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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들이 나와 지 엄마를 위해 아침 8시에 집에 왔다
함께 자기 병원으로 가잔다
엄마 체크하는 날이고
아빠 어지러워하니 자세히 보려고 동료 의사에게 예약해 두었단다
증축에 증축을 했는지
미로 같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복도를 데리고 다닌다
총평은 나이는 어쩔 수 없고
컴퓨터 일을 너무 오래 하지 말란다
그리고 모든 일을 쉽게 처리하며 하는 일을 줄이란다
장내시경은
올해는 내가 이 사람 일로 너무 놀랬으니
스트레스가 많이 있어 내년 여름 전 이맘때쯤 하잔다
위 내시경은 올해 나라에서 해 주는 해이니
동네 잘하는 소화기 내과 전문 병원에 가서 해도 좋고 내년까지 기다리셔도 되니 마음 편하게 하란다
의사가 그냥 된 게 아니다 나를 송두리째 자기 열 달 배아파 낳은 자식 꿰보듯 다 안다
돌아오는 길에 치과에 들를 일 있어 우리 먼저 간다고 하니까
아빠 이 동네 아버지 좋아하는 돈가스 덥밥 있으니 잡숫고 가란다
어머닌 부드러운 오트밀과 오믈렛이 있다며 앞장서는데
어쩜 걸음 거리도 내 예전 젊을 때와 같은지,,,
버스에 올라 돌아 오는데 저만치서 버스가 길모퉁이로 돌아갈 때까지
배웅을 한다
이게 남들이 말하는 아들의 든든함인가 보다
나는 저만치서 서서 배웅하는 아들을 운전기사 백미러로 보고 있는데
이 사람 돌아앉아서까지 손을 흔든다
이 엄마 목숨 요번에 아들이 살렸다
큰일 했다 고맙고 든든하다
네 가정 잘 지켜야 한다
410일째 손녀5
아버지는 죽어서도 아들 앞에서 용감했다
의연했지?
너에게 피를 주고 심장을 주었는데
난 한 올 허트를 수가 없었어
넌 내가 실의에 빠질 때 용기를 주고
너는 내가 막막할 때 힘을 주었지
너는 그래서 내 성을 갖고 태어났으며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너를 외롭게 해도
네 곁엔 내가 있다는 거 잊지 마
너를 무겁게 하자는 게 아냐
나는 너희를 위해 먼저 갈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비록 내가 가는 날이 온다 해도
너는 나머지 식구를 이해시키며 네가 나를 보내줘야 해
그리고 남겨진 형제 남매간에 우애하고
홀로 된 어머니 잘 챙겨드려라
아침저녁으로 사랑한다는 말 꼭 한 번씩 하거라
이것이 나의 부탁이다
Michael Hoppé - Lincoln's Lament ~지혜의숲님
https://youtu.be/0fT9g2KfBiU?list=TLGGUM5slu0tY9UwNDA2MjA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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