 성탄절을 비롯하여서 여러 절기를 두고서 절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비롯하여서 부활절, 맥추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절기들을 교회는 절기의 구약적 배경을 가지고 지키고 있습니다. 맥추절이 그것이며, 심지어는 추수감사절도 구약의 절기를 배경으로 하고서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서 보는 대로 구약의 절기는 이것의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시고 또한 십자가의 구속 사역에서 절기가 가지고 있는 원리를 온전히 드러내시는 일을 하셨을 때 폐지가 되었습니다. 이는 다음의 말씀에서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골로새서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평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6-17)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에 순종하느냐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좇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골 2:20-23). 이를 히브리서와 연관해서 보면 더욱 확실하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히 8:5),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니라"(히 8:13).
바울의 이러한 가르침은 구약에서의 모든 절기와 이와 관련한 제사, 그리고 성전(성막)은 율법 하에서 주어진 것으로서 율법의 기능과 역할 속에서 존재하였던 것이었었는데, 이제 율법의 수여자요 또한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더 나은 법으로 계시기에 첫 번째 주어진 율법에 더 이상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어서 성전의 무너짐과 함께 그에 따르는 절기와 제사도 당연히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삼대 절기로 일컬어지는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은 신약 교회에서는 지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절기 속에서나 지킬 수 있었던 맥추절을 신약의 교회에서도 지키다니요!. 추수감사절을 구약의 수장절이라 말하며 구약의 감사절에 빗대어 그 타당성을 찾으려고 하다니요!.
특히 추수감사절은 구약의 절기적 배경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시작에 있어서 교회적 절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인들이 교회당을 짓고 학교를 짓고 집을 짓고 또 농사를 짓고 하면서 그 수확한 것을 가지고 원주민들과 친밀한 사귐 속에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고자 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 그것이 점차 국가적인 성격을 띠어 나갔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다 기독교인들이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주체가 교회였기 때문에 교회적 절기로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것이지, 온 세계의 공교회의 절기의 성격을 띠는 보편적인 절기가 아닙니다. 우리 나라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받아들여서 교회가 교회적 절기로 지켜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추석이 있습니다. 추석은 민족적인 절기입니다. 이 추석을 기독교인으로서 가져나가는 것이 곧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다른 나라의 모든 교회에 감사절로 적용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듯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우리 나라 교회가 교회적 절기로 굳이 적용하여 나가야 까닭이 없습니다. 이 추수감사절은 구약적 절기의 배경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모든 절기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형론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기독교인으로서 추수감사절을 행하여 나간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인에게서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점차 국가적인, 그러니까 기독교인이든 기독교인이 아니든 다 지키는 민족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추석은 처음부터 기독교와는 상관없는 민족적인 절기로 지켜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독교인이든 기독교인이 아니든 추석을 다 지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든 우리 나라의 추석이든 그것이 교회 절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게 설사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정신 속에서 가져 나간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서 결코 교회 절기로 적용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탄절과 부활절 또한 구약의 절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초림과 부활을 기념하여서 교회 절기로 삼고 지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근거가 없습니다. 앞에서 거론하였듯이 교회사에서 그 부당성을 말하며 얼마나 없애려고 노력을 했던 것인가요?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유일한 절기는 '주의 날'을 의미하는 주일입니다. 혹자는 주일을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라고 하며, 이 날에 초대 교회가 주일을 삼고 예배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무식한 소리입니다. 성경에는 '매주일 첫날'이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 한번 나오고 '주의 날'도 한번 언급이 됩니다(계 2:10). 그런가 하면 사도행전 20장 7절에서는 '안식 후 첫날'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에서의 '주의 날'로서의 '매주일 첫날 ', 또는 '안식 후 첫날'은 유대인의 종교력에 의한 안식일과의 관계에 따른 것으로 지금의 우리가 지키는 토요일 다음인 일요일로서의 주일이 아닙니다. 초대 교회는 주의 죽으심과 부활의 기념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을 가졌는데, 그것은 초대 교회 초기에는 '날마다' 되어졌으며(행 2:46), 그래서 '모이기를 힘쓰는' 한 날을 갖고서 그 날을 '주의 날'로 가져갔습니다. 그것은 이방 지역에 교회가 세워져 나가는 과정에서 차츰 일정한 날을 정하고서 주의 날을 갖고서 하나님을 예배하였는데, 이는 주의 부활의 날을 의식한 가운데서 이 날을 주의 날로 삼고서 이를 매주일에 가져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태양력에 의한 공휴일 개념인 일요일을 주의 날로 갖는 '주일' 삼은 것은 더욱 후대의 일입니다. 초대 교회 시대인 당시 사도 바울은 매주일에 갖는 예배에서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절기적 행사를 '성만찬'으로 말하였습니다(고전 11:23-26).
