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파스텔
파스텔은 유아들에게 부담이 없는 아주 좋은 재료이다. 무르기 때문에 채색이 용이하고 입자를
화면에 고착시키기 위해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동안 독특한 촉감을 즐기게 된다. 진한 색의 색
지나 검은 종이 위에 그리면 파스텔이 지니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을 얻는 데 더욱 효과적
이다.
(1)종류
* 막대 형 - 넓은 면적, 부드러운 표면처리에 적합(소프트. 미디엄. 하드)
* 연필 - 가는 부분이나 섬세한 표현에 좋고 터치를 살려 낼 수도 있다.
혼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색상을 보유 한다.
(2) 종이 고르기
파스텔은 종이 성격(결, 무늬 등)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나타내지만 화면의 방향
역시 종이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다. 따라서 종이 선택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파스텔 안료는 분말로 종이에 정착하는데, 가로 방향으로 문질러야 정착성이 좋아진다. 마찰에 강한 캔손 칼라페이퍼 따위가 권할 만하다. 다만 켄트지같이 무늬가 가늘거나, 표면을 코팅한 종이라도 확실히 문지르면 종이 결 때문에 아기자기한 한 터치를 얻을 수 있다. 수채용 종이라면 거의 적당하고 목탄지나 판화용지, 혹은 보드지, 포장지등도 사용할 수 있다.
(3)터치기법
거친 밑바탕과 두껍게 칠한 색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안료가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색상이 부족해 보인다.
화면의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는 색상의 배열을 한색과 난색을 교대로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텔은 자연을 표현하는 재료로서 아주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파스텔은 화면이 매끄러운 것 보다 거친 화면에 확실하게 잘 부착된다.
1)간접착색~ 분말 상태를 티-슈에 사용하여 착색
* ·바탕칠하기
·그라데이션
·겹쳐 칠하기
* 문지르기 - 종이위에 부드럽게 퍼지게 하기위해 손가락, 거즈, 휴지로 문지르 는 것보다 정교하고 깨끗하게 작업할 때 브러시나 종이연필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 티슈에 의한 간접 착색 방법
·넓은 면 칠하기
·보통 칠하기
·뾰족 칠하기
2)직접착색~ 짧게 자른 파스텔로 용지에 직접 착색
* 막대형 - 선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해서 자유로운 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가볍게 칠해서 문지르는 효과로 명암을 얻는다.
* 딤채 기법 - 붓에 테레빈을 묻혀 문지르면 용해된다.
* 파스텔위에 수채물감 이용
소프트 파스텔을 칠하고 나서 위에 수채물감을 칠해 파스텔을 편다.
남아있는 습기는 압지로 제거한다. 또 젖은 수채화위에 파스텔로 그리고 마르면 그 위에 파스텔과 수채 화를 겹쳐 칠한다.
* 경계선 - 꾸부러져 있는 곡선은 종이의 모서리에 경계선이 닿게 얹어놓고 한다.
파스텔을 연필처럼 손에 쥐고 경계선을 따라 긋고 손가락으로 안 삐져나가게 문지르면 된다.
3)지우개 ~ 파스텔은 원칙적으로 지울 수 없지만 뭉쳐서 만든 지우개나, 일반 지우개를 쓰기도 한다.
· 펜형 지우개
· 일반 지우개
4) 손가락에 묻은 파스텔은 젖은 타올로 닦아내고 완성된 그림에는 정착액(Fixative)을 뿌려 마무리한다.
