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PC 블루 스크린, 원인과 예방법은?
한국 IDG
우선, 버벅거림이 있다. 그 다음에 프로그램이 멈추고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 그리고 나서 익숙한 블루 스크린(Blue Screen)이 눈 앞에 떡 하니 나타난다. 컴퓨터에 충돌이 발생했으며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색한 재시작 화면을 쳐다보면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이런 지옥 같은 경험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충돌을 방지하려면 PC가 왜, 그리고 어떻게 충돌하는지에 관해 알아야 한다. 종국에는 더 이상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PC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일곱 가지의 보편적인 원인과 그 해결책에 관해서 살펴보자.
하드웨어 충돌
많은 블루 스크린이 하드웨어와 설치 충돌로 인해 발생한다. 시스템의 모든 구성요소는 설치 시 IRQ(Interrupt Request Channel)를 소비하며, 모든 장치는 적절히 작동하기 위해 자체적인 채널을 필요로 한다. 동일한 채널을 공유하는 2개의 장치를 동시에 사용할 때,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장치 관리자를 살펴보면서 노란색의 느낌표가 표시된 장치를 찾아보자. 이 장치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며,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해당 장치 제조업체의 웹 사이트에서 최신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검색하거나 유사시에는 문제가 되는 하드웨어 자체를 재설치한다.
RAM 문제
메모리 문제로 인해 블루 스크린과 부팅 실패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RAM 모듈은 손쉽게 점검하여 교체할 수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멤테스트86+(Memtest86+)를 사용해 RAM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오류가 발생했다면 정확히 어떤 메모리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에서 모든 메모리를 제거하고 프라이머리(Primary) 메모리 슬롯에 꽂힌 메모리만 남겨둔다. 시스템이 제대로 부팅하고 멤테스트86+에서 문제가 검출되지 않으면 한 번에 메모리 하나씩을 프라이머리 메모리 슬롯에 꽂아 부팅에 실패하거나 멤테스트86+에서 문제가 검출될 때까지 동일한 시험을 반복한다.
결국, 어떤 메모리 모듈이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지 찾게 되면, 새로운 메모리로 교체하면 된다. 단, 자신이 사용하는 메인보드와 다른 RAM과의 호환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컴퓨터는 뜨거워진다. 우리는 데스크톱 내에 장착된 팬의 소음을 통해 이것을 알 수 있으며, 노트북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다리가 뜨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C 내부의 모든 것은 열을 발생시키고, 열 때문에 부품이 불안정해지고 PC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컴퓨터는 내부 부품을 영구적인 열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을 충돌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PC가 열을 충분히 방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우선 모든 팬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하나가 작동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회전한다면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팬이 여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체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음으로 PC의 모든 환기구, 구멍, 필터의 먼지, 동물의 털, 기타 물질로 인해 막혀서 공기가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지 확인한다. 이런 부분이 열이 주로 축적되는 곳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았다면(아래의 혐오스러운 예를 참조하자), 압축 공기를 이용해 청소한다.
노트북의 경우,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두어 통풍구 주변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필자가 좋아하는 모니터링 툴인 PC 위자드(PC Wizard)를 이용해 CPU의 온도를 감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스템 구성요소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데도 온도가 계속 상승한다면 BIOS 설정을 확인한다. 오버클러킹 등으로 전압 설정을 수정했을 경우, 값을 다시 기본값으로 되돌린다. 부품에 더 높은 전압이 공급되면 온도가 더욱 상승한다.
최근에 새로운 CPU를 설치했다면 써멀 그리스를 잘못 도포하여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방열판을 제거하고 솜으로 표면을 닦아낸 후에 알코올을 살짝 묻히고 써멀 그리스를 다시 도포한다.
써멀 그리스의 적용 방법은 다양하지만, 목표는 항상 같다. 써멀 그리스가 CPU와 방열판 사이의 매우 좁은 틈을 메워 두 구성요소가 균일하게 접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스를 너무 적게 도포하거나 너무 많이 도포하면 효과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콩알(Pea Drop) 방식을 사용한다. CPU의 중간에 써멀 그리스를 콩알 만하게 떨어뜨리고 히트싱크를 바로 그 위에 올려서 자연스러운 압력으로 그리스가 고르게 퍼지도록 한다.
전원 부족
PC의 성능을 끌어내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일이며, CPU를 오버클럭하게 되면 성능이 향상된다. 하지만 무엇이든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파워 서플라이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게 되면 PC가 불안정해지고 예상치 못하게 재시작하는 일이 발생한다.
어떤 부품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부품 제조업체의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온라인 상에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대략적인 총 전력 소비량을 계산하고 이것을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과 비교하면 된다.
파워 서플라이가 모든 구성요소의 전력 부하를 처리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CPU를 오버클럭했다면 프로세서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력 소모가 많은 부품을 저전력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더욱 강력한 파워 서플라이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500~650와트급 파워 서플라이라면 일반적인 성능의 PC에 적절할 것이다.
조각난 하드 드라이브
파일을 저장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제거하면 하드 드라이브가 조각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드 드라이브가 느려질 뿐 아니라 작동을 위해 필요한 파일을 찾을 때 OS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결국 시스템이 포기하고 재시도하는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일정 주기로 시스템 도구의 디스크 조각모음을 실행해 파일을 정리한다. PC를 사용하는 동안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며(조각모음 시에는 디스크에 파일을 저장할 수 없다), 하루 종일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따라서 잠자리 들거나 출근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없다. SSD(Solid State Drive)의 경우, 조각모음이 불필요하다. SSD는 이미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저장하며(무작위와는 반대이다), 조각모음으로 인해 손상에 민감해질 수 있다.
지저분한 레지스트리
PC의 레지스트리는 방대한 시스템 설정 라이브러리이며, 설정으로 인해 블루스크린과 기타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제거한 상태에서도 레지스트리 설정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설정은 일상적인 PC 사용에는 불필요하면서도 시스템 충돌과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컴퓨터는 이런 오류가 있는 레지스트리를 계속해서 읽어 들여 모든 것이 느려진다. 이런 것이 너무 많으면 안정성과는 영원히 작별을 고해야 한다.
프리 와이즈(Free Wise)같은 레지스트리 청소 프로그램으로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프리 와이즈는 레지스트리를 스캔하고 문제를 찾아 해결하기 때문에 레지스트리가 깔끔해진다.
무서운 바이러스
악성 소프트웨어는 블루 스크린의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해결책은 매우 간단하다.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를 활성화시키며 시스템 스캔을 허용한다.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없다면 컴퓨터를 재시작하면서 윈도우 로고가 표시되기 전에 F8을 눌러 안전모드로 진입한다. 안전모드에서는 관련 없는 프로그램과 드라이버가 실행되지 않으며 오직 중요한 운영체제만을 불러온다. 안전 모드로 진입하면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컴퓨터를 검사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모으자
블루 스크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블루 스크린이 나타나면 메시지를 받아 적고 표시된 오류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한다.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한다. 왜냐하면 문제를 무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방치한다면 윈도우가 슬퍼할 것이다.@
IDG Korea
CSO, PC World, Computer World, CIO, Macworld 등으로 잘 알려진 IDG는 90여 개국에서 180여 미디어를 발행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미디어로, 전 세계에 1억 4000만 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서치, 컨퍼런스, 이벤트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www.idg.co.kr/event/whitepaper/whitepaper_list.jsp?input_tag=AH000
Alex Cocilova | PC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