그렇다면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그리고 이와 필연적으로 관련을 갖는초림과 부활의 기념을 매주일에 갖습니다. 그러니까 매주일에 성탄의 기념도 있고 죽음의 기념도 부활의 기념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에 이것을 설교하고 지킵니다. 설사 따로이 성탄절을 갖고 부활절을 가져도 매주일에 이미 이를 기념하고 있는데 무슨 따로이 또 성탄절을 갖고 부활절을 가져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까? 무엇보다도 이 절기의 등장이 아무런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못한데다가 교회사 속에서 그 부당함을 지적하며 많은 저항으로 이를 폐지하려고 했던 것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부활을 들이대고서 자의적으로 만들어서 지키는 것은 지극히 인본주의적 발상입니다.
이제 신약 시대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들에게 주어진 더 나은 법을 좇아서 삽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해서 신약 시대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서 누리게 된 '주의 날', 곧 주일을 유일한 절기로 지킵니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교회가 성탄절을 교회 절기로 지키는 것은, 또한 이와 함께 부활절, 성령강림절을 교회 절기로 지켜 나가고 있는데, 비록 그것이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성육신(incarnation) 사건과 성자 하나님께서 성부 하나님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의 심판을 충족시켜 드리고 생명에 이르는 의를 자기 속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제공하였으며, 이를 한 사람 한 사람 믿는 자들에게 적용해 나가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충만케 해 나가시는 일을 하시는 성자 하나님,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사를 기념하고 그 의미를 깊이 새기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이것을 들어서 신약 시대의 교회에 구약 교회에 주어졌던 것과 같은 또 다른 의식법을 하나님에 의해서가 아닌 교회 스스로가 단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기념하는 것을 근거로 교회 절기를 지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만들어서 지키는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는 구약 시대에 한정하고 있는 절기의 유산물을 여전히 잇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사실 성경의 계시에 따르는 신학적 이해에 있어서 지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모든 시대와 모든 교회에 주어진 새로운 유산물을 계승받고 있습니다. 이 유산물은 한정된 것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부터 누리면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교회는 주일 이외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셔서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은혜를 기념할만한 것을 갖고 있지를 않습니다. 교회는 매 주의 날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를 청종하는 것을 통하여서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합니다. 또한 교회는 매 주의 날에 보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례를 통하여서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하는 기쁨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 주의 날에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하면서 또 다른 특정한 날을 갖고서 특정하게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하려고 하다니요!.
그럼에도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는 개혁교회조차도 청교도 신앙의 유산인 추수감사절은 그것이 그리스도의 구속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서 온 세상을 주관하시며 섭리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감사절'로 지키는 추수감사절을 배격하면서도, 성탄절과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은 단지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하는 이유를 들어서 교회 절기로 의식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리스도의 구속에만 관련이 있는 것입니까? 부활절, 성령강림절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연관 속에서 주일에 교회 절기로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탄절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오히려 성탄절은 이교도의 풍속을 좇아서 주일이 아닌 12월 25일에 교회 절기로 갖고 있습니다. 만일 성탄절을 지켜야 한다면 12월 25일이 아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생명의 연합체를 이루는 날인 주일에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설사 그렇게 해서 성탄절을 지킬지라도, 정말 성탄절을 지켜야 하겠기에 성탄절을 지킬지라도....., 그럴지라도 제대로 된 교회라면 결국은 그 교회 절기에 순전함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매 주일에 하는 것과 아무런 다를 것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선포하고 그 안에 성도들이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주일과 구분하여서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 성탄절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까?