*정착액의 종류
·알콜에 희석한 에테르에 마스틱 수지의 혼합
·벤진에 다마수지를 혼합
·알콜에 베니스 테레핀을 혼합
·벤진에 백색송진을 혼합
(4)보관
파스텔이 날리지 않도록 정착액을 앞, 뒤로 뿌리며 빠르게 건조되는 것으로 사용한다. 겹칠 때 그림 사이사이에 종이티슈, 셀로판, 납지로 끼워 눌러보면 종이결속에 고정
파스텔(pastel)
대개 트라가칸드(물1ℓ에 트라가칸드 3g을 녹여서 걸쭉해질 때까지 가열하여 형성시킨 젤리형)고무나 20세기 중반부터는 메틸 셀룰로오스 등 극소량의 기름기 없는 혼합용제에 안료를 섞어 만든다 하지만 안료가 혼합용제에 배어들지는 않는다. 순수 안료에 결합제를 섞어 가장 짙은 색을 만들고 그밖에 색조의 단계는 백색 충전물을 혼합하여 만든다. 파스텔을 제작하기 위해서 바탕칠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우선 전분플로 그리고자하는 화면위에 얇게 바르고 전분풀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한 경석분말을 얹는다. 이렇게 처리한 화면 위에 색을 바르면 부착이 잘 되며, 그림의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캔버스나 판지도 이렇게 하면 좋다. 다만 파스텔은 종이의 표면 위에 얹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리 액자 또는 아교풀이나 고무로 만든 정착액을 뿌려 보호하지 않으면 쉽게 지워진다. 이때 정착액은 색조를 변화시키고 표면을 평평하게 함으로써 질감을 약화시키는 단점이 있다. 파스텔을 위한 종이로는 18세기 이래 고운 사포 같은 다양한 재료로 된 특수한 종이가 제작되었는데, 그밖에 보풀이 있는 쉬에드 가죽 같은 재료나 요철이 있는 마른 펠트를 사용하기도 했다.
파스텔은 16세기에 이탈리아 북부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가장 널리 사용된 시기는 18세기였는데 당시에는 주로 초상화에 사용되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가 에드가 드가에 의해 다시 활기를 찾은 파스텔화는 프랑스의 오귀스트 르누아르,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오딜롱 르동, 귀스타브 모로, 에두아르 뷔야르, 피에르 보나르와드가 - 기다림 1882경
미국의 망명자인 마리 커샛, 스위스의 파울 클레 등의 작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파스텔은 약 1700년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보통 막대형 파스텔은 안료에 수산화알루미늄과 아라비아 검 등을 섞은 반죽을 성형 건조시킨 것이랍니다. 파스텔이라는 이름도 이 반죽에서 유래된 것이래요. 파스텔은 수채화물감이나 유화물감과는 달리 기름이나 바니시, 그리고 물 따위의 액체 미디엄(접착력이나 응집력을 높여 주는 물질인가 봐요... 그리고 또 물감이 굳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요...)은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미디엄들이 색상의 순수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접착력을 주는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져 불안정하고 부서지기 쉽답니다. 파스텔이 잘 부서지는 이유가 이러한 물질이 첨가되지 않아서랍니다.
파스텔의 매력은 화려하고 부드러우며 맑고 밝은 색채이며 그 효과는 종이 위에 그린 즉시 나타난답니다.
파스텔의 종류
소프트 파스텔(Soft Pastel) :
파스텔은 분말 안료와 접착제를 합성하여 응고시켜 만드는데요, 소프트 파스텔은 접착제보다 안료의 배합 비율이 많기 때문에 화면에 칠하기가 쉽답니다. 밝고 풍부한 색채를 표현하기 좋다. 소프트 파스텔의 매우 발랄한 색채를 제공해 주는데요, 이러한 밝고 발랄한 색채는 쉽게 더럽혀 지기 쉽고 다른 색감과의 조화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파스텔의 사용이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었답니다.
하드 파스텔(Hard Pastel) :
소프트 파스텔에 비해 접착제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단단하고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사각형의 각이나 모서리를 사용하면 가느다란 선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 파스텔이 넓은 면의 발랄한 색채를 표현하기 알맞다면 하드 파스텔은 세부묘사하는데 알맞답니다. 주로 작품의 스케치나 소프트 파스텔에 선적인 디테일 또는 예리한 터치를 보충해 주는 데 주로 사용된답니다.
오일 파스텔(Oil Pastel)( = 크레파스) :
오일 파스텔은 왁스(wax)나 야자나무 기름등의 유성 접착제를 사용하여 혼합한 것으로 크레용보다 약간 부드럽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일 파스텔을 오일 크레용(oil crayon)이나 크레파스(craypas)라고도 부릅니다. 조밀하고 기름기 있는 질감과 소프트 파스텔보다 약간 덜 불투명한 색채를 만든답니다. 색채가 아주 강렬하고 색의 명도 변화가 제한되며 습기 있는 질감은 종이 결을 빨리 메꿀 수 있기 때문에 한 색면 위에 다른 색을 칠하는 것에 다소 한계가 있답니다. 유성 접착제가 포함되어 있어 기름기 있는 질감과 강렬한 색채를 만든다.
여기서 잠깐!!! - 크레파스의 유래
'크레파스’의 그림 도구의 정식 명칭은 ‘오일 파스텔(Oil Pastel)’. ‘기름기 있는 파스텔’이라는 말로, 광택이 있는 파스텔입니다. 크레용은 색채가 선명하고 광택이 나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의 느낌이 좋지 않고 덧칠이 힘듭니다. 이에 비해 파스텔은 색조가 아름답지만 광택이 없고 화면에 칠했을 때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크레용과 파스텔의 특성을 섞어 그림 도구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것이 바로 ‘크레파스’ 입니다. 1926년 일본의 사쿠라 상회가 크레용과 파스텔의 중간 성질을 따서 만든 그림 도구를 개발하면서 크레용과 파스텔의 앞 글자를 따서 상표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 도구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크레파스’가 특정 회사의 브랜드(상품 이름)로 알려지기 보다는 어느듯 오일 파스텔 제품을 가르키게 된 것입니다.
크레용과 파스텔의 장점만을 따서 새로 만들어낸 그림 도구인 ‘크레파스’는 크레용보다 부드럽고, 어느 정도까지 색을 덧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레용보다 광택이 적게 나고, 손에 잘 묻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레파스는 일본이나 중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나라들에서 즐겨 쓴다고 합니다. 이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즐겨 사용하는 크레용과 파스텔의 좋은 점 만을 골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레파스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 널리 사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어떤 화지에도 거의 사용이 가능하고 매우 중요한 재료입니다. 크레파스와 크레용은 그리기뿐만 아니라 긁어 그리기나 프로타주(frottage)그리고 배수( water risist의 번역으로 물을 배척한다는 뜻)그림에까지 활용되는 재료입니다. 크레파스에는 물을 배척하는 파라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풀과는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하면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크레용(crayon) --- 불어로 연필을 말하나 시판되는 좁은 의미의 크레용은 안료와 파라핀왁스(parafin wax)등을 열로 녹인 후 골고루 섞어 고형화시킨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 이전 시대에 이미 안료에 밀랍을 넣은 납 물감이 만들어져 이것을 금속의 팔레트 위에 놓고 밑에서 가열하여 녹는 순간 화면에 칠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수용성 파스텔(Water-Soluble Pastel) :
오일 파스텔로 그린 것과 비슷하게 수용성 파스텔 스틱의 밀납 성분은 약간의 습기 있는 질감을 부여합니다. 깨끗한 물을 붓에 축여서 채색면 위를 문지르면 즉시 단일 색면의 불투명한 담채로 용해됩니다. 즉 물감으로 칠한 듯한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물의 양에 따라 색조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물의 양을 조절하여 다양한 효과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답니다.