늘 그래왔던 것처럼 교회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러기 전에 벌써 한달 여 전부터 나라마다 온 길거리에서는 성탄 캐롤송과 찬송을 통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이 분위기에 편승하여서 술집들과 가게들은 성황을 이룹니다. 성탄절만큼은 신자와 불신자의 구분이 없습니다. 불신자들이 더욱 즐겁게 지내며 성탄절을 이용합니다. 그런가 하면 교회는 여전히 이교도적인 종교 풍속에 젖어서 온갖 행사에 집중합니다. 24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연극을 비롯한 갖가지 행사들, 선물 교환, 새벽송…, 그리고 25일에 성탄절 예배는 밤을 새워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데 따른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있거나 졸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보기 위하여 안갖 힘을 다 써서 눈꺼플과 힘겹게 싸우는 것으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의와 도리는 무너져 있어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탄절을 쉬는 날로 갖는 모처럼의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서 친구와 연인간에나 가족들간에 오락과 유흥을 즐기는 우리 안에서 올라오는 육체의 욕망으로 성탄절은 결코 성탄절이 아닌 인간의 축제의 날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록 그런 성도가 다는 아닌 일부일지라도 교회가 그런 여건과 환경을 조장하고 허락하고 있는 한에는 교회의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습니다.
성탄절!, 왜 이래야 합니까? 성탄절!, 정말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회가 꼭 절기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며 묻고 싶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과 부활과 성령강림을 기념하려는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성부 하나님의 보내심에 의해서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값을 담당하시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삼일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하셨습니다. 그분이 부활한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님께서 세상에 강림하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 곧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행하셨고 행하시는 구속의 은혜 안에서 기념하는 날을 갖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의 신앙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총체인 교회로서 말입니다. 주일!, 당신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고자 하는 성탄, 부활, 성령강림의 기념이 다 이 안에 있습니다. 그 주일이 당신에게 어떤 날이었습니까?." 당신의 주일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일에 대한 당신의 신앙이 일상적으로 그리스도와 생명의 관계를 이루고서 사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래서 주일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당신의 삶에 자리하고 있지 않다면, 일년에 어느 한 날을 특정한 날로 삼고서 지키고자 하는 그것이 아무리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쁘시게 하며 성도들과 즐거운 교제를 하기 위해서 온갖 행위를 가질지라도 단지 '그 날'을 주인 삼아서 종으로 사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그에게서 교회 절기는 기쁨과 즐거움의 날이 아니라 사실은 슬픔과 고통의 날입니다. 그 날을 잘 섬기기 위해서 종으로서 온갖 행위를 할 터이니 말입니다.
올해도 교회들은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 종에게서 벗어난 자유한 자의 삶을 기대하기에 하는 말입니다. 정말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절기를 가질 수 있기를 또한 기대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성탄절과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에서 갖는 교회의 신앙을 이제는 매주일에 성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태에서 보았으면 하는 기대에서 하는 말입니다. 하도 오랫동안 성탄절이 교회 절기로 전통 있게 이어져 내려오다 보니, 그래서 누구나 의례 성탄절을 교회 절기로 지키는 것이 당연시 여기고 이것이 성도들이 갖는 신앙인 것처럼 알고 있다 보니 도무지 이 의식의 변화를 쉽게 기대할 수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교회가 개혁교회로 분명하게 나가고자 한다면 이를 말해야 하고 또한 기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댓글대부분 공감되는 말씀입니다만 주일이라는 용어의 문제랄까, 목사님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생명의 연합체를 이루는 날'로 주일을 정의 하셨는데 그러면 나머지 날들은...? 이라는 의문과 함께, 주일이라는 날이 절기와 다른 점이 무었인가 등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탄절은 절대 아니다 라는 의견을 세웁니다, 그때 양떼들이 들에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계절은 3월~9월은 건기이고 10월~2월은 우기 입니다, 태음력이므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2월25일은 우기이므로 이미 양떼들이 우리안에 있을때이므로 예수탄생날이 될수 없습니다, 천사들이 들에 있는 목자들에게 소식을 주었다는 것으로 보아 알수 있지요. 또한 이미 알려진대로 그날은 태양신의 날이며 이교의 중심절기를 예수탄생으로 둔갑시킨 카돌릭절기를 우리가 지킬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더불어 절기 지키기는 골2:16~17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그러므로 절기에 매달리는 많은 교회의 행사가 얼마나 성경에서 멀어져 있는가 알수 있지요.