입자의 굵기는 오일 파스텔이 제일 굵고 크레용, 파스텔(소프트 파스텔, 하드 파스텔)의 순서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불투명하고 혼색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그림을 그리려면 많은 색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직접 화면에 칠할 수 있으므로 유화의 밑그림과 병행하는 것도 새로운 감각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경우가 될것입니다. 또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야외 스케치의 재료나 크로키에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크레용은 밝고 깨끗한 색감이 좋으나 단단하여 바탕면 위에 고르게 칠하기 어려워 정교한 회화에는 부적한 반면, 오일 파스텔은 좀더 단단하여 보통 파스텔보다는 덜 부서지며 유화의 밑그림이나 케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화에 필요한 도구(화구)
종 이 :
파스텔화에서는 바닥재인 종이의 질감과 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종이의 표면은 파스텔이 묻어날 수 있도륵 충분한 결이 있어야 합니다.(제 그림은 아니죠... 헤헤...-_-;;)또한 바탕의 색이 하이라이트로 비쳐보이게 할 수도 있고 어두운 색의 극적인 대조를 주거나 음영 처리로 남겨둘 수도 있기 때문에 종이의 색이 중요합니다.
파스텔에는 우수한 질의 수채화 종이나 드로잉지처럼 적당히 안료를 흡수할 수 있는 결을 지닌 흰색이나 착색된 종이가 좋습니다. 부드럽고 고운 사포 결의 종이는 파스텔화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며 아주 부드러운 벨벳 같은 종이 역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앵그르(Ingres)지는 일정한 굴곡과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어 파스텔 작업에 가장 적합한 종이입니다. 그 외에도 캔숀지, 보드지, 캔트지, 목탄지, 트레이싱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 브러시와 종이연필 :
목탄이나 파스텔 같은 분말상태로 되는 재료를 사용할 때는 이들을 종이 위에서 부드럽게 퍼지게 하기 위해 손가락이나 거즈 휴지 등을 사용해서 문지르는데 보다 정교하고 깨끗하게 작업하고 싶다면 브러시나 종이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텔 브러시는 천연의 털을 사용한것, 스폰지로 된 것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강도를 가진 연필의 끝이나 옆면을 이용해서 파스텔을 문질러 색조의 점진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이를 연필형으로 말아서 파스텔이나 목탄 등을 섬세하게 문지르도록 만든 종이연필(torchon)은 파스텔을 아주 꼼꼼하게 혼합되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작은 면적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정착액 (Fixative) :
파스텔화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질이 좋은 종이와 파스텔을 사용해야 하며 유리를 씌워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림들을 겹쳐 놓을 때는 그림 사이사이에 종이 티슈나 셀로판, 납지를 끼워서 평평하게 눌러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스텔은 점차 종이결 속에 고정됩니다.
정착액을 뿌릴 때는 그림의 표면에서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화면의 앞쪽에서 뿌려주고 뒷면에도 정착액을 뿌려서 파스텔을 뒤에서도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정착액을 사용하는 데는 주의를 요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색의 광택이 나빠지고 어떤색은 어두워지며 얼룩이 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정착액이 가루 입자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다소 두텁고 끈적거릴 수가 있습니다. 가장 믿을 만한 정착액은 빠르게 건조되는 것으로 벤젠과 댐머 바니시를 98:2의 비율로 용해시킨 것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가 있답니다.
파스텔을 칠할 때마다 매번 정착액으로 고정시킬 수도 있고 드가처럼 마지막칠은 그대로 남겨두는 것, 혹은 처음 밑그림만 정착액을 뿌리거나 완성된 그림에만 정착액을 뿌리는 등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후처리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화의 표현기법
파스텔은 회화와 소묘의 성격을 함께 갖고 있는 독특한 재료입니다. 파스텔의 막대형은 화면에 선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해서 자유로운 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가볍게 칠해서 문지르는 효과를 통해 다양한 명암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스텔은 물감과 달리 팔레트 위에서 색을 혼합할 수 없고 잘못된 부분도 지우거나 가려버릴 수 없기 때문에 화면에서 색채를 병치하고 혼합하는 방식을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파스텔은 그 자체만으로보다는 다른 회화재료와 결합하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지르기
파스텔은 문지르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사용해서 색을 펴거나 음영을 줄 수 있으며 섬세한 표현을 위해서는 종이연필(torchon)이나 파스텔 브러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일 파스텔과 크레용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혼색할 수 있습니다.
* 문지르기 기법을 사용하기 위해 파스텔을 분말형태를 갈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손가락으로 블렌딩하기 : 색채가 병합되고 종이의 결 속으로 파스텔 가루가 압축되도록 손가락으로 문지릅니다
* 티슈나 파스텔 브러시로 문질러서 파스텔의 미세한 알갱이가 곱게 번지도록합니다.
담채기법
크레용과 오일 파스텔은 합성섬유 붓에 테레빈을 묻혀 문지르면 용해됩니다. 이런 성질을 잘 이용하면 마치 수채 색연필을 쓸때와 마찬가지로 담채기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 위에 수채물감 이용 --- 소프트 파스텔을 칠하고 나서 그 위에 밝은 수채물감을 칠해 파스텔을 펼칩니다. 남아 있는 습기는 압지로 제거합니다. 또는 젖은 수채화 위에 파스텔로 그리고 나서 마르고 나면 그 위에 파스텔과 수채화를 겹쳐 칠할 수 있습니다.
*반발기법 --- 물과 기름이 갖는 배타성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오일 파스텔의 선이나 색면 위에 잉크, 수채물감, 크레용 또는 아크릴 물감 등을 칠하면 오일 파스텔 부분은 물감이 스미지 않아 독특한 효과를 얻게 합니다. 그리기 쉬우면서도 표현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동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투명수채
수채물감 가운데서도 특히 맑고 투명한 색상을 강조하는 것이 투명 수채화이다.
그러나 단순히 투명 수채물감은 투명하고, 과슈나 포스터 컬러는 불투명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투명 수채에 쓰는 안료 중에도 역시 불투명색이 있지만 되도록 투명성이 높은 색들을 쓴다. 중요한 것은 투명 수채화는 물을 많이 사용하여 맑은 기법으로 그린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투명 수채화에서는 혼색과 겹칠, 흰색 섞기를 자제한다.
색을 엷게 하려고 흰색을 섞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좋지 못한 방법이며, 색농도의 조절은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투명 수채화에서는 종이가 매우 중요한데 종이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불투명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과슈나 포스터 컬러를 사용하여야 한다. 수채화에서 쓰는 물은 미네랄 성분이 적은 증류수가 좋다.
과슈 물감은 역사적으로 수채화와 그 뿌리를 같이 하여 오래전부터 사용하여 왔다.
독일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뒤러는 풍경과 동물을 연구하는 데 과슈를 사용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대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와 플랑드르의 대가 반 아이크(Jan van Eyek 1390년경 ~ 1441)등도 이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헨리 무어(Henry Moor, 1898~1986) 등이 과슈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또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가인 벤샨(Ben Shahn, 1898~1969)이 과슈를 이용한 벽화를 제작하였으며 투명 수채에다 과슈를 혼합한 작품을 하기도 했다.
과슈는 아라비아 검과 여러 가지 불투명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혼합된 것으로 제조법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불투명 수채라는 한 가지 정의에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과슈를 불투명 수채라고 할 수 있다.
불투명 수채라는 점은 포스터 컬러와 같으나 장기 보존을 위한 과슈는 회화용 물감이라는 점이 다르다.
서구에는 과슈 가운데 인쇄, 도안에 적합한 무광택의 디자이너스 과슈(Designer's Goyache 또는 Desihgnr's Color)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한국, 일본에서 쓰이는 포스터 컬러와 유사한 것이므로 포스터 컬러 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요즈음은 아크릴 과슈도 나와 있는데 이것은 과슈처럼 불투명 수채화이지만 건조 후 내수성이 되는 아크릴 수지를 미디엄으로 한 물감이므로 아크릴 물감으로 분류된다. 아크릴 컬러는 유화처럼 캔버스에 두껍게 칠하는 기법을 쓰지만, 아크릴과슈는 물을 써서 수채화 기법으로 사용된다.