<<당신의 주일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일에 대한 당신의 신앙이 일상적으로 그리스도와 생명의 관계를 이루고서 사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래서 주일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당신의 삶에 자리하고 있지 않다면,>> .... 이 주일도 진지하게 상고해 보아야할 문제이지요.
첫댓글 대부분 공감되는 말씀입니다만 주일이라는 용어의 문제랄까, 목사님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생명의 연합체를 이루는 날'로 주일을 정의 하셨는데 그러면 나머지 날들은...? 이라는 의문과 함께, 주일이라는 날이 절기와 다른 점이 무었인가 등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구약개념이자 실행입니다.
지금은 신약시대이고 우리는 신약교회의 일원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혼돈하면 성경이해에 큰 혼란이 오고 맙니다.
유대교, 여호와의 증인(성부만을 유일신으로 믿음 등), 신천지(12지파 등)..등은
거의 구약백성이라고 할수 있고,
로마천주교와 그 유산을 이어받은 만큼의 개신교는 구약과 신약이 뒤 섞여 있습니다.
뒤 섞인 구약실행 만큼 그것은, 성경을 이해하거나 실행할 때 우리에게 수건(너울)이 될 것입니다.
(각종 절기, 가운 입는 것, 성직제도 등)
신약시대,
신약사역의 본질을 알고 실행할 때 하나님을 기쁘게 할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절기의 전주일에는 주보와 같이 헌금봉투도 배부합니다. 교회 예산에도 절기 헌금이 편성되어 있고....
성탄절은 절대 아니다 라는 의견을 세웁니다, 그때 양떼들이 들에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계절은 3월~9월은 건기이고 10월~2월은 우기 입니다, 태음력이므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2월25일은 우기이므로 이미 양떼들이 우리안에 있을때이므로 예수탄생날이 될수 없습니다,
천사들이 들에 있는 목자들에게 소식을 주었다는 것으로 보아 알수 있지요.
또한 이미 알려진대로 그날은 태양신의 날이며 이교의 중심절기를 예수탄생으로 둔갑시킨 카돌릭절기를 우리가 지킬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더불어 절기 지키기는 골2:16~17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그러므로 절기에 매달리는 많은 교회의 행사가 얼마나 성경에서 멀어져 있는가 알수 있지요.
성탄절, 부활절,추수감사절... 비 성경적임을 알아도 교회가 버릴 수 없는 이유는 재정을 채우는 대목으로 여기니...ㅠㅠ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초기 청교도들은 성탄절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청교도들은 오히려 카톨릭 처럼 절기를 지키는 것을 반대하고 지키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감시를 했는데 세울이 흘러 신교도들도 슬그머니 성탄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껏 속아만 왔던것이지요 가증한 음녀들의 놀이게로 전략되었던것이 이제 하나하나 실체가 벗겨지고 있는것입니다 이런것이 진정한 개혁의 초석이겠지요. 잘보았습니다
<<당신의 주일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일에 대한 당신의 신앙이 일상적으로 그리스도와 생명의 관계를 이루고서 사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래서 주일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당신의 삶에 자리하고 있지 않다면,>> .... 이 주일도 진지하게 상고해 보아야할 문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